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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김치 그놈의 김치 (추가있음)

안됐다동생아 |2018.09.18 10:39
조회 4,885 |추천 20
남편과의 싸움이 고부갈등으로 번졌기에 결시친에 남깁니다.
짧게 쓰고자 음슴체로. 양해바랍니다.
그럼에도 긴 글 주의..ㅜㅜ

두번의 출산과 100일조리 채우지 못하고 찬물에 무닦으며 깍두기를 한적이 있음. (시댁에서 쌀포대자루에 꽉채워 보냄ㅡㅡ)
원래 목디스크 있었고 그 후 손목통증이 생김.
통증 주기가 잦아져서 가끔은 손가락도 팔꿈치 위쪽도 저릴때도 있음.
근래엔 집살림줄인다고 집안일을 좀 과하게 했음. 둘째를 한손으로 안으며 청소기도 돌리고 피치못할 손빨래도 마다않고 함. 해야했으므로.

싸움의 계기ㅡ 김치.
남편과 시모는 엄청나게 김치를 좋아함.
해서 매년 엄청난 양의 김치를 직접하심.
나는 출산과 육아의 반복으로 김장에 한번 참여하고 나머지는 시모가 지인과 친척분들과 도맡아 하심.
김치 넉넉하게 매번 해주시는거 너무 감사함. 몸 불편하신데 아들
내외 먹으라 주실땐 진짜 감사하게 생각함. 자식사랑 손주사랑 유별나셔도 정때문이라 생각하고 늘 감사했음.

주말에 남편없이 애둘 케어. 쉽지않음... 손목이 너무 아파서 정형외과 검색하던 찰나에
남편 집오자마자 밥먹는데
김치없다 . 김치썰어~ 라 말함.
내가 아파도 눈꿈쩍 안할 사람이라 자존심이 상해서
남아있는김치는 볶ㅇㅏ먹을거야~~ 라 했는데
그 이후부터 집안일을 시작으로 걸고 넘어짐..
일일이 적기도 유치하고 무식한 티가 나서 대꾸않고
친정엄마한테 전화함.
친정엄마 사위한테 여태껏 싫은소리 한번안함.
수화기너머로 들리게 손이없대 발이없대 직접 썰어먹어!! 전화바꿔봐~ 했는데 무시하고 나가버림ㅡㅡ

갈등상태로 말한마디없이 며칠을 서로 투명인간취급하며 보냄.
난 이 상태의 손목으로 딱 애둘케어, 간소한 집안일을 해나감.
딱 남편빨래, 남편밥만 안했음.
니가 집에서 하는게 뭐가 있냐길래.

주말에 있었던 약속이 있어서 어디한번 애둘에 집안일에 치여봐라 했던 찰나에 애들델고 시댁으로 나름.

그리고 어제 돌아옴. 엄청난 양의 김치와 기타등등을 가지고.
그 후 시모랑 통화후 고부떼고 설전들어감.

시모의 의견
-아픈데 애를 안고 청소하는게 가능하냐. 청소하지말고 걔가 김치좋아하면 다른건 몰라도 김치는 썰어주지 그랬냐. 내가 김치해서 갖다 바치는데 썰어주는것도 못하냐.
-니가 애비를 무시해서 큰애가 애비를 무시하더라. 자식교육은 잘 시키는데 애비를 하찮게 여기게 세뇌시킨다.(??뭐라는건지;;)
-친정은 멀리해야한다. 친정부모님도 싸운거 아느냐.(옛시대운운)
-니가 결혼 할때 해온게 뭐있냐.(어이없었음)
등등 할말만 줄기차게 하고 내가 말하려하니 따지고 대든다며 말자르고 뭐라함.
게다가 위의 말들도 횡설수설에
기본적으로 나의 말은 곡해해서 듣고 다른소리를 하심(녹음본있음)
말끝마다 사돈을 너네엄마너네엄마~~~~~~~~


내의견
-아픈거 알면서 남편이 되가지고 알아주지도 않은게 자존심 상하고 싫다. 한두번이 아니지않냐. 여태 잘라준김치 받아먹었으면 하루쯤 혼자 해도 되는거 아니냐.
-집안일 안하는것도 아니고 해도 크게 표도 안나는거 알지않느냐. 집안일로 건드려도 난 돈벌어오는걸로 책잡지않는다.
-애들있는데서 엄마가 아빠 김치도 안썰어주고 아주 못됐다. 라고 애가 말하던데 그거야말로 어머님이 세뇌시킨거다.
-친정을 왜 멀리하냐. 남편보다 더 의지된다. 난 그렇다치고 같은동네살면서 남편은 친정보다 다른지역의 시댁을 더 많이 갔다. 엄마랑 사이나쁜것도 아니고 애들델고 가는게 문제냐.
-우리엄마가 싸운거 알면 안되나. 다 제가 김치를 안썰어서 생긴일이라고 다그치시는중에 책잡힐거없으시다면서 말하면 안되나.
-혼수 못해간거 없고 그집기준에 채울건 채웠다. 채운물품도 당시엔 신상품과 고가의 것들로 해갔다.

항상 네네 하다 변할거 없을거란 시와 남편의 행동에 잘못되거나 내생각과 다른 부분은 다 받아치기 시작함.

솔직히 아파도 나에게 다정하고 아픈거 한번이라도 알아줬으면 김치를 안썰어줬겠음?
배추김치만 없었고 부추김치도 있고
그런김치도 없으면 생오이라도 먹고 했음.
내 눈엔 그냥 나한테 시비걸려고 작정한 것 같았고
그 이후 애들한테 눈길 한번 주지않고 본인의 삶을 삶.



아픈게 먼저지 김치가 먼전가.
이와중에 시모는 명절에 오냐고ㅋㅋ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굳이 해명하자면
시모와는 하루에도 저와 너댓번 통화합니다. 남편과도 자주 통화하시죠.. 통화중에 남편이 얘기한 걸 알게 되고 저도 엄마께 말씀드리게 된 상황.

전업이긴 합니다만 일을 할 당시에도 남편이 집안일에 힘쓴 기억은 없네요. 육아도 개선되긴 했지만 돕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집이좁아 짐을 줄이는 것도 남편의견이었는데 무거운짐 몇날며칠 혼자 해보세요..ㅜㅜ 아파도 할 건 다 했습니다. 도움없이..





추천수2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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