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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그리고 끝

끝난 |2018.09.07 01:21
조회 392 |추천 1

안녕

하고싶었던 말이 정말 많았는데  

차마 너에게 더 말할 수 없었어.

무슨 말을 해도 상처받을 너라서 너무 미안했어.

 

아직도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지만 그냥 다 내려적어보려고..

 

나는 너가 내 대학생활의 처음부터 끝, 전부가 너였다는걸 기억할거야.

20살, 순수하고 깨끗했던 그때 너를 만났고

너를 만났기에 20살에 할 수 있는 그 나이의 연애를 할 수 있었어.

 
남과 비교하지않고 오직 너 자체만을 볼 수 있던 시간이었고
그 어떤 조건없이 너를 좋아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너가 나의 첫 남자친구라서, 내가 너의 첫 여자친구라서 행복했어.

 

그저 길가에 앉아 떠들기만해도 남들 안부러운 즐거운 데이트였고

뜬금없는 너의 손편지도 날 울리기에 충분한 이벤트였고

너의 사소한 스킨쉽도 항상 내 심장을 간지럽게하고 설레게 했어.

그렇게 5년이 지나도 항상 나만 보던 너의 모습을 난 잊을 수 없겠지.

 

너가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 너였기에

나는 너에게

지나가던 사람의 향수부터

오늘 바뀐 내 매니큐어까지

그 사소한 모든걸 말할 수 있었어.

 

나도 평생 너와 함께 할수있겠다고 확신했어.

하지만 변한건 너가 아니라 나였지.

사회에 먼저 나온 나에겐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고

내가 짊어진 부담을 덜고자 너를 덜어냈어.

 

신을 믿지 않는 내가 단 한개의 축복을 받았다면 그건 너일거야.

내 청춘의 곁에 항상 너가 있어 나는 더 당당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

다신 너같은 사람 못만날 수도 있어.

그래도

지금은 이별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헤어짐의 이유를 다 설명해도

아니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이유지만

나도 수없이 다시 생각하고 고민했었어.

그리고 이미 우리 관계엔 더이상 미래가 없다고 느꼈어.

 

미안해
내가 여전히 널 좋아하지만

내가 여전히 널 필요로하지만

이기적인 나때문에

상처받았고

상처받을 너니까

 

언젠가 너가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언젠가 우리가 친구로서 얼굴을 마주볼 수 있을까

 

 

고마워

정말 고마워

잘지내

험하게 축구하다 다치지말고

넌 웃는게 이쁘니까 평상시에 좀 웃고

항상 공부는 미리하고보고싶을거야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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