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척추측만증 수술환자 많던데 수술후기 궁금한사람

ㅊㅊ |2018.10.12 23:13
조회 5,378 |추천 6

요즘 척추측만증 수술 환자 많지 않아?

대게 학생들이 많이 그러던데

난 당시 수술할때 수술후기 같은거 찾아보려 했는데 없더라구

이런거 써놓으면 누군가에겐 도움될까 싶어서 써

 

나는 대략 2년전 10월쯤에 했어

특발성 척추측만증 판정 받았어. 원인을 알수 없대

서울아산병원에서 했는데 꽤 대수술이였지

한 40도 후반쯤 됬던것 같아

근데 수술하기 너무 무서워서 온갖 방법 다 시도해봤지

그것들 후기도 알려줄게

 

1. 척추측만증 운동

대게 예방차원에서 하는것들은 절대 허리를 다시 펴게 해주지 않아

단지 더이상 허리가 휘지 않게 해주는것 뿐이지

이건 그냥 스트레칭 비슷한 운동인데 진짜 이거 열심히 해

거의 매일 성장기 끝날때까진 해야해

나는 성실하질 못해서 하다 말았어 이게 수술을 불러올줄은 절대 몰랐지

 

2. 보조기

보조기라고 허리에 차는 플라스틱 막 같은거 있는데 이거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

먼저 보조기 제작은 원래 제작 되있는게 아니라 사람 몸에 맞춰서 제작해야하거든

그래서 윗옷 벗고 맨살에 랩 두르고 석고 발라서 모양 내고 그걸로 제작해왔어

근데 ㄹㅇ 수치...;;; 말도 안돼

그거 석고 발라주는 사람, 남자가 왔거든?;;; 난 여자란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14살인데 가슴은 나오잖아 아무것도 안입은 맨살에 랩 두르고 거기다

손으로 막 바르는데 진짜 너무 수치스러웠어 그때 왜 말 안했는지 몰라

아무튼 그걸로 제작해온게 플라스틱 껍데기 같은건데 그게 안에가 스폰지로 되있어

그리고 두툼해가지고 옷을 입으면 진짜 딱봐도 안에 뭐 입은것처럼 보여

난 안에 입고 위에 옷입었거든 그래야 효과 좋다고

대략 100만원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돈버려 차다가 ㄹㅇ 스트레스 받아서

학교갈때 애들이 놀려서 개빡쳐서 몰래 옥상에 벗고 학교가고 그랬어

그러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걍 수술하자 결정했지

그거 여름엔 땀 엄청차고 냄새 오진다고 ㅜㅜㅜㅜ

 

3. 수술

본격적으로 수술후기를 쓰게 됬네

보조기 안차서 너무 행복했는데 수술은 너무 두려운거야

한 수술 5~6일전에 입원했던것같은데 일단 입원하면 온갖 촬영을 다해

엑스레이는 수십번 찍고 혈액검사도 엄청했어

그리고 맨몸에 팬티만 입고 사진 찍을때도 있어 물론 카메라;;;

그중에 가장 싫었던건... 혈액검사?

무슨 손목에다가 왕주사를 꽂고 막 뽑는데 진짜 그건 말도안되게 아프더라

그 살도 없는 손목에 뼈 튀어나온부분에 긴 주사를 사정없이 집어넣는데 정신 잃는 줄

아무튼 난 수술 전날까지 잘 있었어 근데 수술 전에 물 새벽 5시까지 마시지말래 ㅜㅜㅜ 목말라죽는줄

근데 딱히 실감 안나서 드라마도 보고 병문안 온 친구도 보고 그랬지

근데 딱 바로 수술실 들어가기 직전에 눈물 나더라 무서워서

그렇게 침대로 이끌려서 들어갔는데 진짜 닥터스에 나오는 수술실이였어

온갖 푸른색에 아주 그냥 아오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막 저쪽에서 간호사들끼리 피묻은 메스 닦으면서

하하호호 대는데 공포였다...

그때 한 간호사가 와서 무슨 초음파? 같은 검사기를 머리에 붙이는데 조금 따가워

그게 수술할때 삐삐하는 그건가봐

아무튼 그거 붙이고, 아참 나 들어올때 척추수술 잘하기 위해서 머리 삐삐로 묶고 (이건 머리 떄문에 수술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윗옷을 뒤집어입었어 ( 수술할때 등 바로 보이게하려고)

그렇게 하고 조금 이따가 마취 선생님 오신다는거야

그래서 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어

말도안돼 마취선생님 얼굴도 모르겠다 걍 그부분이 통째로 필름끊김

 

한순간에 눈을 떴는데 수술이 끝난상태에서 무슨 회복실 같은데 있더라고

침대에 누운상태로. 온몸에 열이 펄펄 났어 진짜 숨을 못 쉴정도로

그렇게 헉헉 대면서 병실로 왔는데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거야

온몸에 줄이 연결되있더라고

목에 무슨 혈관 줄 달려있고, 오줌줄 달려있고 진통제 달려있고 그랬어

그때부터 고통시작이야 진짜 죽는걸로 봐야해

난 매일 밤 통증에 시달렸어 진통제 버튼을 계속 눌렀어 너무 힘들어서 끙끙대고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가 발작도 많이 일어났어

정신병있는사람처럼 막 침대에서 소리지르면서 펄떡펄떡대서 막 간호사들이 붙잡고 그랬대

그리고 옆으로 눕고싶으면 그때마다 엄마한테 등에 베게 대달라고 해야해

등을 지탱해야한대

아침 되서 6시쯤 막 누가 뒤척여서 눈뜨면 간호사가 혈압 체크하시더라구.. 그때마다 깨고

매일 너무 힘들어서 울었어 나가고싶었고 수술 전으로 돌아가고싶었어

근데 배가 고픈데 일어날수가 없는거야 허리가 내허리 느낌이 안들어서

막 부모님이 입에 밥 넣어줬는데 맛있게 먹었는데 막 아랫배에 가스가 차기 시작하는거야

앉아서 안먹으니까 배출이 제대로 안돼서 통증이 심해져가지고 결국 관장을 하는뎈ㅋㅋㅋㅋ

아 이거 너무 웃겨 다시 생각해도ㅋㅋㅋㅋ

관장은 무슨 호스를 X꼬에 넣고 차가운걸 밀어넣는데 들어가자 마자 배가 부글부글해서

아 설사 뿌자작 할것같은데 ㅋㅋㅋㅋ 어떻게 침대에서 뿌쟈작해 ㅜㅜㅜ

그래서 아 저 설사나와요오오옥!@!!! 했는데 참아야 된대 ㅜㅜ

그래서 막 아 저 싸요??? 여기다 싸요?? 아 설사!!!@@! 살려줘어엉ㄱ!!!!@@

개난리 치다가 일어나서 똥쌈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수치플이였고 그때 이후로 놀림감이 되었다

아무튼 관장 거치고 나니까 이제 좀 앉을 수 있게 됬다?

앉고 싶거나 일어나고 싶으면 허리 보호대를 일단 차야해

그걸 차고 이제 걷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어

근데 간만에 걸어서 그런가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중간에 계속 그만두다가

노력해서 좀 걷게됬어

그리고 휠체어를 주로 타고다녔는데 거긴 옥상이 진풍경이야

그런 옥상정원가면 서울의 야경이 쫙 보여

다리가 바로앞에 있어서 다리도 반짝거리고 그래서

매일 거기서 심신위로하면서 멍때리고 그랬어 예뻐서

그래서 매일 그 짓만 하다가 이제 정신차리고 일상생활이 될때쯤 집에서 요양하기로 했어

난 시골로 내려가서 요양을 했는데 대략 1달? 요양했어

근데 여전히 오래 앉아있는건 못해 너무 힘들어서

서있는것도 오래못하고

그래서 차에 타면 죽을라 했어 너무 힘들고 아파가지고 ㅜㅜㅜ

그렇게 1달을 버티니까 이제 학교 갈만하더라

간만에 학교 가니까 애들이 막 반겨주고 그랬지

근데 오래 수업 듣는걸 허리 아파서 못해서 자주 보건실가다 그랬지!

그렇게 지금까지 bb

 

수슬 그렇게 비추하진 않아

척추가 펴져서 좋고 여전히 오래 바닥에 앉는건 못하곸ㅋㅋㅋ

요즘은 기술 좋아져서 허리 숙일수있어!

근데 지금 허리 떄리면 여전히 아파 ㅋㅋㅋㅋㅋㅋ많이

다른사람과 다를건없어!

궁금한건 댓글! 댓달아주께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