우리 헤어진지 10개월이 지났어
웃기는게 몇 가지가 있어
난 아직 네 전화번호를 기억해. 심지어 바뀌기 전 번호까지.
난 아직 네 목소리가 생생해
아직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생생해
너와 함께 있던 내가 선명히 기억나서 그리워
너한테 상처받고 두번째로 헤어지면서 널 잊겠다고 sns까지 차단했어
마음 단단히 먹고 널 정말 잊어야지
그런 생각으로 차단하고, 사진을 지우고.
혹시나 내가 복원할까봐 클라우드도 정리했어.
그래서 괜찮아질 줄 알았어
그런데 왜 난 모질어지지 못하는건지.
잊혀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인터넷도 찾아봤어. 하다하다 너무 힘들어서.
헤어졌을 때 상처받았던걸 생각하래
네가 나한테 했던 모진말들이 진심이었던걸 생각하래
주위의 더 좋은 사람들을 보래
왜 너같은 사람때문에 힘들어하냐고 혼도 났어
사람으로 사람을 잊으래
상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았어. 그건 진즉 해봤거든.
모진말들이 진심이 아닌걸 너무 잘 알아서 그건 소용이 없었어.
정 때기 위한 네 서툰 말들이라는걸 네가 직접 말해줬잖아.
주위에 내가 좋다는 사람이 있어.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그사람을 만나보래
사람으로 잊으라며 새로 연애하래
근데 난 네가 안잊혀지는걸
외로워서 괴로워서 잊고싶어서 아무나 만나는건 싫었어
너를 잊어야하는게 맞는데, 잊어야 하는데 잊고싶은데.
아니 사실 널 잊고싶은게 내 진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
그냥 너를 우연히라도 마주치고싶어.
네가 실수인 척 내게 연락을 했으면 좋겠어
네 목소리가 듣고싶어
내 생각보다 내가 널 많이 사랑했나봐
힘들어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바래질까 모든게.
잊는 방법을 검색도 해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더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