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첫 2주 방황후
정신차리고 잊어보기 시작했고
어제까지만 해도 아 이제 너없이도
잘살수있겠구나 했는데
헤어진지 딱 1달째되는 오늘아침
넌 또 왜 느닷없이 내머리속에 찾아와
하루종일 날 흔들어놓니?
형 장가보내기 프로젝트 해준다는
친한동생들의 말에
웃으면서 그래 날잡아보라며
꼭 보내달라며 능청스레 대꾸할수 있게됐었는데
넌 왜 또 내가슴속에 쳐들어와서
온 마음을 다 헤집어 놓니?
하필 태풍까지 겹친 오늘아침 출근길
우산마저 부서져 하염없이 비바람 맞으며
걷고있는 내모습이 더 처량해보여
혼자 소리죽여 울어버렸어
그래도 좋았어 너때문이 아니라
처량한 내 모습에 우는거라 혼자 달랠수있어서
그래도 고마웠어
눈물이 아니라 빗물처럼 보이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