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늘 판을 자주 읽던 31살 유부남입니다.계속 판 내용만 읽다가 마음도 정리할겸, 의견들도 들어보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저는 와이프랑 1년 연애 2년차 되어가는 부부사이입니다.(연상연하 +5)제 와이프는 어려서부터 귀하게 잘았어요. 유복한 환경에서, 그래서 항상 똑부러지고 자신이 멀해야하는지 안다고 할까? 아무튼 이 힘든 세상 살아가는데 유일하게 서로 기대며 살아갈 수 있는 여자 확신이 들어 결혼을 결심하고 결혼했습니다.하지만 연애때랑 결혼 생활은 다르더군요.연애때는 늘 당당한 모습과 자기 할일을 멋지게 해내는 그런 모습에서 반했다면, 결혼 후 집에서 늘어져있는 모습(집안일 거의 제가 다 합니다. 딱 하나 요리,설거지만 와이프가 합니다. 제가 요리솜씨가 너무 없어요, 찐짜 맛이 없어서 버립니다. 그래서 안해요. ㅠ 그리고 저녘에만 합니다., 외식도 1주일에 2번정도 합니다.)여전히 자기의 모든 것을 오픈하지않는 모습(경제권, 가족사생활 등)에 실망감이 더해지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인 건 첫번째) 부부가 살다가 사소한 것에 싸울수도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안싸우면 더 이상한 거죠. 하지만 싸우기만 하면 풀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이혼을 한다고 하고 집을 나가 친정을 가니깐요. 그런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2년동안 친정을 간 것이 10번?정도 되는 것 같네요.그럴때마다 제가 장모님댁가서 데리고 오고합니다. 항상 전화나 톡을 해서 달래고 달래서 데리고 옵니다. 이번에도 싸움을 하고 나갔네요.두번째) 임신을 했지만 유산을 했지요, 자연유산...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너무 좋았거든든요. 그런데 임신 중 말싸움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저의 우유부단한 판단으로 이런 싸움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싸움을 하고 집을 나갔어요...친정에. 하지만 나갈때 이혼할꺼고, 아기는 내가 지운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그때 생각이 드는 것이 아...내가 이사람이랑 애기를 나아서 키울때 싸움을 하게 되면 또 이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확신이라고 할까요? 부부가 서로 잘 해결해 나가자 하는 확신이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아직도 이게 트라우마 입니다.세번째) 마음이요. 이런저런 생활습관들(와이프는 티비를 굉장히 좋아라 합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라 6시 반에 출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오후에 출근을 합니다. 그래서 티비를 늦게까지 시청이 가능한거죠. 그래서 와이프는 티비를 새벽 3시 4시까지 보고 잡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안방에서 잠을 잡니다. 거진 9개월을 그렇게 생활했네요. 나중에는 안되서 그냥 제가 티비소리 들으면서 자더라도 같이 자고 싶어서 거실바닥에서 같이 잤습니다.) , 그리고 여러가지 안맞는 행동을 고쳐서 잘해보자해도 계속 그런 반복된 행동들이 저를 지치게 하네요.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이 잔소리로 들린다고 싸우기 싫으니깐 저는 그냥 참고 제 할 일 합니다. 이렇게 있으면, 이럴려면 혼자살지 왜 같이 산다고 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고 외롭고 힘드네요.이사람이랑 결혼할 때 잘 살고자 하는 확신이 있어서 결혼했습니다. 이 사람이랑 살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수 있겠다는 확신이요. 하지만 확신이 지금은 서지 않아요. 솔직히 아기도 잘 키울 확신이 안들어요. 하지만 헤어지려고 하면 정이먼지 그리고 내가 실패자인가 하는 자괴감 엄청난 자존감 하락 등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들이 저를 많이 괴롭히네요...하지만 이럴경우 이혼이 맞다고 생각은 하는데 하루종일 고민하고 고민합니다.어렵네요.제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