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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욕먹고 있어요. 한 번만 도와주세요.

당당 |2018.09.12 21:18
조회 606 |추천 1

매우 매우 길어요! 처음부터 보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나 시간 없으신 분들은 여기부터 보시라고 표시 했슴당 거기부터 봐주세요 감사합니당




안녕하세요, 매우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어느 한 동아리의 장을 맡고 있는 18세 학생입니다.
매번 판 구경만 하다가 제가 이런 글을 쓸 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으나, 최근 저에게 매우 어이가 없고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일이 일어났어요. 제발 한 번만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

저희 동아리는 축제 기간에 인원을 나눠서 귀신의 집, 연극을 합니다.

그 중에 동아리 장인 저는 귀신의 집 통괄을 맡았고, 동아리 부장이었던 애는 연극 통괄을 맡기로 했습니다.

저는 정말 동아리 장인 만큼 애들 관리 열심히 하고, 동아리 회의에 나가 일도 하고, 선생님께 그리고 학생회장 등에게 건의를 하며 저희 동아리를 위해 힘써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로 연극, 귀신의 집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극의 통괄을 맡은 부장 역시 매우 수고했다고 생각합니다.
까지 썼으나 매우 힘드니 음슴체 쓸게요. 양해 부탁드림다.

아니 근데 연극 친구들이 귀신의 집 도와주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연극 친구들끼리 1, 2, 3학년 모두 포함해 술을 마시러 간다는 이야기... 였슴다만, 솔직히 처음에는 우와 얼마나 친하면 술까지 같이 마실까 진짜 부럽다 라고 생각하며 철없이 나도 가고 싶다는 소리까지 했음 이건 정말 제 잘못임 바로 고쳤어야 했는데... 나는 점점 이상한 것을 깨달으며 야 최소한 1학년은 데려가지 말라고 했슴다 솔직히 본 지 몇 달 안 됐고 1학년 친구들이 너무 억지로 가는 것 같아서 그런 말을 했어요 그러나 아무도 제 이야기를 듣지 않았음 그 일을 주최한 사람은 동아리 부장과 3학년 남선배였음

축제가 무사히 성공적으로 끝난 후 이틀 뒤 연극 애들이 술을 마시는 날이라는 것을 듣고 바로 부장에게 달려가 물었음

너네 오늘 진짜 가냐?
ㅇㅇ
1학년도 가?
마실 수도 있고 안 마실 수도 있지
난 너네 술 마시는 거 정말 상관 없는데 1학년은 안 데려갔으면 좋겠어...
니가 뭔 상관이야?

라는 소리를 들으며 어이가 없었던 나는 그 3학년 남선배에게 카톡을 했음

선배 오늘 술 마시는 거 1학년도 가는 거예요?
같이 밥 먹고 얘기하려고 1학년도 모이는 거야
부장은 마실 수도 있고 안 마실 수도 있다고 하던데요
저녁에 빠질 거니까 문제 될 거 없어 **이랑 **이(1학년) 은 술 마시기 전 밥만 먹을 거야
저는 걱정인 게 마셔도 공원에서 마실 텐데 소문 나면 어떡하실 거예요?
우리도 어느 정도 생각이 있어 쓴이야 걱정 마 알아서 잘 하니까

~ 라며 결국 1학년은 저녁만 같이 먹고 술 마시기 전 집에 가는 것으로 결정이 났음

나는 이 일을 다른 3학년 언니들도 아는 건가 싶어서 물어봤으나 밥만 먹는 걸로 알았지, 술 마신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 같았음 심지어 이 남선배는 자기 반에 가서 내가 괜히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뭐라 한다는 듯이 친구들에게 떠벌리고 다녔음











((((((((((((바쁘신 분들 여기부터)))))))))))))))
((((((((((((바쁘신 분들 여기부터)))))))))))))))






나는 그렇게 연극부 애들이 1학년을 데리고 술을 안 마시는 걸로 결정이 난 줄 알았음..

저녁 9시 쯤 3학년 언니분한테 전화가 왔음
약간 흐느끼고 계셨는데 일단 이야기를 들었음

쓴이야... 연극부 애들 오늘 술 마신다고 그랬잖아 근데 오전순이(1학년, 가명임) 술 마시고 엄청 취해서 횡포 부리고 있는 거를 우리 학교 학생이 봤대
네...? 진짜 미치겠다 언니 우선 제가 애들한테 전화 해볼게요

라고 하며 2학년에게 전화를 했음
야 너 지금 어디야?
나 지금 집 가고 있어 (약간 취했는지 바로 대답도 못 함)
너네 술 마시다 걸린 거는 알아? 어떻게 할 거야?
__ 너네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니야? (이 때 내가 정말 정말 화나서 동아리 애들에게는 절대 안 하던 욕을 했음 이건 정말 내가 잘못함)
어... 미안 우리가 생각도 못 했어
아 진짜 어떡할 거야... 어디서 마셨어?
(대답 안 함)
아니 ㅋㅋ... 어디서 마셨냐니까?
또 대답이 없다가 걔가 옆에 있던 남자애한테 전화를 넘겼음
쓴이야, 일단 화내지 말고 우리 말 좀 들어봐
아니 화가 나게 생겼잖아 지금 너네 어떡할 거냐고 그렇게 당당히 마셨으면 해결책이 있을 것 아니야

라고 하며 계속 말다툼을 하다 저쪽에서 전화를 끊어 버림 그래서 다시 전화 걸고 안 받길래 계속 전화했으나 나를 차단해버림 ㅋ
그 와중에 1학년 친구들이 너무 걱정이 돼서 **이에게 전화를 했음 전화 받자마자 대뜸 사과를 함
선배 진짜 너무너무 죄송해요 저는 근데 술 안 마셨어요
**아 그게 말이 돼? 제대로 설명을 해봐
저는 그 상황이 너무 너무 싫어서 그 주변 돌아다녔어요 정말 술은 안 마셨어요

우선 믿어보기로 하고 끊었음 그 다음에 다른 1학년오전순 (가명, 취해서 횡포부리던 놈)에게 전화함 정말 이새끼는 너무 화나서 욕을 좀 했음

야 전순아 너 어디야? 혼자 집 가고 있어? 너네 때문에 동아리에 엄청난 비상이 걸렸는데 어떻게 생각해?
죄송합니다
... 라는 이야기를 하며 끊었음 결국에ㅋㅋ

애들이 일부러 내 전화를 씹고 안 받길래 너무 화가 나서 동아리 단톡에 저격(?)을 했음
너네 내 연락 다 보고 있는 거 다 아니까 지랄하지 말구 전화 받아 술 마신 게 자랑이냐 아가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음 내가 너무 화가 나서 이 때 정상적인 생각을 잘 못 했음 내가 저격을 한 건 정말 잘못했고 잘못했다고 생각함

내가 저걸 보내고 나서 답장이 왔는데 ㅋㅋ









ㅋㅋ 갑자기 뜬금 없이 페미라고 한다 이 새끼가 내가 페미인 걸 알고 있는 이유가 뭐냐면 저번에 얘랑 대화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ㅋㅋ 연극 대본에 어떤 남자가 애인과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애인에게 소리를 지르며 끊는 장면이 있었음
근데 다른 애가 여자가 잘못했네~ 헤어져! 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음 나는 그래서 그 대사가 너무 이상핬다고 저 새끼한테 말했던 적이 있음 그런데 갑자기 왜? 언냐들이 또 쿵쾅할까봐? 갈매기 갈매기~
이러길래 순간 화나서 제가 페미인데 왜 그러세요? 라며 대화했던 적이 있음 ㅋ 그래서 나한테 페미년이라고 그러는 건지 진짜 어이가 없네

우선 화를 부여 참고 2학년 부장에게 전화를 걸었음
애가 술에 조카 꼴아 있었음 ㅋㅋ

야, 부장아 너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가는 지 알고 있어? 언니들한테 들었어? 신발 진짜 너무한다 너네
아니~ 들었어 진짜 미아네... 미안...
아니 사과해도 소용 없으니까 사과하지 마 너 지금 부장이 돼서 뭔 짓을 한 거야 진짜 조카 빡친다 너네 미친 거 아니야? 얼마나 술을 먹였으면 횡포를 부려? (너무 화나서 욕이 막 나옴 ㅡㅡ)
미안해 욕하지 말고 들어봐
아니 뭘 들어; 어떻게 할 거야 너네

내가 막 화를 내고 있는데 나한테 페미년이라고 했던 그 새끼가 전화를 바꿈

야 글쓴아 얘가 잘못했다잖아ㅋㅋ
아니 사과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선배 혹시 니가 애들 술 사줬어요? 어? 선배가 돼서 뭐 하시는 거예요? (저번에 쯩을 샀다고 그랬음 진짜 반말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화났음)
ㅋㅋ 아니 사주면 안 돼? 끊어 그냥
하며 끊었음 (ㅆㅂ새끼가)

진짜 너무 화가 나고 반성한다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음 정말 눈물만 났음 3학년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음 울고 계셨음... 진짜 너무 착한 분이라는 걸 알기에 더 화가 났음 언니가 나에게 그랬음
**이 (1학년) 부모님한테 다 들켰대...
그걸 듣는 순간 ㄹㅇ 개빡쳐서 바로 눈물을 참고 3학년 그 남선배에게 전화를 걸었음

선배 이제 어떡하실 거예요 저희 소문 다 났어요
미안해 쓴이야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이 (1학년) 부모님에게도 죄송하다 전화 드렸어 내가 진짜 미안해
선배 제가 그래도 동아리 장인데 제가 다시 전화 드릴게요 전화번호 주세요
아니 그래도 우리끼리 일어난 일인데 니가 왜 개입하려고 그래 (장난하나)

한 5번은 달라고 했는데 결국 못 받음 ㅋㅋ
그 이후 동아리 부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얘가 조카 취해서 쌍욕을 하길래 같이 쌍욕 조카 하면서 싸웠음 그걸로 모든 전화는 끝이 났음
언니들이 개빡쳐서 동아리 톡방에 사과하라고 했고 다음날까지 안 보다가 선생님께 말씀 드린다니까 그 때서야 다 사과함 ㅋ 글고 다른 애들한테는 갠톡으로 다 사과 돌려놓고 나만 쏙 빼놓고 안 했음

나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더 분열 만들기 싫어서 그냥 마무리 짓기로 했음

하지만 다음 날 ㅋㅋ... 우리 동아리 졸업생 (20살)이 페이스북에 내 저격을 올렸음 (심지어 나 조카 스토커 했던 전남친! 이 새끼 이야기는 나중에 추가로 올리겠음 장난 아님)








친삭이라니... 저 아예 페북 계정 삭제함;; 이거 보려고 다시 가입함

동아리 솔직히 나랑 3학년 언니가 다 살림 작년에 폐동할 뻔한 일이 있었는데 권X찬 저 새끼 지는 졸업할 거면서 나보고 열심히 살리라 그럼 내가 장이니까 하는 수 없이 조카 열심히 했음

저 이 날 등교 혼자함 ㅡㅡ; 신발 어이 없네 진짜 아무튼 이딴 식으로 조카 욕 먹고 다음 날 학교에 가니 진짜 모두 소문나 있었음 내가 잘못한 식으로 ㅋㅋ
도대체 페미라는 게 무엇이 잘못인지 내가 저 새끼들한테 피해준 것도 없는데 ㅋㅋ 참나... 학교 남자들은 나한테 페미라 욕하고 급식실에서는 손X 새끼가 나 보고 야야야 쟤야 이러고 ㅋㅋ
전교에 소문 다 남 진짜 죽고 싶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내가 잘못한 건 애들한테 전화로 욕한 거랑 동아리 톡방에 술 마신 게 잘한 거냐며 저격한 것밖에 없는 것 같음

제발 좀 도와주세요 내가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음 전교에서 욕 조카 먹고 있고 덕분에 피해망상까지 생긴 것 같음 난 내가 페미라서 행복하고 당당합니다 이 글을 올리고 얼마나 욕 먹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괜찮아요 그러니 제발 저 새끼들만 _되게 해주세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하구 댓글 하나씩만 달아주세요 ㅜㅜ 조언 좀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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