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일 병원가는데 차라리 암이었으면 좋겠다

ㅇㅇ |2018.10.05 01:43
조회 2,968 |추천 10
계속 구역질나고 배아프고 어지럽고 살빠지고
몇달째 심해져서 내일 병원에 가기로했다
암투병중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나는내가
어줍잖게 아플 바에는 암이면 좋겠다
난 열두살쯤부터 살고싶지않은 순간이 너무많았다
억울하고 안타깝게 죽은사람들을 보며
슬퍼하고 애도하며 다음엔 저를 데려가주세요 하고 빌었다
나아지게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수없이 제자리다
지금의 삶도 그럭저럭 살아가지만 죽으면 더 좋을것같다
만약 암이라면 항암치료같은건 하고싶지않다
일관두고 여태 악착같이 모은 돈을 전부 털어
가봤지만 또가고싶은 그 나라로 해외여행갈거다
가서 아무생각없이 호텔에만 있을거다
비싼밥 사먹으며 돈아까워하지않을거다
그리고 그 돈을 다쓸즈음 돌아오면 생이끝나기를

어줍잖게 존재하는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겨우며칠 애도의 의무감에 슬퍼하다 말것이다
그들은 나를 진심으로 위한적이 없었으니까
그들이 몇방울의 눈물을 흘리면
나에게 모질었던 순간들을 반성하면 그걸로 되었다
추천수1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