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정도 연애했어.
안 맞는 거 너무 많아서 많이 싸우기도 했고
커플링 커플티 다 내가 사다가 바쳤거든
처음에는 좋아서 해주는 거니까 당연히 내가 해야지 싶었는데 점점 돈이 아깝더라고
계속 사랑했으면 안 아까웠을거야
내가 더 좋아하니까 내가 더 사랑하니까로 했던 일들이
무관심과 공기취급으로 돌아오고
나는 원래 겨우 그 말 한마디로 끝나버리니까
우리가 연인인줄도 모르겠고
자기는 잔잔하게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렇다고 하는데
나는 손도 잡고 스킨십도 하고 싶고 적어도 연인이라면 각자가 겪었던 사소한 일들도 공유하고 연락도 자주해줬으면 좋겠는데 걔는 그런 것도 없어 그냥 똑같아 친구일때랑.
걔는 항상 자기 자신이 제일 우선이야.
나는 두번째고. 차라리 두번째면 다행이다.
나는 이제 내가 걔한테 뭔지 모르겠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변하는 2년이라는 시간동안
연락 한 줄도 사랑한다는 말도 먼저 해준적이 없는 이기적인 너를 나는 이제 감당할 수가 없다.
우리학교 과가 하나밖에 없어서 내년에도 같은 반일거고 같은반에 같이 다니는 친구도 서로밖에 없어.
헤어져서 친구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위에 쓴 것처럼 말했다가 걔가 너무 상처받아서 나랑 절연해버리면 어쩔까 걱정돼.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을지 조언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