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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약속 안지키는 느린 남편

Jk |2018.10.08 23:52
조회 1,609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제목처럼 저희 신랑은 시간 약속을 잘 안지키고, 느립니다.
결혼하기 전에 약속에 늦는 건 회사에서 빨리 나올 수가 없어서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게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많이 느리구나.....

결혼 한지 7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지금까지 싸움의 불씨가 되었던건 “약속시간 늦음”과 시댁 문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약속 시간을 많이 어기게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창피합니다.

예를 들면, 신랑은 약속 시간을 계산 할 때 차까지의 이동 시간, 주차시간, 차막힘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초대받아 부부모임을 가야했는데, 위에 나열한 것들을 생각하지 않아 30분 정도 지각을 하게 되었고, 저희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들은 음식도 못먹고 저희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ㅠ
식구들 모임에도 늦게되어 시어머니의 핀잔도 들어야했습니다.
아침 일찍 신랑 손님이 오는 약속이 있어 제가 퇴근하고 화장실, 부엌 청소 다하고 신랑 퇴근해서 바로 청소기만 좀 돌리라고하면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꼭 돌리겠노라 약속을 하고도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 바닥청소를 못한체 손님이 오는 일도 많았습니다.
정말 무수히 많은 일들로 남들에게 미안하고 챙피한 일들이 있었는데 생략하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은 저희집이 요즘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아빠가 전기일을 하셔서 인테리어 중 전기공사는 아빠가 해주시고 계십니다.
약속된 일정인 주말에 엄마 아빠가 지방에서 올라 오셔서 공사를 해주셨고, 엄마는 10:30분에 전화를 걸어 공사 현장에 와있다고 이리로 오라고 콜했습니다.
신랑은 준비하는데 오래 걸릴 것 같아 저먼저 준비하고 나오면서 오빠에게 준비하고 오라고 하고 먼저 갔습니다. (저희집에서 인테리어 공사 현장까지 15분 거리)
저희 엄마와 아빠랑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요.
신랑이 늦게까지 안오자 엄마가 둘이 싸웠냐고 까지 물어 보더라고요.
싸운게 아니라 원래 좀 많이 느리다고하곤 12:30분에 전화를 했는데, 이제 씻는다고 합니다.
제가 이제 씻는다고?!하며 큰소로 다시 물으니 신랑은 창피는 한지 엄마 아빠 듣는데 크게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일들이 하도 많아서 이제는 화도 안납니다.

이틀뒤에는 전화상으로 공방에 식탁을 보러갈 약속을 잡는데, 신랑이 10~11시 사이로 잡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넘겨 받으면서 11~12시 사이로 약속을 변경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신랑이 왜 시간 변경을 했는지 물어보길래
“오빠가 11시 까지 못갈 걸 아니까” 라고 했더니 저에게 버럭 화를 내면서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짐작해서 사람 우숩게 만드냐며 화를 막 내는 거에요.
(분당에서 파주까지 가야했고, 지금까지 제가 본 신랑은 아침에 일어나는것 부터 밍기적 거리고, 준비도 느려서 11시 까지는 절대 못간다는 판단으로 시간을 12시까지 한시간 늦춘 것인데.. )
그래서 제가”내가 지금까지 본 오빠는 항상 늦으니까 시간 약속을 늦춘거다, 나름의 배려를 한것”이라고 했더니,
전혀 배려가 아니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사람 판단한다며 화를 엄청 내더라고요..

나참 어이가 없네요. 그럼 6년간 약속 잘 지키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던가..

느린사람과 살아가니 정말 힘들어요.
더욱 힘든건 신랑이 시간에 관해 관대한 것입니다,
약속 시간에 늦어도 정작 본인은 창피함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어요.

저는 창피하니까 약속시간에 맞춰가려고 오빠 가방싸주고, 자동차 키 챙기고 나름 많이 도와주네요.

번외로, 신랑이 주유를 잘 안합니다.
차에 기름이 없는 것을 인지하고도 기름을 잘 안넣어서 매번 보험회사에 기름 심부름을 시킵니다.
한번은 추석에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추었고, 12월 31일 서울에서 친구들과 모임 약속 있었을 때(분당에서 서울까지 이동인데 연말이라 차 엄청 밀릴 것을 생각한 제가 닥달을해서 2시간 먼저 출발했는데, 결국 차에 기름이 없어서 2시간 지각했습니다. ㅠ 총 차에서 4시간을 있었고, 오빠 친구들은 2시간을 기다림 ㅠ 내 친구도 아닌데 또 나만 창피함 ㅠ), 한번은 주유도 해야하고 밥도 먹으러 갈 일정인데 오빠 괜찮다고 밥 먼저 먹으러 가자고해서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차 멈춤, 마지막 한번은 바로 오늘..분명 신랑이 주유 해야한다고 인지하고 있었는데, 주유 먼저 안하고 퇴근하는 날 데릴러 오다가 저의 회사 앞에서 멈춤ㅠㅠ 그리고 오늘 밤에 자기 무시하며 공방 시간 잡았다고 드럽게 성질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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