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했구요~ 여동생은 아직 결혼 안했습니다.
저희 아빠는....아빠로서는 크게 나쁜아빠는 아니었습니다.
그치만 남편으로서는....정말 최악의 남편입니다.
엄마를 종으로 생각하고, 자기 맘에 안들면 윽박지르고
가끔 손지검도 하는것같고, 여자문제는....예전부터 있던걸로 생각됩니다.
아빠집, 그러니까 엄마 시댁이 정말 콩가루예요...돈은 많은데 인성이 정말 쓰레기인 그런...
아빠가 그런 가정에서 살은걸 생각하면 가끔 안쓰럽기도 해요.
아빠가 아무리 저희한테 잘해줘도 엄마한테 하는 모습 보고, 엄마가 우는 모습보고, 그러면서 저희는 행복할수는 없었겠죠 ㅠㅠㅠ
그래도 엄마랑 저랑 동생이랑 셋은 늘 밝고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했어요~
실제로도 상처는 있지만 남들이보면 엄청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산 줄알아요~ 엄마 덕분이겠죠.
그런데 어렸을땐 아빠가 그냥 무섭다. 이정도였는데 저희도 30대가 되고나서도 엄마가 계속 그런 취급 받는걸 보니까 이건 이제 해결을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최근에는 결혼 안한 동생이 엄마편들면서 감싸주니까 아빠가 동생까지 손대고 거의 죽이려들었어요 ㅠㅠㅠ 방 문을 발로 차서 막 부셔지고 제 동생도 맞고만있는 성격은 아니라 정말 아빠랑 몸싸움하면서 엄청 싸웠습니다.
제 결혼식 전날도 아빠가 술먹고 동생이랑 싸우고, 지난 설날에는 술먹고 친척들 동생들까지도 몸으로 치고박고해서 경찰에 신고도 했었어요 ㅠ
저희아빠지만 진짜.....싫어요.
근데 싫다고 말 못하는 제가 더 싫어요.
엄마는 아빠가 어떤사람인지 너무 잘 아니까
아빠가 싫어하면 자식들한테도 함부로할 사람이니까...
엄마는 항상 아빠한테 잘해라. 이걸 강요했어요. 어렸을때부터.
그래서 저희는 그냥 집에서 큰소리 안나게 눈치 보면서 아빠 기분만 맞춰주고 그렇게 자라서
이제와서 아빠를 뿌리치고 싫어하는 티를 내는게 너무 어려워요 ㅠ
자꾸 웃으면서 얘기하게되고,
근데 문제는 엄마도 이 상황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는걸 아시는데요 ㅠㅠ
동생이 결혼하기 전까진 절대 이혼하지 않을거래요.............
이혼한 친정이라는 꼬리표를 딸에게 안겨주고싶지 않으신가봐요 ㅠ
그치만 동생이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고
동생은 지금 그냥 이 상황을 끝내는걸 더 원하는데
친정엄마로서는 그런 생각이 아닌가봐요 ㅠ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아니....어떻게 끝내야 좋을까요 ㅠ
정말 소름돋지만 저희아빠는 밖에서는 고위공무원으로 직장생활 잘하고
집에서만 저런 정말 이중인격자예요....
아빠가 항상 하는 말이 아빠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못해준게 없는데 너희는 왜 엄마편이냐...이런 논리거든요 ㅠ 그 논리를 설득 못시키는 제 자신...어떡하면 좋을까요 ㅠ
추석을 앞두고 시댁스트레스는 하나도없는데
친정 아빠 볼 마음이 더 스트레스네요....두근거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