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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남편..저 때문이래요

아프다 |2018.10.03 15:59
조회 4,574 |추천 14

긴 글이 될것같아요
속은 답답하고..내얼굴에 침뱉는것같아 어디가서 하소연도
쉽지않고..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싶습니다.

저는 30대중반..결혼10년차..
오래 난임끝에 올해2월 어렵게 딸 쌍둥이를 낳아 키우고있습니다.
독박육아라 힘들긴하지만 미숙아로 태어나 우량아로 잘 커주는 아가들보며 감사하고 뿌듯해하며 나름 잘 지내고있습니다. 다행히도 우울증 같은것도 크게없고요.
결시친을 자주보던 저도 참 많이 들어봤지만..
저희 신랑은 참 좋은사람입니다

착하고 성실하고 애교많고 장난끼도많아 저를 많이웃게해주는 사람..
나름 애처가 공처가 소리듣고 살지요.
가끔있는 회사회식에도 늘 12시전에 들어와 벌건얼굴로
미안해하고 사랑한다 해줍니다.

임신전에 저는 술을 좋아했습니다.
동료들, 친구들과 술을 많이마셔서 신랑을 고생시키기도했지요. 물론 지금은 생각도 할수없는 일이고요.
그때 가끔 싸우면서 욱한 신랑이 저에게 쌍욕을했습니다.
충격을 받긴했지만.. 그래 내가 잘못했으니까.. 화날만했지 싶어 싸우고나서 서로 그러지말자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럴때 아니면 참 다정하고 좋은 신랑이니까요.


그러다 임신이 성공했고.. 기쁜마음으로 품고 출퇴근하던 중.. 정말 별거아닌일로 싸우다가 신랑이 저에게 못되쳐먹은 ㄴ.. ㅈ같은ㄴ.. ㅆㅂㄴ.. 욕을 했습니다. 당시 입덧때문에 퇴근후 다 토하고 고생할무렵이었는데.. 임신중 서운한 기억은 오래간다던데 아마도 그럴것같습니다. 결국 싸우고 사과받고 넘어갔지만..

신랑은 그런생각을 하더군요. 자기는 순하지만 욱하는사람인데..니가 그걸 알면서도 나를 계속 건드려서 욱하게했기때문에 내가 못참고 욕을 한건데.. 결국 욕을 한 자기만 쓰레기가된다.. 잘못은 니가 했는데 욕을했다는 이유로 나만 죄인인거다.. 뭐 이런식이더군요.

저 평소 신랑을 구속하거나 잔소리 많이하는편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오히려 뭐라 할정도로요.

아가들 백일무렵.. 또 싸움이 있었습니다.
안자고 울고보채는 아기에게 욕을해대며 난리를 치길래 뭐하는거냐 하며 싸우다 결국 싸우고
자기도 고치려고하는데 쉽지않다 노력하겟다 얘기듣고 넘어갔습니다.

저 가정폭력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늘 부탁아닌 부탁을 많이했어요. 돈이없어도 된다. 부모가 서로 사이좋고 사랑하는모습을 많이보여주면 그아이는 크게엇나가지않는다. 싸우고 욕하고 때려부수고. . 그런부모밑에 내가 어릴때 죽고싶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했는지 아냐 절대 내새끼들에게 그런 불안감을 주고싶지않다. 그럴바엔 이혼하고 한쪽이 키우는게낫다.. 늘 입에 달고 부탁했는데..

어제는 결국 아가들앞에서 쌍욕을 들었습니다.
초저녁에 산책을 하다가 어설프게 잠이들었다 깬 아가들이
유난히 보채고 울어댔습니다.
안아재우는게 좋진않지만 우리 둘다 피곤하니
그냥 안아서 트림시키고 얼른 재우자 했더니

억지로 앉아서 세워안고 등두드리다 곧 다시눕혀 억지로 재우더군요. 그러다가 본인이 졸고있고요.
저는 이미 한 아기 안고 재우고있어고요..
답답해서 그냥 좀 일어나 안아주라했더니 듣기싫었는지 씩씩대더니 이내
퍽퍽 ㅅㅂ 그냥좀자라 으.. 이러소리가나더군요.
가보니.. 역시나 가관.. 애를 눕혓다 번쩍 일으켜안았다가 난리 ..목이 부러질까겁나더군요
그러다 안되겟던지 번쩍안아서 안고나와 빽빽우는애를 쏘서에 억지로 앉혓놓더군요.
하아.. 이미 저는 화가났죠
뭐하는짓이냐 미쳤나.. 그랬더니 어김없이
ㅆㅂㄴ..ㅆㄴ..별욕이 다 날라오대요.
왜욕을하냐 하지마라하니 역시나..
저때문이래요. 니가열받게해서 그런대요..
내가열받게하고 지 승질알면서 약을 바짝올려서 그런다하는데..
납득이되나요..
계속 같은소리하다가 신랑먼저자고 저혼자 애들재우고 씻고.. 별생각이 다 들더군요
결국 이꼴을 보이는구나.. 남들은 이게 시작이다싶겠지만.. 저는 알거든요.. 이게 끝이에요
욕하고 폭력은.. 한번이 어렵지 그후엔 걷잡을수없다는것도알고.. 지금은 욕일뿐이지만 곧 폭력도 시작될거고요.. 특히나 자기잘못은 제대로 인정안하고 남이 나를 열받게했기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큰 문제인것같아요. 누구나 승질은 있지만 그렇게 표출하진않는다 아무리얘기해도 안통해요.

평소의 남편은 너무 사랑하고 늘 미안하고 고맙지만
화가났을때 하는 행동들은 너무 혐오스럽고 용납이안돼요..

이혼이 답인건가요
쉽게 고쳐지진않겠죠
정만 별 생각이 다들어서 미칠것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아가들은 오늘도 방실방실 웃으며 노네요..

한번 지워졌다 다시 쓴글이라 정신이없네요..

제가 지금 어찌해야 좋을지 조언부탁드려요..

추천수14
반대수5
베플ㅇㅇ|2018.10.03 17:23
상대가 욕을하면 더 심하게 욕을하고 상대가 폭력을쓰면 사람이라도 돈주고 사서 반병신을 만드세요 그럼 저런 개짓 못해요 아 이여잔 내가 건들수록 상상이상의 짓을 하는구나 하구요 저남자가 애들한테 욕하고 하면 쓰니가 무서워서 혼자 다할거 알고 저지랄 하는겁니다 나같음 비상금 모아서 사람사서 뒤질수준까지 패라고 하겠다 그래서 사람 안돼면 갖다 버려야죠
베플|2018.10.03 16:14
저와 거의 비슷한 경우네요. 제 전 남편도 너무 좋은.사람이었는데 본인 기분 나쁘면 저한테 쌍욕을 했었어요. 고쳐보려고 각서도 받고 시댁에 얘기해서 남편의 만행좀 그만하게 타일러 달라 부탁도 해보고 했었는데. 결국 제게 돌아온 이야기는 ‘네가 그런 욕을 들을 만한 짓을 했으니까 그랬겠지’였어요. 그렇게 4년. . 저는 결국 이혼 했습니다.
베플남자tu|2018.10.03 16:11
폭력의 처음타겟은 글쓴분이 되시겠고.. 그다음이 쌍둥이딸들이 될거같애요 절대 죽을때까지 못고치는게 욕,폭력이에요 지금은 상태가 미미하나 갈수록 심해질거같아요 하루빨리 애기들위해서라도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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