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도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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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12:16
조회 66 |추천 1
이번년이 제게는 참 어려운 시기 였는데요,
중학교 때부터 친구관계 문제로 우울증을 심하게 잃고, 고등학교에선 그나마 공부에 집중 하면서 외로워도 견뎌 왔습니다.
이번년이 고3, 수능 시기인데, 작년 말쯤 사귀게 된 한살 연상 오빠와 올해 3월말쯤 헤어진 이후로 정말 마음 고생도 많이하고, 친구관계는 더 악화되고 공부에도 치이면서 힘들었네요. 헤어진 것도 제가 수험생인데 연애를 하는 죄책감에 시달려 제 자신도 많이 울고 상대방을 책망해서 결국 헤어지게 됬습니다. 정말 죽을 맛이더군요. 그렇게 3달을 넘게 마음속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다 한 7월달쯤 어떻게 인연이 닿아 사귀게 된 오빠가 있어요. 수험생인데 연애하는게 참 그렇지만 저는 같이 다니는 무리는 있어도 친구가 솔직히 없어서 자꾸 남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특히 이별을 겪고 나서 너무 무너지는 기분을 겪어서 더더욱요.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또다시 실수를 반복하는 제가 한심하지만, 제가 연애관계라도 없으면 정말 하루하루 얘기할 사람이 없기에 그저 학교 갔다와서 제 현 남친과의 대화만 기다리면서 버텨왔어요.
이번 연애는 무조건 죄책감 억누르고 이제 시험끝날 때까지 유지하려고 생각해왔는데... 그런것 때문인지 뭔가 상대방이 조금만 연락이 소홀하거나 성의 없다고 생각되면 캐묻고 울곤 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지쳤나봐요. 최근에 단답만 하고, 저를 좋아한다는 표현도 거의 없어서 제가 또 감정적으로 대했어요. 그래서 오빠가 제가 시험끝날 때까지 (거의 한달) 연락을 잠시 멈추는게 자신한테도 저한테도 좋겠다고 하네요.
사실상 거의 헤어지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너가 이렇게 감정적이니 우리가 만약에 헤어지고 싶어도 못 헤어지는 것이다, 친구도 하기 싫다고 하지 않았느냐, 등 또 마지못해 사랑한다/좋아한다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이렇게 미지근하게 휴식을 가지고 한달 뒤 다시 만난다면 과연 사귀는 사이를 유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가고, 지금 공부도 안되서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글을 올려요.
아마 저랑 헤어지고 싶은데 제가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 못하고 있는 것 같죠?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살아가는게 힘이 드네요, 벌써 감정이 생겼고, 시험은 다가오고 왜 내가 이렇게 다시 덫에 걸렸을까 마음이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