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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와 결혼하고싶다.

함께하자 |2018.09.07 04:12
조회 1,921 |추천 11

잠이 안오는 새벽에 뜬금없이 털어놓고싶어 적습니다.

가볍게 적는글이니 가볍게 쓰겠습니다.

 

 

 

스물다섯이던 2016년 9월 어느날.... 아는형 2명과 함께 바닷가에서 나름의 낭만을 즐겨보자고 떠났다.

그렇게 술을 마시며 놀다가 헌팅아닌 헌팅을 했고 널 만나게 되었지.

 

늘상 너에게 하던 말이지만 그날 술자리에서 술김인지 내가 미친건지 모르겠지만 네게 첫눈에 반했다. 그리고 다 떨어지지도 않은 술을 사러 가겠다는 핑계를 대고 너와 함께 자리를 나왔지. 무슨 용기였는지 걸어가던 너의 손을 잡았어. 약간은 차가운 네 손의 감촉이 너무나도 좋았고 무슨 생각인지 잠시 벤치에서 앉았다 가자고 했지. 별 의미없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너와 첫 키스를 하게되었고.... 2년여가 지난 지금도 참 꿈같은 순간이야. 되지도 않는 용기로 너에게 연락처를 물었더니 주저하던 너는 내 핸드폰에 연락처를 찍어주더라. 당시에 내색은 안했지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그렇게 첫 키스를 나누고 넌 일행들과 집으로 돌아갔지. 정확히 그날부터 였다. 단 한순간도 내 머릿속에서 네가 떠나지않은 순간은...

 

근데 넌 내게 참 큰 벽과 같더라. 너는 대학원 마지막학기였고 논문준비에 연애따위는 신경쓸 틈이 없었다고 했지. 그래도 한번만 만나보자고 질질 끌기를 근 한달만에 그날이후로 널 처음 다시 마주할수 있었다. 그날도 어찌나 떨리던지... 하지만 계속 날 거절하던 네가 어찌나 야속하던지......

 

그리고 두어번의 만남뒤 크리스마스 이브를 아직 기억해. 이날은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영화를 함께 보고나와 맹물같던 갈비탕을 먹고 난 마지막으로 너에게 고백할 타이밍을 재고있었지. 어렵게 어렵게 나랑 만나자고 네게 고백한 순간 넌 다시 거절을 했지. 어찌나 야속하던지.... 그리고 의미없는 길거리를 걸으며 계속 조르던 내가 또 떠올라. 반년만 만나보자는 나의 몇번의 조름 끝에 너역시도 마지못해 승낙했고 그게 너와 나의 1일이었어.

 

반년짜리 계약연애인걸 알면서도 너무 행복했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했지. 그리고 한 2개월이 지난 후였을까...? 지금도 반년짜리 연애냐고 물어보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다행히 네게 지금은 반년짜리가 아니라는 대답을 듣고 뛸듯이 기뻤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오늘로 623일이 되었어. 짧다면 짧은 고작 1년 9개월쯤이지만 이제는 너와 함께 평생을 약속하고 싶다.

 

한동안 결혼하자고 조르던 내게 아직은 준비된게 없다며 지금은 힘들다고 하던게 생각나.

 

근데 내생각에 결혼은 준비라기보단 서로간의 약속같다. 물론 결혼하는데 들어가야하는게 한두푼은 아니지만 그런걸 떠나 너와 평생을 약속하고 하나하나 같이 만들어가고싶어.

 

남들이 상투적으로 하는 손에 물한방울 묻히지않게 해줄께 라는말은 지키지못할것같아 하고싶지않다.

 

하지만...... 단 한순간도 변하지않고 평생을 너만 바라보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

이 약속은 정말 지킬수 있는데........

 

이제 나와 평생을 약속하지않을래.....?

 

보여주지 못하겠지만 네가 봤으면 좋겠어.... 사랑한다....내 처음이자 마지막....

추천수1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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