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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필라테스 간다하면 절대 보내지마세요 (스압주의)

고구마만개 |2018.09.27 11:23
조회 45,651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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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만 보다가 제가 톡에 회원가입해서

이런걸 쓸 날이 올줄 상상도 못했어요.

좋은일이 아니라 정말 어이가없는 일을 쓰려하니 손이 벌벌떨리네요.

저는 29살 프리랜서  여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2016년 11월에 아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았고 올해 7월말에 헤어졌습니다.


하... 몇일동안 머리가 하얗고... 명절내내 가슴이 먹먹하기만해요..

두서 없을지 모르지만. 감히 조언 부탁드려요.. 

주변에 말할 수도 없고 ..이미 헤어진후 두달이 되어가고..

하지만 이번 추석날 일이터졌죠.


전남친이라는 단어조차 아까우니 그냥 똥이라고 할게요.


똥을 처음 2016년 겨울에 소개받고 5번 이상 데이트 하기까지 긴가 민가 한부분이 많았어요. 

전화해서 자기랑 계속 데이트할 결정을 했냐는 둥 이런걸 물어봤었거든요. 

그래서 말했죠 어떻게 한두번 보고 아냐, 만나보면서 점점 알아가는거지.. 


오랜만에 하는 연애이기도 해서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재미있고 매 데이트에 성실한 남자였습니다.


저도 똥도 프리랜서라 일하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주로 일주일에 볼수있는날은 토요일 똥 일끝난후 오후 4시(저는 토요일 일요일쉬어요) 

그리고 일요일 똥이 교회 다녀온후 오후2-3시쯤.


 제대로 만난적은 거의 드물었어요. 항상 제가 눈치껏 밤9-10시 가 되면 

이제그만 집에 가도된다고 했죠.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은 꼭 했는데.. 

그게 이제 무언의 압박이 되어버린것 같았어요. 이해해줘서 고맙다 이해해줘서 고맙다.


가정사로 성공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하지만 자기힘으로는 한계가

있는걸 알기에 늘 힘들어하는 모습, 옆에서 항상 지켜봐왔었기에 

시간이 갈수록 바빠도, 일주일에 1번 저에게  5-6시간 밖에 시간을 못내줘도 이해할수 있었어요.

같은 경기도에 살아요. 똥은 용인에 삽니다. 차로 한시간정도 걸렸죠. 

항상 주말에 번갈아 가며 오고가고했죠.


많이 못보는 대신 카톡 영상통화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제가 영상통화해 집착했던걸까, 

틈만 나면 하루에도 영상통화를 몇번씩했어요....


제가요? 아니요 똥이요.. 제가 전화할때면 거의 안받아요...

똥의 대략적인 스케줄만 알뿐, 일하는 중이라 

저도 왠만하면 연락 안하고 안부만 묻고 하루의 끝만 되길 기다렸죠.. 

영상통화가 울리기만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똥은 매일매일 카톡은 잘보냈어요.,,

사소한거부터 큰일까지 얘기할정도로 거의 비밀이 없었어요..

저는 다정하게 잘챙겨주고 애정표현도 아끼지 않고 잘 케어해줬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똥이 그걸 이용한거죠..


영상통화속 똥은 정말 다정하고 애정표현도 적극적이었죠. 

하지만 지가 무슨생각하는진 절대 말하지 않으려했어요. 


열번 물어봐야 대답할랑말랑 했거든요. 저는 그게 항상 불만이었어요.

자신의 입장을 얘기하지 않고 제 입장만 온전히 듣고선 항상 말을 아끼더군요.


연애 초 마찰이라고 한다면 만남의 횟수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했던것 같아요..

물론 저는 몇번의 연애 경험은 없지만 만남의 횟수가 

결코 연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그때의 제가 어리석었던것 같아요.


똥이 말했죠..아주 많이 바빠도 주말에 한번은 보자고, 월부터 토까지 일 열심히 하고 말예요. ..동의했죠. 

토요일날 오후에 만나면 늦은점심 커피 영화 또는 몰 구경? 이게 다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밤을 지새운적 손꼽아 딱 3번 되네요. (뒤에 썰있음)

밤에는 무조건 집에가고싶은 티를 내기도 하고 피곤해하기도 하고

저도 그런 모습에  저혼자 서운하지만 보내주었어요. 집엔 아주 잘갑니다.


똥은 신앙이 정말 깊은 기독교인이에요...신앙생활 모두 존중합니다..

일요일은 절대 빠지지 않고 교회에 예배드리러. 가더군요. 다 좋았어요.


잘 연애 하고있던것 같았지만 이제 터질게 터졌습니다. 

작년 11월 19일 바로 종교문제..

저는 천주교 똥은 기독교.


그러더군요, 제가 종교 얘기를 꺼냈을떄,

우린 종교때문에 안된다고. 

똥에게 종교와 신앙은 자기 목숨보다 더 큰거라며 제가 감히 이해못한데요.


그것도 만난지 1년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우린 안맞는것 같다하길래 머리가 ...멍해졌었어요..

왜 이제와서..?소개 받을때 천주교인거 알고 만났고 만나다보니

 아닌것 같았지만 말은 못했다고 하더군요.. 



종교와 저의 타협점을 찾을 수 없냐니까

제가 개종을 한다해도 제 부모님이 천주교라 어려울수도 있다며 

똥이 아는 목사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겠다며 생각해보고 연락해준다고 하더군요.


제가 개종을 한다고 했을때, 제 어머니가 하신말씀이, 그래 종교의 자유지. 괜찮아. 딸. 바꾸고 싶으면 그렇게해. 


응원해주던 제 어머니셨어요.

그래서 자주는 못갔지만 시간맞추어 똥이랑같이 일요일에 교회에 나가곤 했어요. 

그 이후로 제가 먼저 교회에 가자고 일요일에 똥네 집근처로 가서 같이 갔죠.


이러다 12월이 왔고..

몇년전 똥은 허리가 다쳐 허리 수술한적이 있었어요.

갑자기 12월 한달동안 자기에게 필라테스 재활치료를 무료로 해주신다는

여자강사가 있다며 일주일에 세번씩 거기에 가서 운동을 하겠다네요.


아픈사람 재활이라는데 아니라고 할수도 ..

그렇다고 일대일로 여자강사와 똥이 있을 생각을 하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요. 

평소와 달랐어요.. 하지만

옹졸해 보일까, 썩 내키진 않다고 제 의사를 전하고 똥은 지를 못믿냐며 별걱정을 다한다고했어요.



똥은 직업특성상 매년 12월말부터 2월중순까지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같이 교회를 몇번 다녀보지도 못하고 똥은 전지훈련을 떠나게 됐어요.

떠나기 얼마전 영상통화중에 똥이 운전중에, 바깥을 보여준다며 카메라를 돌리는 순간, 


제눈에 보인건 바깥풍경이 아니라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적혀있는

제 휴대폰 번호와 "영어선생님"... 눈을 의심했습니다.


바로 물어봤죠, "똥, 나 왜 영어선생님으로 되어있어?"


똥은 자연스레 말했어요, "나도몰라, 폰이 이상한가 연동이 잘안됬나 이상하네... 

저건 처음 소개받았을때 저장해논건데.."

일을 다 도착해가기에 알았다고 하며 똑바로 고쳐놓으라고 기분 싸하다고 했죠.


그 이후 떠나기 이틀전, 같이 용인에 있는 똥네 집근처 스타벅스에 갔어요.

전화가 오더군요, "김00선생님". 일어나서 나가서 받더라구요.. 


말릴세도 없이 누구냐하니 필라테스 선생님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느껴본적 없는 싸한 기운이었지만 전 제가 과민반응 하고 예민한거라고 

생각했어요. 전화 온 이유는 전지훈련 잘 다녀오라고..


지옥같던 필라테스 강습이 다 끝나고 그 김00선생님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하나 고민하길래, 똥 돈으로 김00선생님에게 뭘 준다는게 꺼림칙해서 싫었습니다.


그래서 김00에게 제돈으로 작지만 티세트를 선물했죠. 지금보니

똥이 지가 산척하고 줬을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디어 똥이 떠나는 날이 왔고

물론 제가 제 의지로 똥의 공항 픽업은 다헀죠.


떠나기 며칠전부터 갑자기 타고있는 차를 팔고 외제차로 바꾸겠다고해서

저는 반대했습니다. 지금차로 기름값이 너무 많이 나와 경유차로 바꾸고 싶다며... 

하긴 제가 부인도 아닌데 반대하는건 좀 웃겨서 맘대로하세요..라고했죠


전지훈련을 떠났고

6주 내내 거의 매일 영상통화를 했어요. 잘도착했고 잘먹고 잘 운동하고 있다고. 

떨어진 동안 더 애틋해지더라구요..저도 제 생활에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그랬죠.

 다가올 3월이 똥 생일이라 생일선물도 가지고싶어하는 신발을 사주고 싶었어요.


드디어 올해2월 한국에 새벽에 도착했네요. 

저는 공항 마중을 나갔고, 똥을태우고 똥네 집에 내려줬죠. 

항상 따라오지못하게 저는 지하주차장이나 차안에서 대기하고있었어요..


짐만 옮기고 나오더니 송파로 간다하네요. 오늘 새차가 나온다며 지를 

송파 차량 영업소에 내려달래요. 앞까지 데려다 준다니까 구지 만류를 하며 저보고 

픽업나와준거만으로도 고맙다고 얼른 일을 가라고...


 제가 그랬어요, 제 차가 국산차라 창피해서 

아직 다오지도 않았는데 길에 내려달라고.. 걸어간다는 거냐고.. 

그런거 아니라고 하며 부리나케 가더군요. 

그 뒷모습도 잊을수가 없었어요.. 


새차가 왔고 일도 잘되고 저랑도 별탈없이 일주일에 한번보아가면서 

무언가 멀어졌지만 설명할수 없이 지냈어요..

똥의 생일이 왔고, 똥의 가족과 저는 똥의 생일날 같이 식사를 했죠.

똥의 친척이 곧 결혼하는데 너희는 언제 생각하냐고 똥의 아버지가 물어보시더군요.


똥은 "글쎼요.. 지금은 아니고 좀더 있다가요? 결혼식은 작게 해도될거같아요.  

조금만 초대해서 하면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절 보며 "초대할 사람이 많이 없지?" 


네. 저는 친가외가 식구 대부분이 미국에 거주하셔서 한국엔 친척들이 안계세요. 

결혼얘기가 나와서 내심 기쁘고 떨렸어요. 저희 집에 여러차레 인사도 왔었고,

 밥도먹고 잠도 자고가고, 또한 똥의 아버지가 절 무척이나 좋아하셨거든요..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요..


똥이 가지고 싶어하던 명품 운동화를 선물해주고 그날 저녁도 먹고 기분좋게 헤어졌습니다. 


그 후........4월초에 또다시 약속을 어겨서 다투게 되었는데

그냥 당분간 보지말자고 잠수를 타더군요... 기다렸습니다..


똥은 자기가 무기력증이 온것 같다며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공허함이 온다며 

당분간 아무도 보고싶지 않다고했어요. 


저보고도 오지말라고 딱딱하게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도움을 주고 싶어 카운셀링도 알아보고 

답은 안오더라도 조금이라도 극복할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

매일 긍정적인 글귀와 나아지는 방법을 문자로 했어요.



한달이상을 못봤죠. 드디어 만나게 되는날, 

같이있지만 정신은 다른데 가있는

그런 얼굴로 대하더군요.


저랑 했던 추억이 무색할 정도로 자기가 극복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그리고 그동안 자기는 연.상.녀.들만 만나다가 연하인 저를 처음 만났는데 

처음엔 재미있고 신나고 밝은에너지로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저도 똥을 스쳐간 다른 옛 여자들처럼 

만남의 횟수와 시간, 이런 이유로 다투고 헤어졌었는데

그 패턴들이 저랑도 반복되고 있어서 짜증난다고..


이게 짜증날 일일수도 있지만 충분히 서로의 행동변화로 가능한 일이지만 

그는 아니라더군요. 바꾸려는 의지가 없었죠, 아니 이미 여자가 있었기에 ..

그럴 필요가 없었던거 같네요.


그러면서 자기만의 온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론 토요일에 잠깐 보고, 

영상통화 자주하고, 일요일에는 교회갔다가 집에서 쉬고 자기 독서도 하고싶다해서


"그래, 존중해. 그동안 휴식 없이 앞만 달려오느라 힘들었지.

 똥 너를 위한 시간을 찾아서 살아보는게 지금의 너에게 도움이 될거야," 라고 말했죠. 


5월 말쯤 교회나가면서 목사님들 만나고 조금 괜찮아진것 같다며 

5월마지막주에 한번 6월에 3번 7월에 2번 이렇게 만난후 잦은 약속 펑크에 


제가 결국 심각한 대화끝에 나는 "똥 너에게 뭐냐?" 이랬더니 하는말...

"든든한 지원군"......하 웃음이 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지원군이라뇨


하...허무했습니다.


똥에게 왜 이렇게 약속을 바꾸고 미루고 하냐니까

"언제든지 다음에 보면 되니까.."라고 하는말에

저는 화가났어요. 내가 무슨 24시간 대기조도 아니고

나는 너의일과 시간을 존중해주었는데 똥 너가 더 바쁘기에 내가 

이해하고 배려한거지 뭔가 잘못안거같다했죠... 


한참을 침묵을 지키다 이러더군요, 

"너의 이해와 배려가 날 이기적이고 개인적으로 변하게했다" 


어느정도 저도 인정해요. 

저의 배려와 이해가 똥을 아주 기고만장하게 변하게 했다는걸요.


그러면서 말을 잇더군요, 

"여름이라 요즘 너무 덥고 일도 힘들고 너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너한테 말은 못했지만 엄청 힘들어. 앞으로도 난 이럴거같아."

정말 그런줄만 알았어요. 뒤에서 딴짓 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상상도 못했죠.


그래서 제가 "그럼 앞으로도 이렇게 기다리는 연애를 지속해야한다는거야? 

난 이제는 싫다 지금까지 충분히 이해해주고 배려해줬는데, 똥 그래도 우리가 연애하니까 

바빠도 시간내서 만나고 약속을 서로 지키도록 노력해야하지 않겠니..?

넌 항상 시간나면 나를 만나지 시간내서 안만나는것 같아.. 그리 바쁘니?"


똥 왈"시간내서 보는거랑 시간날때 보는거랑 뭐가달라? 같은거아님? 

난 모르겠는데. 나 지금 제정신인데 앞으로 일에 더 집중해야할 시기이고 일을 더하고싶어. "


이말에 저는 아....내가 그만하자는 얘기 해주길 기다리고있었구나 느꼈습니다.


정말 말하기 싫었던 그말을 했어요. 나도 이제 그런 만남 싫다고.

가만히 있다가 한마디 던지더군요."그래 나는 일이 더중요해"


그래서 제가 "어, 세상에 일이 다가 아니야. 잘해 볼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똥 너의 의지는 없어보이네. 헤어지자."


이 말을하는데 미친듯이 마우스 클릭 질이 들렸어요


당황한 저는, "너 지금 이순간 게임하니?"라고 물어보니

아니라며 인터넷에서 뭘 찾고있었데요. 이 통화하는 순간에 ㅋㅋㅋㅋㅋㅋ....

하.....


그래서 말이 없었던거에요 저혼자 열심히 전화기에 심각하게 말한거였죠.

헤어졌습니다. 7월22일. 




얘기는 여기까지에요.  적지 않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내가 나를 덜 사랑했나봅니다. 마음의 공허함이 컸지만, 일로 꽉꽉채우며 운동도 하고 바쁘게 살고 있던 중, 


이상하리만치 제 엄마가 9월19일 수요일날 집에서 혼자 술을 잔뜩 드시곤, 

우시다시피 뭐라고 하시는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슬퍼보였어요.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내리 술을 드시더군요. 처음봤어요.

저에게 할말이 있는것 같았지만 한숨만 쉬실뿐 말을 안해주시더라구요.


추석당일 월요일 밤에 제가 말했죠..

엄마 나 사실 똥이랑 이젠 정말로 헤어졌다.


무슨말이든 좋으니 엄마 마음에 있는 말 해달라고.. 

들을 준비됐다고..

이런 얘기를 하게 되어서 딸 너무나 미안하지만.

인생의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잘들으라고 하시더군요.


직감이 무섭죠. 듣고싶지 않은 얘기가 엄마를 통해 나왔습니다.


"똥이 다른 여자가 있었네. 너랑 헤어지고 올해 7월부터 미친듯이 여자와 

놀러다닌 사진, 쇼핑하는사진, 골프치는 사진, 근데 그밑에 댓글이 딸..

.둘이 사귄지 벌써 1년이 다되간다네 .. 사람이 만나다 새사람에게 빠질수있지.. 


하지만 왜 똥이 너에게 이별을 고하지 않고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을 너에게 양다리를 했는지

 그사실이 너무나 속이상하네. 니가 뭐가 모질라서. ....하"


제가 모지라다면 글쎄요, 자라면서 보고 배운게 남을 있는 그대로 이해 배려 존중 했다면

그게 잘못이겠지요. 


엄마가 많이 우셨어요.


그러면서 말을 이어가셨어요.

그러면 안되는거알지만 양다리를 알게되신 저번주 9월19일에

똥과 문자를 하셨더군요. ... 무슨 제엄마는 속도 없나봅니다..

문자내용이 정말 가관이었어요..


올리고 싶지만 간추려보아요..


엄마"대회치르느라 고생많았다. 아직 젊은 너희들에게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기다리고 있단다. 그때마다 너희들은 한단계씩 더 성숙해진단다. 서로에게 맞는 짝을 찾는게 본인에게나 가족에게나 더 좋은일은 없단다.하지만 살아보니 늘 만남보다 헤어짐이 더 중요하더라. 내딸이 너를 힘들게 하고 이해 못해준게 있다면 이해하렴. 누구나 더 좋은조건 원하지. 이해한다. 능력, 돈있는여자, 집안. 얼마든지 만나고 헤어질수 있지만 비겁하게 핑계데고 계산적으로 사는게 이로울수도 아닐수도 있고. 똥 너는 더군다가 공인이잖니. 늘 뒤가 아름다운게 좋지..." 이렇게 보내셨어요


똥에게 온답들은 "안녕하세요 저 양다리 한거 아니구요, 헤어지고 자연스럽게 만나게된 분이에요. 그렇게 못배운사람아니구요, 오해마시길 바래요."


엄마"누가 비겁하데니..? 1년동안 양다리 한게 비겁하단거지.."


똥"양다리 안했는데 왜 했다고하세요? 비겁하다뇨, 따님과 만나는 동안에는 그 누구도 만난적 없습니다. 비겁하게 행동한적없습니다. 오해가 있으신거 같습니다. 이분은 만난지 이제 겨우 한달정도밖에 안됐는데요."


엄마"그렇지, 똥 너는 잘났으니 좋은사람 만나야지. 대놓고 그여자를 올린게 비판아니고. 나는 너랑 내딸이 헤어진것도 모르고 안부물은게 우스워서... 그여자 인스타 들어가보렴.. 올9월에 곧 1년이라고 올려놓고 

다른 사진 댓글에도 올해 5월에 연애시작한지 꽤되었다고 하니까..양다리라고 한거란다. 널 나무라는게 아니란다. 내가 너를 너무 이뻐했나보다. 똥 너 잘 살면되지. 어느 부모가 마음 안아프겠니 세상은 넓고도 좁으니 나중에 스치듯 지나도 원수는 안됐으면 한다. 건강 유의해라 "


똥은 끝까지 발뺌했어요. 그 문자주고받는 도중에 이미 김00선생님과 똥은

 인스타에서 제엄마를 차단해서 더이상 볼수없었지만


엄마에게 혹시 증거가 있냐고 여쭤보니, 

다 가지고 계시더군요.


제엄마가 캡쳐를 해놓길 다행이었어요....

사진들과 댓글들이 참....저랑은 사진도 잘 찍지 않았어요..

세상 행복해보이더군요..


저는 안울었습니다. 안괜찮았지만 울면 안될것 같았거든요.



참고로 저는 카카오톡을 제외한 인스타, 페이스북, 어떤 소셜 미디어도 6년쨰

사용하지 않고있어요.. 도움도 안될뿐더러, 절제 할수 없는 저를 발견하곤 끊어버렸거든요.    


저는 소셜미디어를 안해서 제가 뒷통수를 이렇게 맞을거라곤 생각도못했어요.


제 엄마는 인스타를 하시는데 똥의 인스타가 떠서 들어가보시곤 

그 추접한 사진들과 세상 행복한 둘의 모습, 그 여자의 인스타도 역시

그동안 똥과 함께한 시간들로 도배되어있더군요.....

하...이제야 왜 안잡고 당당하고 무례하게 헤어지는날 했던 태도와 말투

다 이해가 갔어요..


그여자의 이름....제가 작년11월 겨울에 봤던 그리고 

똥에게 필라테스를 가르쳐주던 그여자더군요.

"김00선생님"이라고 저장되있었던..그여자..... 소름이 끼치더군요.

방배동 필라테스 강사.. 예쁘시고 외제차도 타시고 저에비해서 참 겉으로

보여지는게 많은 사람이었어요.


저도 못나진 않았지만 그 분의 가진것을 보니 같은 여자로써 

작아지더군요.... 저한테 똥이 했던말이 생각나더군요.

제가 체지방이 늘어서 걱정할때마다 "몸이 지금의 몇배가되도 사랑한다"..


아니었더군요.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와 양다리를 걸치며

잠자리도 그여자와 했겠죠. .? 


올해 잠자리를 너무 안해서 제가 매력이 없나 

너무 괴로웠어요. 용기내어 물어봤을땐


저에겐 항상 몸이 피곤해서 성욕이 없다며..

안잔다고 안사랑하는거 아닌데

제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올해 2번 잤네요 그것도 무성의하게요.


이렇게 몸이 부들부들떨리고 심장이 귓가에서 계속 뛰고 열이나고

한참을 앓았어요. 그러다 아무리 생각해도 1년남짓 양다리를

.....몰라왔던 제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고 비참하고 지금도

아무생각도 안나요...


하...... 어떻게 해야할지...

그동안 일주일 한번 보자고 한것도.....

그여자와 저를 비교하면서 견주느라 그랬던 걸까요..?

그럼 선택을 빨리해서 이별을 고해주던가.... 


소름이 끼치도록 비열하고 비겁하고...의심스러웠지만

그냥 모른체 넘겨왔었던 그동안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화를 주체할수가 없네요...


저에게 1차적으로 너무 다 맞춰준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정말 이렇게 아플수가 없어요...

똥의 아버지에게 찾아가서 다 알려버리고싶고 똥의 절친한 친구 모임에도 

커플로 자주 나갔었는데...... 이제 보니 다 한통속이거나 그분들도 속았거나....


아님.. 저를 안심시키기 위해 똥의 가족과 친한친구들에게 지속적으로 

만나게 해준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참 선물을 자주 해주던 남자였어요. 사소한것부터 큰것까지, 제가 필요한것을

잘 준비해주고 챙겨주고, 저도 더주면 더주었지 덜 주진 않았어요.. 데이트비용도 밥은 번갈아 가면서 사고, 커피도 번갈아가면서사고, 단한번도 만나서 돈을 둘다 똑같이 안쓴적이 없어요. 


저는 같이 쓰는게 맞다고 생각했기때문에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워낙 주고받은 선물이 많아서 돌려줄까 하다가 그냥 쓰라 하더군요...

저도 그냥 쓰라했어요.. 하......



똥은 공인이에요. 네이버에 치면 나오는.... 

그여자분도 필라테스 광고에 나오시더군요...

며칠동안 무거운 숨을 내쉬면서 생각했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억울하고 너무나 억울해서.... 



그 둘이서든 아님 똥혼자서든

제가 얼마나 병신같다고 생각했을지 그리고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을지

생각 안하려고해도 이 배신감이 말로 못하겠어요.


집앞에 찾아가서 머리털이라도 다 뽑아놓고 싶은 심정이에요..


제 가족들은 그여자와 똥은 한통속일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제 자존심에 더 다치지 않을까,, 제가 이사실을 알아버렸다는걸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똥은 몰라요.....

똥에게 무슨말이든 퍼부어주고싶어요.. 

1년넘게 했던 저에게 했던 거짓말들,,, 거짓된 일들...


저지르고는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가서 회개했겠죠? 

그리고 또 거짓말하고.... 또 교회가서 용서빌고 그랬겠죠...


똥에게 듣고싶은 말따윈 없지만

너무 치가떨려요... 아무렇지 않게 똥은 너무나 잘 살아가고있고

기독교인이라는 그 믿음안에서 두얼굴로 

용인 골프장에서 지금도  레슨을 하고있겠죠..


가족들은 그냥 말하지 말고 정말 재수가 너무 없었다고 생각하고 잊으라네요.

제가 29살 되도록 이렇게 나쁜사람을 만나고


멍청이 같이 당할줄 정말..몰랐습니다...

밥도 안넘어가고.... 명절인데 한숨만 나오고..가족들과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나서...하.....


복수하고 싶어요 정말..


긴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죽고싶습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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