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원래 주량도 쎄지않고 간이 약해서 술을
즐기지 않는데 명절다음날인 화요일날 나가서
술을 진탕 먹고 들어와 저랑 사는게 너무너무 불행하다며 시간을 돌리고 싶다면서 서럽게 울었어요
그 뒤로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과 3년 연애후 결혼한지 15년 됐고 아들 딸 키우며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충격이 너무 크네요
그동안 한번이라도 티를 냈다거나 말을 한적도
없어서 더 크게 상처를 입었어요
남편은 그냥 아무 이유도 말하지 않고 불행하다며
막 울기만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기억이 안나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행동하는데 전 솔직히 표정관리도 안되고
자꾸 남편이 불행하다며 울던 모습만 떠오르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지하게 물어볼까 하다가도 남편이 불행하다며
인정하고 저랑 그만 살고싶다고 할까봐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아무일 없다는듯 남편을
대하기엔 왜 그런건지 궁금도 하고 제가 뭘 그리
잘못한거길래 그렇게 서럽게 우는건지 화도 납니다
매순간 행복한건 아니였고 소소한 부부싸움도 가끔했지만 저는 남편과 결혼해서 행복했었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였다니..
이대로 모른척 평소처럼 지내야할까요?
남편 입에서 어떤말이 나오든 들어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