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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신혼... 돈때문에 자꾸 전쟁이네요.

ㅇㅇ |2018.09.05 08:50
조회 179,256 |추천 8

잠깐 밖에 일보고 온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네.. 저 스스로도 제가 정말 ㅂㅅ같아요
자작이라 할 정도로... 이게 얼마나 멍청한 결혼이었나.. 뼈저리게 후회중이예요.. 바보 ㅂㅅ 멍청이.. 그 이상의 댓글들이 사무치게 인정될 정도로 마음이 참담합니다..


저는 전문직종이고.. 10년 넘게 공부한터라 사회생활은 그리 길지 않아요. 이제 겨우 4년차인데 그동안 이제 막 잡은 일자리에 올인했고 혼자 하는 업무라.. 직장 동료는 있어도 그돈 받은 값을 해야하니 업무시간 혹은 그 이상으로 일만해야 했어요. 끝나면 다들 지쳐서 집으로 빨리 돌아가기 바쁜 곳이었고요.. 그래서 일하며 돈은 벌었어도 사회생활다운 인간관계들이 많이 부족했어요. 주변에 결혼에 대해 이런 현실적인 조언들을 들을 기회가 없어.. 어떤 댓글처럼 전 정말 헛똑똑이네요.. 그저 후회스럽고.. 왜 내겐 이런 가족도 사람도 없었나.. 난 여태 뭘하며 살았나 , 왜 이렇게.. 그저 눈물만 납니다..


실업급여가.. 계약기간 끝날시점에 맞춰 결혼시기를 잡았기에 계약기간만료 조건으로도 가능했구요, 결혼때문에 왕복거리 3시간인가?? 그 이상 거리로 이사하게 되면 실업인정 받을 수 있어요.


카드 문자는 명의자 아니어도 해주던데요;;; 배우자 번호이고 지금 남편핸폰이 고장상태라 하니까 일단 등록됐어요;; 저희가 하이*트에서 가전구입시 뭐 지원받는 카드상품을 신청했고.. 빨리 승인이 나야하는 상품이었기에 가능했던건가 싶어요.


오밤중에 온 그 문자의 정체는 댓글들 보니 저도 갑자기 의심스러워지네요. 삼*증권 이라면서 출금완료 그런 문자였거든요. 제가 주식이나 증권을 안하니 그 문자도 이상하단 생각을 못했어요. 오늘 저녁에 다 까면서 확실히 확인해 봐야겠어요.


이 일이 자작이 아니라는걸.. 밝히려는 지금이.. 저 스스로 얼마나 ㅂㅅ짓을 했는지 제 얼굴에 침뱉는 기분입니다.. 정말 창피하지만 자작은 아닙니다..


전업주부를 생각한건 아니었고 전문직이니 지역에 관계없이 자리잡는게 제가 더 수월할거라 생각했어요. 다행히 최근 일을 다시 시작했고요.


결혼 전 당연히 재산과 빚 서로 얘기 나눴어요. 생활비는 어찌할지 등등.. 나름 대화 나눴다고는 했는데.... 다만 서류떼볼 생각을 못했어요. 살아온 얘기를 들어봤을땐 그저 성실히 살아온 사람이라 생각했고, 사귀는 동안도 일-집 밖에 모르는 걸 봤기에 성실하다 생각했죠. 믿을만한 지인 통해 소개받았고.. 그 지인과는 쭉 함께 자라온 고향 친구이기도 했으니 의심보단, 철두철미하게 서류로 증명받을 생각보단, 좋은게 좋은거라는 멍청한 짓을 했습니다.. 백번 인정합니다.. 그냥 멍청했다고요..


제가 돈 버니까.. 남자는 기본만 벌어오면 된다고 생각했고 마음이라도 편히 누일수 있는 사람을 원했어요. 혼자 힘들게 살아온터라 안정적인 내 둥지를 갖고 싶은 마음에 눈이 멀었었나봐요..


이제라도 정신 제대로 차리고 실제 현실이 어떤지 정확히 확인부터 해봐야겠다 싶어서 조언을 구했는데 예상치 못한.. 혹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최악의 상황까지 돌아볼 수 있게 되었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공인인증서 다 받아서 국세청, 신용정보사이트, 은행 등등 샅샅이 확인해보겠습니다. 실제 빚이 있는데 숨긴거라면, 시댁에 갚아주는 돈이 있다면, 그게 적은 돈이라해도.. 앞으로도 투명하리란 보장도 없고.. 신뢰하며 살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정신이 들고 보니.. 머리도 너무 아프고..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잠깐 쉬고 조언주신대로 정신바짝차리고 전쟁을 치러야겠네요.. 다시한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결혼 6개월 된 30대 여자예요..

원거리 연애, 반반결혼..
남편 나이에 어디가서 신입으로 일하기엔 난감함..
제가 일을 그만두고 왔어요.

결혼하고 돈과 관련해서는 자꾸 남편에게
뒷통수 맞는 느낌도 들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1.
남편은 처음에 본인때문에 일 그만두고 온거니
좀 쉬라고.. 아무 걱정말고 쉬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말 믿고 왔지만..
실상 세달 생활비를 모두 제가 냈어요.
두 사람 먹는거, 관리비, 가스비..
신혼 초 혼수 말고도 자질구레하게 사야하는게
생각보다 많은데 거의 제 카드와 현금에서.
남편에게 결제하라 한건 10 분의 1도 안되네요

반반 결혼에 잘다니던 연봉 4800 직장까지
놓고왔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이제 생활비 달라고 했어요.
어이없게.. 기분상해하길래 대판 싸우고..
제가 이럴거면 결혼 안했다, 어디 노예살이 하러
결혼한 것도 아닌데, 당연한 생활비 얘기에 화내니
황당하다, 걱정말라더니 돈은 니가내란 뜻이었냐,
그만살자 하며 친정으로 오기도 했었죠..
매일같이 편도 2시간 거리를 찾아와 본인이
잘못했다기에 투명하게 하기로 하며 돌아왔어요




2.
하지만 전 아직 남편의 대략적인 월급만 알 뿐
정확한 급여를 모릅니다.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또 ‘한 *** 정도?’라며
대략적으로만 말하고,
재산이나 빚도 그렇게 대충 얘기합니다..
본인 말로는 기본급은 적게 책정되어 있고
성과급 계산으로 받는거라 매달 변동이 있다는데
그 말은 맞는 거 같지만, 그렇다면 매달 이번은
얼마 나왔는지를 말해줘야 저도 감을 잡을텐데
이상하게 속시원하게 말하는 법이 없네요
월급, 재산, 빚.. 왜 정확히 말 안하냐 따지면
그냥 입을 꾹 다물어 버려요




3.
남편 대략적인 월급만으로도 돈 걱정 안하고 살수는
없겠길래, 아껴서 살았어요
그래도 힘들면 꼭 얘기해, 마이너스 생기면 안돼,
바로바로 말해줘. 자주 당부했었는데
평소엔 괜찮다 괜찮다 하더니.. 어느날 싸우는 중에
사실 힘들다, 매달 마이너스였다는 얘기를
갑자기 꺼내더라구요. 허...
생활비카드 주기 시작한지 이제 겨우 3개월인데요?!

전 첫 3개월 생활비 독박 이후로 안되겠다 싶어서
결혼이직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했고,
제 개인비용은 그걸로 했어요.
생활비카드에서는 둘이 같이 먹고 쓸
식품, 일용품 구입만 했는데..
아침 안먹고 저녁은 주2회 같이 먹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10만원 정도 장 봐오면 거뜬했어요
저 쓰라고 남편이 현금 50만원을 보내주지만
그 역시 정수기, 청정기, 관리비, 멀리갈땐
제차를 쓰니까 주유비 등 쓰고나면 조금 남죠..
남은돈오 제 입이 아니라 둘이 외식할때
오빠가 전에 준돈 남았다며 그걸로 제가 계산해요..



4.
혼수 채워넣는 비용 vs 신행 예약비, 가서 쓸돈
거의 비슷할거 같아 전 혼수를 넣고
남편은 신행을 맡았어요. 나머지는 반반.
근데 이제와서 신행때 쓴 카드값을
분할로 내고 있다고.. 그게 아직도 남았다는 거예요.
저희 결혼한지 6개월짼데요!!!! 아... 정말..
실제로는 반반 결혼이 아니었네요..



5.
몇일 전 갑자기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생활비 카드를
가지고 부랴부랴 나가면서 ‘아이스크림 먹을래?’
하더라구요. 그래 먹자 하며 보냈는데
현금서비스 인출문자가 왔어요. 100만원.
(그 카드 만들 당시에 남편핸폰 고장으로
제 번호 등록했더니 문자가 다 와요)
그렇게 급하게 돈 뺄일이 뭐가 있냐 물었더니
사실은 친구가 급하대서 80만원 가량 빌려줬는데
내일이 카드 결제일어서 뺐다는 겁니다..
아니.. 매달 마이너스라면서 친구한테 돈빌려주고
본인은 카드 돌려막기를 하는게 말이나 되나요 ㅠㅠ
그것도 가정이 있는 남자가.. 생활비 카드값을요..




6.
걱정하다가 오빠가 준 현금 50만원을 돌려줬는데
나머지 금액이 안되니 계속 걱정이 됐어요.
돈과 관련해서 이렇게 자꾸 문제가 생기니
하루 날잡고 바로잡아야겠다..
화도나고 머리가 터질것 같더라구요.

근데 어제 밤 자려고 누웠는데 남편핸폰에 문자가 왔어요
제가 이 밤중에 뭐야~ 그러면서 봤는데
(비번 풀지 않아도 내용이 화면에 바로 떠요)
주식에서 300만원을 출금했다는 문자네요
전 이 사람이 주식에 재산이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거 보고 싸운 지금도 정확히 얼마인지 말 안합니다..




그 동안 남편월급 얼마 안되니까.. 아껴써야지..
계속 걱정하고.. 3개월치 생활비 내면서 한마디 안했고
주는 돈에서 내 개인 비용 철저히 안썼고..
실업급여로 개인적인건 다 감당했고..
실업급여 끝나면서 혹여 부담줄까봐
미친듯 취직자리 알아봤고..
이랬던 제가 갑자기 ㅂㅅ같네요..
그럼에도 계속 마이너스였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신행비용이 된다고 해서 다 계산하고 다녀온건데
이제와서 그것때문에 허덕이는 상황을 보니
뒷통수 제대로 맞고 있는 느낌이예요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
너무 답답하네요 ㅠㅠ

일단 이번달부턴 월급 빠짐없이 다 가져오고
앞으로 생활비 공과금 저축 등 내 월급이랑해서
투명하게 내가 다 관리한다고 말하려고요.
주식얼마나 있는지 봐서 이번달까지의 카드값은
알아서 다 정리하라 할건데..
이렇게 해도 또 어디서 마이너스네 뭐네
뒷통수 맞을까봐 겁이나네요
제가 뭘 더 알아봐야 할까요? ㅠㅠ


추천수8
반대수359
베플|2018.09.05 11:42
빚 엄청많을거같네요. 대체 뭘믿고 결혼한거에요? 통장내역 한번 안보고? 사기결혼으로 소송을 하던 어쩌던.. 당장 돌아가세요.
베플내댓글|2018.09.05 11:52
아니...세상에...결혼할 사이에 상대방의 월급도 정확히 몰랐다는게 말이됨???? 대략적인것만 안다??? 진심 이결혼 왜 한거야?? 기본적인것부터 오픈이 안됬는데 도대체왜????
베플휴우|2018.09.05 09:36
남편 급여액수도 모르고 빚이 알만지도 모르고 주식 있는것도 모르고...6개월동안 아내의 돈관리,소비성향을 어느정도 파악했을텐데 뭘그리 못믿어서 아무것도 오픈을 안하지?쓴이를 너무 우습게,하찮게 취급하는거 같아서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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