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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어린 부대표의 실력

냥냥 |2018.09.07 13:22
조회 234 |추천 0

 

두달전 입사했어요

이전 회사에서 과장으로 일하다가 6개월정도 언니 덕분에

유럽에서 생활하다가 현재 이 회사에서 근무중이에요.

 

회사는 광고 에이전시 패션모델 에이전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어요.

 

저희 회사에는   남자 대표님이 있고  여자 부대표가 있어요

저는 여자이고 37살이고 부대표는 나이가 정확하진않지만 29살 ~32살 정도 되어보입니다.

대표도 나이가 좀 어린편입니다 34? 정도 인것같네요

대표랑 부대표는 5년전부터 회사를 일구어왔고 지금은 매출이 70억 정도 됩니다.

둘은 그냥 업무적인 사이인 것 같지 뭐 낙하산 이런건 아닌것같습니다

 

제가입사한지는 2달정도 되었는데

프로젝트 때문에 저 포함 3명정도가 함께 채용이 되었어요 

 

문제는  저희가 뭐만 준비를 해가면 대표는 그냥 넘어가는데

부대표가 항상 꼬집어들고 이게 준비한거냐 더 없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해요

면박을 주는건 아니지만 항상 저나 기획팀에서 준비를 해가면

이게 마음에 안든다 저게 마음에 안든다 이런말들만 늘어놔서 사실은

저희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일부러 그러는것같진않고

진짜 결과가 마음에 안드니 다른거 없냐 너무 덜준비해온거 아니냐

근거가 뭐냐 이런식으로 계속 이야기를해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가져간 기획물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부대표가 본인이 준비해볼테니 이번프로젝트는 같이 해보자고 하더군요

저희팀은 그간 벼르고 있던것도 있고 해서

열심히 준비해서 우리한테 제시하면 이거저거 별로다 라고 말할 준비를 하고 있었달까요...

어디 두고보자 이런식으로 ..서로간에 암묵적으로.. 뭐 유치할수도 있겠지만

그간 당한게 많다보니 ...

 

그런데 어제 발표를 하는데 ,, 사실 충격이었어요... ,

이러니까 부대표고 매출이 70억이구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

어떻게 저런생각을 할까 부터시작해서,, 단순히 ppt나 영상으로 발표하는것이 아니라

진짜 창의적인 생각들을 응축해서 제안하고

예시제안부터 효과까지 ..

 

나도 이분야에서 과장까지 갔다가 이직을 한건데

자괴감이 들더군요..

그런데 중요한건 부대표는 부동산 매매랑 경매를 같이 관리하느라

여기에는 크게 신경도 못썼는데

이렇게 해온다는거에요 ..

 

그리고 성대모사도 잘해서 사실 자존심상한데 웃기고 ,,

저도 잘따라하는데 사실 기분나쁠때도 많지만 똑같긴하고 ,,,

가끔 대표님은 그냥 빙의된수준으로 흉내를 잘냅니다.

한번 촬영 같이한 모델이 있는데 진짜 특징을 잘 잡아내서

촬영현장에서 이를 꾹 깨물고 안웃었는데 .. 부대표가 저더러 입에서 피나겠다고 해서

빵터졌네요 ,, 자존심상해,,,

 

대학도 유명한 연극영화과 입학했다가 1학년때 자퇴했대요 ..

(진짜 유명한데 말하면 알까봐 ,,, )

 

그냥 끄적여봐요 ..뭔가

못난 내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동시에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

그렇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어제의 충격이 지금 피피티를 보면서도 가시지 않네요...

이렇게 준비해와야 만족을 한다는 뜻이구나 싶어서 좀 따라잡아보려고 합니다...

 

그냥 끄적여봐요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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