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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인도 건강한 아기 출산합니다

ㅇ0ㅇ |2018.10.06 03:01
조회 4,193 |추천 19

당뇨있으신분이당뇨있는시람 중 건강한 아기 낳은사람 있냐는 글 읽고 적어봐요
핸폰이라 띄어쓰기 오타 살포시 넘어가주세염 ^^
참! 저는 37살 노산이에요
때는 2015년 4월.. 당뇨 판정을 받았어요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살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당뇨의 대표적인 증상 3다를 겪었어요 다음 다식 다뇨..거기에 머리카락이엄청 빠졌어요 그러다 몸은 점점 말라가고 기운은없고 그러다보니 누워만 있게되고 다리근육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때는 남친이고 지금은 신랑이 병원으로 끌고갔어요 의사가 당시 공복 혈당을 보더니 지금 꽥하고 쓰러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혈당이라고 하더라구요 공복혈당 300대 식후2시간혈당 500대였구요 당화혈 14.7이었어요 키 165에 몸무게 46키로 근육없고 ..걸어다니는 해골이었어요 검사결과 저는 1형당뇨이고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당뇨가 온 케이스에요
그렇게 당뇨판정을 받고 인슐린처방을 받고 3개월 빡쎄게 관리했어요 3개월후 당화혈 7점대 나왔고 또 3개월 후 당화혈 5점대로 정상인 당화혈정도로 나왔어요 그즈음 온 몸이 썩어들어가는 고통과 다리에 알수없는 열감 등으로 병원을 가니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왔어요 너무아파 죽고싶다는 생각과 우울증에 불면증까지와서 병원에 한달입원하고 딱 1년만에 지금 상태까지 좋아졌어요 그땐 정말 수면제 없인 3일이고 4일이고 잠을 한숨도 못잤구요
독한마음 먹고우울증 약 수면제 다 끊고 죽어라 걸었어요 그리고 작년 9월 임신인걸 알았어요
이미 3번의 계류유산이 있어서 임신이 두려웠지만 기적처럼 찾아온 아기라 산부인과부터 가서 임신확정 받았어요 4주5일 이었고 내과가서 인슐린 처방을 다시 받았어요 당시 기저인슐린 란투스는 임산부에겐 적합하지 않다해서 트레시바로 바꾸고 신경과로가서 복용하고 있는 약 상담을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입덧을하고 기형아검사도 다 정상 이었고 막달까지 큰 이벤트없이 있다가 출산 했어요
임신을 하면 혈당이 튀어서 관리하기 힘들어요 반대로 저혈당도 자주오구요 끼니마다 초속형 인슐린 투여보다 하루에 기본으로 8번해야하는 혈당체크가 더 싫었어요 먹고싶은거 다 못먹고 양껏 못먹을땐 스트레스받았지만 나름 전부터 관리해오던 습관으로 인슐린 투여량 조절해서 어느정도는 먹었어요 짜장면도 먹었구요 피자 초콜릿도 먹었어요 막달까지 8키로 쪘어요 출산하고 8키로 다 빠졌구요
지금 울 딸래미 4개월10일째고 뒤집기 해요 옹알이는 50일도 안돼서 하기시작했고 목 도 50일안돼서 가눴구요
예방접종하고 미열한번 난적 없구요
잘먹고 잘자고 잘 놀고 잘싸요
당뇨가 있다고해서 무조건 건강하지 않은 아이 낳는거 아니구요 오히려 관리 더 잘해서 더 건강한 아기 낳을수 있어요
출산 한 지금 임신전과 다를거 하나없구요 머..좋아진건 없어도 나빠지거나 어디가 특별히 아픈곳도 없어요
단지 육아에 정신이 없어 요즘 당 관리에 좀 소홀한거 빼곤 똑같아요
당뇨..불치병 맞아요..내 당뇨가 아이한테 유전 될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또핫 복불복이라더군요..
제발 당뇨가있다고 해서 주눅이 들거나 자책하거나 하지마세요 그리고 제발 모르면서 당뇨있으면 어떻다 저떻다 하지마세요 관리만 잘하면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살수있어요
당뇨하나만으로 죽은 사람은 없어요 관리소홀히해서 합병증 때문에 죽는거에요
당뇨가있어도 임신을하고 건강한 아기 출산할수있구요 당뇨가있어도 벽에 똥칠할때까지 오래살수 있어요..

머..어쨌든 하고싶은 말은 다했구요 글 어떻게 끝내야하죠? ㅜㅜ
곧 울딸램 맘마줘야하네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추천수19
반대수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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