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대학과 관련된 일화 하나를 얘기해줬다.
고려대학교와 덕성여대를 가는 길이 비슷해서 그 두 학교의 학생들이 같은 버스를 타는데
학생들은 딱 보면 고대와 덕성여대의 학생을 구분할 수 있다고
그래서 나는 그 일화를 얘기해준 사람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그 사람들의 태도가 잘못된 것이다.
20대 초반의 지금에는 대학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능력에는 공부하는 것 외에도 수많은 능력들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의 능력을, 그리고 또 사람의 가치를 단순히 대학의 이름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누구는 이에 대해 그건 본인이 좋은 대학을 가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난 한 가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행복은 대학과 돈이 결정하는게 아니라고
사람들은 이 뻔한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아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은 그들은 머리로만 알고 있을 뿐 그 공식을 자신들의 인생에는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요건은 딱 두 가지이다.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하면서 스스로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을 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것이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내 인생에 남의 시선과 사회적 시선이 낄 자리가 없을만큼 한껏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내가 행복해하는 것을 보는 것
그것이 내가 인생에서 앞으로 계속 해 나가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