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참다참다 열받아서 판에 글 써봅니다.ㅡㅡ
15개월 딸 키우고 있어요.
추석때 시댁 갔다가 진짜 애 잡을뻔했습니다.
추석때 밤공기 쌀쌀했잖아요. 근데 어머님이 니네오면 저녁에 분수쇼 보러 갈거라고 애기 겉옷 챙겨오라는 그 말을 남편한테 해서 저는 전달을 못받은 상황이였어요.
갔는데 저녁에 어머님이 나가자하셔서 애기 겉옷도 없고 너무 추울거같다고 산 입구 야외광장에서 분수쇼를 하는데 얼마나 춥겠냐고 안된다고 했는데 제가 잠시 샤워하는 사이에 먼저 무작정 데리고 나가시고 남편한테 저랑 신랑은 따로 오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진짜 아니꼬운 마음으로 갔는데 그 추운날씨에 30분 더 일찍 도착해서 애기가 신발신고 막 걸어다니고 있더라구요 그냥 겨울내복이랑 얇은 여름 가디건 하나만 입구요ㅡㅡ
가족들한테 애기 춥다고 분수쇼 꼭 봐야하냐고 그러고 신랑한테 먼저 애기데리고 가자해도 듣지도 않길래 그냥 제 후드집업 덮어주고 유모차에 태워 어찌저찌 집에 한시간만에 돌아왔어요.
그리고 집 올라와서 다음날 바로 애기가 열이 38도로 하루종일 아픈거예요 그래서 소아과 갔는데 감기에 기관지염이라고 약 처방해준거 먹어도 주말내내 열이 37도에서 40도 까지 왓다갓다 하고 그래서 대학병원 소아응급실도 갓다가 오늘 새벽 종합의료제단 응급실까지 갓다가 해열주사랑 생리식염수 맞고 피검사랑 바이러스 검사 엑스레이 찍고 그러다보니
애기가 좀 나아진거예요. 입원 할 생각으로 간건데 애기가 생각보다 혈색도 괜찮고 밥도 못먹는것도 아니고 탈수증세는 없으니 귀가하라고 해서 아침에 와서 좀 재우고 일어나서 밥먹이고 약 먹이려고 하니 밥도 거부하고 약만 먹고 보리차만 마시네요
오늘까지 3일 내내 애기가 열이 고열에서 안내려가요.
이러면 애기엄마 마음이 어떻겠나요.
제가 그래서 다시는 제가 안된다 했는데 이런일 자꾸 있으면 저 애기 데리고 안내려갈거고 신랑만 내려보내겟다고 으름장을 놨더니 신랑이 왜그러냐고 자꾸 뭐라하길래 고슴도치도 지새끼는 이쁘다는데 넌 왜그러냐고 내가 내새끼 이렇게 아픈데 내가 지금 눈에 뵈이는게 있을거같냐고 소리질럿네요.
시댁에서는 애기가 너무 무리햇나보다 클려고 그런다 별 잡소리 다하는데 진짜 열받네요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제발 시댁식구들 애기엄마가 안된다는거 싫다하는거 하지 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마음이였든 아니든 결과가 이러면 누가 그걸 반가워 한대나요
어머님이 니가 뭔데 그러냐 내 아들 새끼인데 니가 뭔데 안데리고 오냐 하시네요
시댁만 갓다오면 애기가 이렇게 아프니 제가 가고싶을리가 만무하죠 안그렇습니까..
그래서 내 배 아파 낳은 내새끼인데 이렇게 맨날 갓다만 오면 아프고 시댁식구들은 애기엄마인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데 제가 지금 제정신이겠습니까
당분간 애들 볼 생각하지 마시라고 말하고 전화 문자 깨톡 다 차단해놨습니다.
연끊고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