쌔하다 vs 아니다
최마
|2018.10.06 02:48
조회 1,915 |추천 5
남친이랑 남친 부모님 선물을 샀습니다. 남친이 어머님께는 필요하신거 뭐 있으시냐고 미리 물어봐서 그걸로 구입했어요. 그리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같이 먹으면서 남친이 만약 엄마가 맘에 안드신다고 하면 그땐 둘이 사이좋게 가서 교환해~ 이러더라구요. 순간 어?????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오빠 없이는 어머님 안만나. 라고 말했어요. 오빠가 에이~ 실망인데? 라고 하는거에요. 저 남친 어머님 본 적 없어요. 몇일 후에 처음 만나는거라 선물도 산거에요. 이런 상황에서 뭘 둘이 만나서 뭘 해요?? 이해가 안가서 정색하고 물었어요. 오빠 나한테 원하는게 그런(어머님 어머님 하면서 애교떨고 살갑게 구는거)거라면 난 미리 말하는데 그런거 못한다. 오빠도 우리 엄마빠한테 그러라고 난 절대 말 안한다. 했더니 난 할껀데?라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원하면 하는건데 난 아니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농담식으로 웃으면서 에이~ 상황이 되면 다 하게 되어있어~~~ 그런것도 좀 하면서 살아야지~~ 이러는거에요. 물론 저보고 예민하다고 까칠하다고 하는 분들 분명 있으시겠죠? 그렇지만 저는 아직 며느리도 아니고 아니 며느리라도 그런 원치않는 감정노동 왜 해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남친 좋아하지만 남친과 그의 부모님은 개별적인 존재인데 남친 좋아한다고 남친 부모님까지 단번에 좋아지겠어요? 인간적인 교류가 오고가야 관계가 형성이 되는건데 뭘 첨부터 제가 애교(;;)따위를 부려야하나요? 제 표정 굳어지는거 보고는 말을 돌려서 저도 더이상 말 안했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쌔합니다. 본심은 들켰는데 제 눈치 보느라 더이상 말 안한거고 결혼하면 분명 본색 드러낼꺼 같아서요. 여기 톡커 분들은 이런 과정 겪으신 분들이 많아서 여쭙니다. 그냥 평범한 한남(;)인건 알아요.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눈치 보면서 말을 가려할지 결혼하고 나면 제 세상 만난듯 와이프한테 시댁하고 어째라저째라 요구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