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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이순간들은

ㅇㅇㅇ |2018.09.05 16:33
조회 637 |추천 0
헤다판이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최근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열흘 전 처음으로 들어와봤어요
그러다 어제 그사람이 남긴것같은 글을 봤어요
헤어질때 저에게 했던말들이 그대로 써있는 글이였어요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느껴진적은 많지만,
그렇게 똑같은 글은 처음봤어요. 정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거같았고, 말로 표현할수없는 기분이였네요 정말..
그 글 댓글엔 다들 글쓴이에게 화를 냈어요
아무래도 비슷한 상황으로 헤어지고 상처받으신 분 들이겠죠.
그 댓글들을 보면서 전 마음이 아팠어요
정말 그사람이 쓴 글이고,
그댓글들을 보고 혹시나 그사람이 상처받진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그랬던거같아요 저도 참 한심하네요..ㅎㅎ

헤어진지 일주일이 되기전까진 그냥 하루하루를 죽고싶다는 생각으로만 보냈어요저는 상황이별과 그사람은 자신과 저는 연애스타일이 맞지 않다고도했어요.
근데 사실 모르는거죠.. 그사람이 권태기였을수도있는거고..그사람이 지금 많이 힘든 상황이라는건 저도 알고있었어요근데 다들 그러더라구요 정말 좋아했다면 널 정말 많이 사랑하고있었다면,너가 그렇게 우는데 뒤돌지 않았을거라고..헤어지고 하루는 연락을 안했어요.처음 헤어진거였어요 그전에 한번 헤어질뻔한적이있었지만,그때 제가 겨우 매달리고 설득해서 이어갔던 만남이였어요그리고 이렇게 서로 SNS 다 정리하고 헤어진건 처음인셈이죠헤어진 첫날은 그저 멍했어요 정말 이대로 끝나는건가,설마 끝낼려나, 아닐거야 7개월이란 시간이 그렇게 짧지만은않으니까 아닐꺼야,꼭 다시 올거야 며칠만 참아보자 라는 생각만하고 물조차 마시지않고 누워만있었어요그리고 다음날 결국 연락해서 잡아버렸고,그사람은 이제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고싶지않다고했어요.그리고 그 다음날 그사람을 만나게됬어요그사람은 제가 걱정이되고 신경쓰여서 만나러왓다고했어요솔직히 그때 다시 만날 수 있을줄 알았어요.울면서 잡았어요 이대로 끝내지말자고..근데 그사람이 한숨을 쉬면서 미안하대요 자기는 지금 너무 힘들대요 만나러 오는게 아니였는데 괜히 와서 희망고문한거같다며 미안하대요 그렇게 그사람은 결국 잡히지않고 끝났어요그이후로 또 한번 잡았었어요. 생각해보니 일주일 사이에 세번이나 잡았네요저는 늘 해보지도않고 후회하느니,차라리 후회를 하더라도 일단 해보자 라는 생각이였어요그래서 그렇게 잡았던거구요.그날도 역시 그사람은 단호했어요 더이상 이런얘기하지말아달라고 자길 힘들게하지말아달라고..제가 너무 이기적인거같대요그사람이 자길 더 힘들게하지말아달라고 부탁한다고 그렇게 말을하니 더이상 잡지못하겠더라구요그사람이 힘들어하는건 원치않았어요.
전 그만큼 그사람을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했어요.
저에겐 너무 소중한 사람이였어요..늘 저보다 그사람을 우선으로생각하곤했죠.
그사람이 다른일로도 충분히 힘들어하는걸 알았고, 전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싶었어요그렇다고해서 저는 힘든일이 없었던건 아니였어요근데 전 그사람이 그냥 옆에잇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는데그사람은 아니였던거죠...그뒤로 연락하고싶어도 겨우 겨우 참았어요.헤어지고 일주일간은 먹질않았어요술 먹으면 연락할까봐 술도 먹지않았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냥 누워만있었죠2주차에 접어들때쯤, 헤다판을 보기 시작한거였는데 헤다판이 정말 많은 위로가된거같아요이번주가 지나가면 헤어진지 3주가 돼요.물론 먹는 양이 좀 줄긴했지만 이제는 밥도 먹고,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셔요술 먹고 연락하고싶을땐 차라리 맨정신일때 연락하자 술먹고 연락하는것만큼 추한게없다.더 정 떨어지기만할거다 무조건 참자 이생각으로 버텨요.물론 친구들도 도와줘요 술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해서 제가 연락하고싶다하면친구들이 말려줘요 절대 그러지말라고.아직도 생각나고 그리워요. 저희 동네 술집을 자주 갔었는데그사람과 자주 갔던 술집, 피시방, 음식점 거긴 아직 못가요 가면 다시 무너질거같아서 가지않고 있어요지나가는길에 보기만해도 먹먹해지고 그때의 우리 모습들이 떠올라서 멍 때리곤해요그래도 잘 견디고 있어요.모든건 다 지나갈테니, 잘 지내보자.저도 처음엔 제가 곧 죽을것만 같았어요.이런날이 올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전 헤어졌어도 그사람을 생각하는게 컸나봐요그냥 보고싶다,그립다, 돌아가고싶다 가 아니라 그사람 힘들거 생각하는 마음이 컸나봐요마지막에 그사람이 한 말, 그 말만 생각하면 잡고싶어도 못잡아요 저때문에 더 힘들어질까봐..지금도 저는 제자신을 희망고문해요. 분명 돌아올거라고 내가 싫어진건 아니라했으니,돌아올수도있다고 생각해요. 안오면 인연이 거기까지였던거지 큰기대는 하지말자 그냥 인연이라면 다시 올거다 정도로만 생각하자 이러고 있어요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조금씩 인정하고있는거같아요.잠도 못자고 밥도 먹지못했던 제가 지금 이렇게 지내고있는거보면,저도 신기하기도하고 무섭기도해요 어느새 그사람이 없는거에 조금씩 익숙해지고있으니까...헤다판을 보면 힘들어하시는분들이 정말 많은거같아요사실 어떤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죠,가장 큰 위로는 떠난사람이 돌아와주는거겠지만, 그게 안되니 스스로 조금씩 인정하다보면 분명 좋아질수있어요 물론 인정하기 싫고 인정하는 마음조차 너무 아프고 슬프죠하지만 자신을 위해서 그래야해요. 처음 써보는거라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모르겠네요..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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