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에 고민을 더 하다 글을 써 봅니다. 어쩌면 길어질 수도 있지만 꼭 읽어주시고 조언 한 줄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두서없이 글을 못쓰더라도 양해 해주셨으면 좋겠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거나, 혹 맞춤법이 틀렸거나 하는 부분은 지적 해주시면 감사히 고치겠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24살 직장인입니다. 저에겐 2살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대부분 형제자매가 있으실거고 비슷한 고민을 하실 수도 있지만, 제 동생은 더 이상했습니다.
엄마에겐 마치 자기가 왕인 것처럼 막대하고, 항상 뭘 시키곤 했고 엄마가 안해준다고 하면 미친X 처럼 돌변하여 '그러고도 엄마냐' '이런것도 못해주냐' 등의 막말을 했습니다.
또한 엄마가 시키는 일은 온갖 핑계와 짜증을 내며 다 피하기 일수였고, 밤 늦게 들어와서 밥해달라 뭐 먹고싶다 등의 요구를 했습니다.
더 빡치는건 아빠한테는 순한 양이 되고, 아빠랑 있을 땐 엄마한테 함부로 하지도 못합니다.
이것보다 더 싸이코 같다고 느꼈던 순간은 집에서 이렇게 해놓고 이모나, 할머니, 그리고 사촌언니, 오빠들에게는 세상 말도 잘듣고 효자입니다ㅋㅋ
제가 이걸 눈으로 볼 때 마다 어이가 없어 미칠 지경입니다.
엄마한테는 지롤 지롤을 하다가 이모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도어락 건전지 좀 갈아달라고 전화를 하니 '예, 이모. 지금 가겠습니다' 하고 가방 벗어던지고 뛰쳐 나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졌는데, 동생놈이 여자친구에게 유부초밥 도시락을 싸주려 했었나 봅니다.
엄마에게 퇴근하면서 유부초밥 재료 좀 사다달라고 했나본데, 엄마가 이미 퇴근을 하고 몸이 힘들어 못나갈 것 같으니 네가 들어오면서 사오라고 했었나봅니다.
그랬더니 동생놈이 카카오X으로 '내가 사다달라고 했지 언제 만들어달래요?' '그냥 재료만 사다달라는데 그것도 못하냐고' '그냥 사주기 싫으면 그렇다고 얘기하지 왜 난리야' 라고 보냈고,
그 날 밤 11시 쯤 집에 들어와서 인사도 안하고 방에 들어가려길래 엄마가 화장실에서 '넌 엄마한테 인사도 안하니?' 라고 하셨고, 동생놈은 '인사할 기분 아닌데?' 이러고 들어갔습니다.
전 그걸 방에서 듣고 있었고, 동생놈이 방으로 들어간 뒤 거실로 나와 엄마 핸드폰을 보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30분 쯤 지나고 엄마도 잠 잘 준비를 하고, 저도 이제 자려고 하는데 늦게 들어 온 주제에 배는 고팠는지 짜장라면을 끓여먹으려 했던 것 같은데 자기가 화가 났다는 걸 알리고 싶었는지 냄비며 컵이며 그릇이며 쿵쿵대며 어찌나 요란스럽게 준비를 하는지 방에서 짜증이 나서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잣말로 '아주 지X을 하고 있네 미X새X가 X나 시끄럽게 하고 있어' 라고 은근 들으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들었나봅니다.
갑자기 제 방문을 차면서 들어오더니 '이 미X년 내가 벼르고 있었는데 넌 오늘 내가 죽여버린다' 라면서 제 목을 조르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방에서 엄마는 놀라서 달려왔고 말리려고 했지만 20대 아들의 힘을 어떻게 당할 수 있나요.. 저도 한 성깔 하고 여자 치고 힘이 센 편이라 어떻게든 손을 뿌리치고 같이 때리기 시작했는데 역부족이었습니다.
엄마한텐 저리 비키라고 비켜있으라고 말했고, 동생놈이랑은 계속해서 거의 난투극을 하다시피 싸웠습니다.
진짜 이새끼가 저를 죽이려고 했던건지 목을 잡은 손에 힘도 세게 주고 계속 배며 얼굴이며 때리길래 저도 그냥 미친척하고 남자의 그 부분을 때리고 어떻게든 때렸는데 역부족이어서 핸드폰을 찾아서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신고 해보라는 듯이 어깃장을 놓더니 진짜 핸드폰을 쥐고 신고를 하려니 뺏으려 하더군요. 112에도, 119에도 전화를 했지만 '지금 맞고 계신가요?' '다친부분이 있나요?' 라며 제 목은 졸리고 있어서 말을 하기가 힘든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질문을 하길래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러길 몇 십분이 지나고 경찰이 왔는데 어쩜.. 지금 생각해도 열이 너무 받는데 마치 자신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 처럼 식탁에 앉아서 '오셨어요? 제가 다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라며 신사 코스프레를 하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더 열받는 건 엄마도 아무 말도 안하고 울기만 하고 있었고 저는 악을 지르며 얘기를 했는데 경찰은 그저 진정시키려고만 하고, 잡아가라그래도 동생놈이랑 방에 들어가서 얘기만 하고 나옵니다. 어떻게든 자기 위주로 불리하지 않게 얘기를 했을 게 뻔한데 말입니다.
이게 벌써 7개월 전 얘기네요.
저는 그 일이 있고 나서 목에 피멍이 들었었고 할퀴어진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제가 정말 땅을치고 후회되는 일이 그 당일 날 녹음을 해두지 않았다는 겁니다. 저를 죽이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싸이코처럼 왜 안죽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그 놈의 말들을 녹음을 못한 게 정말 한스럽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모아뒀던 돈으로 월세방을 얻어 나왔는데 엄마와 아빠의 대처가 너무 실망스러워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 출장을 가 있었던 아빠에게 이 사건을 얘기하라고 엄마에게 말했지만, 엄마는 덮자고 하셨고 니가 걔를 건드려서 이 사단이 났던 거라고 했습니다.
지금 알게 된 얘기지만 아빠에게 얘기를 했고 아빠는 그냥 듣고 계셨다고 했습니다.
저는 집을 나와서 힘들게 살고 있는데 그 놈은 엄마아빠 집에서 먹고 자고 쉬면서 엄마아빠랑 아무렇지 않게 지낸다는 게 화가 나는데 더 화가나는 건 엄마아빠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렇게 살고있다는 겁니다.
엄마 아빠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사랑하는 딸이고 아들인 건 알지만, 이런 짓까지 묵인하고 계속 살 만큼 이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가요?
저는 집에 가끔 갈 때 마다 저 놈 목소리가 들리면 환멸이 나는데, 엄마한테 그랬답니다.'누나만 안건드리면 나는 아무짓도 안해요' 라고.
이게 사람이 할 소린가요, 조폭이고 예비 범죄자가 동생인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푸념 처럼 늘어놓아봤는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