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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유흥, 탐정 할까 말까

알렛츠 |2018.10.02 15:24
조회 1,396 |추천 0
" 탐정, 그것이 뭐길래 "



텔레그램 등으로 은밀하게 의뢰하면 단 몇 분 안에 그의 성매매 전력을 확인시켜주는 ‘탐정’ 프로그램의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초창기엔 휴대폰 번호 하나 조회 시 1~3만 원대 였던 것에서 요즘은 5만 원대로 뛴 가격대부터가 그것을 증명한다. 최근부터 5년 치 성매매 업소 방문 날짜는 물론, 어느 업소에 몇 분이나 통화했는지, 지목한 여성은 누구인지, 진상인지 아닌지까지 알 수 있다. 이쯤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내 옆의 이 남자, 조회해 볼까 말까.

" 판도라의 상자는 언제 여는가 "

 

그것은 궁금할 때가 아니라 ‘감당할 수 있을 때’ 여는 것이다. 조회를 의뢰할 때는 ‘설마 아니겠지’라는 마음이 대부분. 하루의 대부분을 연락하고, 스케줄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데다 주말은 늘 함께 보내는 남자, 천박한 여자가 제일 싫다고 부르짖으며, 성매매는 더럽다고 질색하는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 2016년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남성의 50.7%, 즉 두 명 중 한 명은 성구매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층은 30대였다. 오피스텔에서 이루어지는 유흥업소의 경우, 오전10시경부터 예약을 받고, 점심시간부터 새벽까지 영업한다. 즉 아무리 당신의 사정권 안에 있다 해도 상대방이 의지만 있다면 눈속임하기는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다. 

" 결국은 헤어진다, 시기의 차이일 뿐 "

 

조회를 해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우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정해라. 예를 들어 나를 만나기 전 솔로 시기까지는 이해해 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하지만 피치 못한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당장은 아니더라도 대부분 이별하게 될 것이다. 우선 아예 없으면 없었지 단 한 건만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한 방송에서 모 연예인이 말한  일명 ‘유흥총량법칙’, 즉 사람마다 유흥 만족량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 그러므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언제든 또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상대방이 용서를 구하고 다신 안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한들 ‘충격-배신감-신뢰 상실’의 쓰리콤보는 만회하기 어렵다. 그가 평소보다 연락이 조금 늦거나 야근이라도 한다고 하면 의심과 집착으로 이어져 괴로울 것이다.

" 섣불리 캡처 화면 보내지 마라 "

 

또 하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법적으로는 이런 휴대번호 조회를 통한 ‘온라인 흥신소’가 불법이라는 사실이다. 업체는 물론, 그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도 타인의 개인정보를 건네주고 사생활을 의뢰한 신용 정보보호법 혹은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따라서 탐정에게 받은 캡처 화면을 그에게 직접적으로 전송하며 다그치는 행위는 위험하다. 속상한 것도 억울한데 ‘안전 이별’까지 고민해야 하나 싶긴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 팔자타령과 정신 승리, 어느 쪽이 나을까 "

 

문제는 한 개인의 연애사로 넘어가기엔 유사한 경험을 겪는 여성들이 속출하고 있고, 나아가 남자에 대한 인식까지 재고하게 만든다는 것에 있다. “유흥업소 출입이 확인된 남친에게 이별을 고하고 소개팅을 하게 되었는데, 혹시나 하고 조회해 본 소개팅남도 역시나 였어요.” 아마도 그녀는 앞으로 남자를 만나고 싶지조차 않아지거나, 어른들 말마따나 ‘그 놈이 그 놈’ 이니 개중 나은 남자를 만나 정신승리하며 합리화하는 노선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까. 

" Tip 남자들의 흔한 변명 "

1 내 폰으로 예약만 해주고 안 갔다.2 거래처 회식 때문에 가서 앉아있다만 나왔다.3 날짜가 다 틀리지 않냐, 잘못된 정보다.(날짜는 데이터 입력 날짜이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4 오픈한 술집에 가서 번호를 넘겼더니 이런 게 나왔다.5 휴대폰 분실했었다, 해킹 당했다6 게임 사이트 가입했더니 랜덤으로 오는 것 같다. 7 아는 사람이 오픈해서 인사만 하고 왔다.
▶유흥업소에서는 단속 때문에 아무한테나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 적어도 한 번은 갔거나, 문의한 경우가 많니 참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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