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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남직원이 메신저로 주말마다 연락하고 부담스러운 행동을 합니다.

nini |2018.10.16 13:01
조회 16,627 |추천 45

안녕하세요.
일단 그 사람과 저는 사내에서 같은 팀도 아니라 업무적으로 대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점심시간에 같이 밥을 먹으며 한 두마디 정도 밖에 나누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 사내에서 엄청 털털한 성격입니다.내숭같은거 전혀 부리지도 않고요. 심지어 남자친구도 있습니다.남자친구가 해외에 거주해서 자주 보진 못하지만 모든 사내 직원들은 제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도 제가 질리도록 맨날 자랑하고, 그 사람이 저에게 이런 관심이 있었으면 100퍼센트 제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을겁니다.
근데 저도 눈치가 빠른지라 뭔가 점심시간에 무슨 대화를 할 때 (전 그분과 얘기 잘 안합니다. 다른 분들과 저랑 얘기할때) 저를 아빠미소같이 웃으시면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늘;;;
그리고, 두 달 전쯤토요일에 일어났냐며 갑자기 메세지가 왔습니다. (엄청 놀람; 무슨 남자친구 인 것 마냥,,)원래 제 성격 대로라면 그냥 씹었을텐데 회사 사람인지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들 이 심정은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아래는 대략적인 대화입니다.
- "일어나셨나요 xx님?"
-"아 네~" 
-"지금 xx씨 동네 햄버거 가게인데 나오세요. 밥사드릴게요" (동네는 직원 다같이 밥먹으며 자연스레 알게됨)
-"아 저 약속 있어서요- 늦게 일어나서 지금 나가봐야 되요ㅠ"
-"기다릴게요, 여기서 공부좀할거라"
-"아 저 약속이 몇 시에 끝날지 몰라서요;"
대충 이런식으로 마무리 되고 이때까지는 그냥 별 생각 없었습니다. 원래 여러 사람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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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주 토요일 (또 토요일;;;)위와 같은 대화가 또 반복됬습니다.저는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왔었고 지금 서울이 아니라고 말씀 드렸고(서울이여도 이 사람이랑 만날 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좋게 좋게 돌려 말햇습니다.)
그때 메세지(아래)
-"xx씨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습니까?"
-"아니요 저 친구들이랑 놀러왔어요"
-"근데 계단 걷기도 싫고 언덕도 싫은 그대지만 놀이가 있는 곳엔  엄청 부지런하네요. ㅋㅋㅋㅋㅋXX씨는 회사 오는게 너무 싫어서 그 가기 싫은 길에 심지어 언덕과 계단까지 있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거군요. 으하하하하...맞음?"
-"ㅋㅋ네"
-"그것이 xx씨만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이게 뭔 개소리인지?저를 잘 아는듯한 저 말투도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하지만 제가 사내 직원에게 욕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저에게 성희롱 적인 발언을 한 것도 아니라 굳이 경찰에 신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계속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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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주에....."롯데월드 호러 할로윈하던데 가시겠습니까? 님 좋아하는 사진 실컷 찍을 수 있고, 체력 약한 그대를 위해 4시 이후 들어가면 되니 잠도 웬만큼 잘 수 있고...ㅡㅡ; 표 끊어놓으면 아무때나 갈 수 있으니 일정 없는 나야 상관없지만  바쁜 그대는 날 정해서 갈 수 있고... 저한테 날짜 정해서 하명하시면 됩니다. 어떠십니까. 좀 먼거 빼고 괜찮은거 같은데..ㅠㅠ 표도 제가 끊을거 같습니다만.."
라고 메세지가 왔습니다ㅋ 어이가 없네요.지금 쓰는데도 너무 빡치네요..........................저런 말투를 쓴다는 자체도zzzzzzzzzzzzzzz
그리고 저는 답장을 보냈고,"회사 사람이라 이런 말씀 드리기 난처해서 계속 고민하다가 말씀드려요. 아무래도 xx님 행동이 사내에서의 호의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네요. 3주 전부터 주말에 메세지 하신 것도 그렇고 저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저 남자친구 있는 거 알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사내 여직원한테 단둘이 롯데월드 가자는 말은 저로서는 호의로 생각되지가 않네요. 저랑 남자친구 둘 다 무시하는 걸로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저는 문제 만들고 싶지도 않고 저에게 회사 사람은 회사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개인적인 연락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혼자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착각했다는 자체도 기분나쁨) 남자 친구가 있는지 몰랐다 죄송하다 라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지금 저랑 장난하나요?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건 저희 회사 사장님도 알고 계십니다.그리고 착각? 저는 그 사람이 착각할 만한 행동을 전혀 한 적이 없습니다.오죽하면 같은 회사 남직원이 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내숭 떤 적도 없고요.그 사람에게 뭘 사다주거나 한 적도 없습니다.

저렇게 칼같이 거절했는데도,치매 환자 계신 집에 가야 되는데 뭐 필요한거 아시는거 있냐,지금 장례식장인데 추석 잘보내냐, 같은 쓸데없는 메세지들을 보내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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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빡친건 어제 일입니다."혹시 내가 "영화보러 갈래요?"하면 xx씨한테 나 또 혼나요?" 라고 메세지가 왔습니다.
진짜 일요일 점심이였는데 밥먹다가 젓가락 던지고 눈물 날 뻔했습니다.아래 대화 입니다.
- 혹시 내가 "영화보러 갈래요?"하면 xx씨한테 나 또 혼나요?
- 제가 왜 xx님이랑 영화를봐요? 여태 좋게 말하려고 노력했는데 대체 어떻게 말해야 알아들으실건가요? 제가 만만하신가요? 남자친구 있다고 말했고 부담스럽다고도 말했습니다. "혼난다"는 단어도 저는 어이가 없네요. 제가 "혼낸" 적이 있나요?저는 "거절" 한거에요.그리고 남자친구가 없다고해도 저는 xx님을 좋아하지 않습니다.제가 뭐 xx님이 마음에 드는데 부담스러워서 거절 한 거라고 생각하신건가요?착각하신거에요. 저는 xx님한테 아무 감정도 없고요. 정말 아무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제가 쓸 수 있는 최대한 착한 말투로 답장한거이니, 메세지 보내지 마세요.
-영화를 보자는건 말이 그런거고요. 그냥 xx씨랑 얘기가 하고 싶었어요. 그냥 핑계에요. 영화는. 구실인거죠. 롯데월드 도요. 그리고 메세지도 쉽게 보내는거 아니에요. 솔직히 정말 안하던짓 하는구나 싶고요. 몇번 고민해서 보낼까 말까해서 보내는 거고요.회사에서는 사람들 눈치보여서 쉽게 말도 못붙이겠어요. 몇몇은 xx씨랑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나하고 고양이 눈으로 보고. 심지어 저 두사람 안사귀나보다는 말을 내 귀로 들었답니다. 웅성웅성해서  커피라도 한잔 하자고 하고 싶은데 그러자고 하기도 힘들고. 저도 라인 하기 싫은데 이거 밖에 없는 거 같아서 그런거에요. 그냥 xx씨랑 얘기가 하고 싶은거에요. 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얼굴 보고요. 거절을 당하고 쌍욕을 먹어도 얼굴 보고 해야 해명이라도하죠. 나 또 '거절'당하고 욕 먹을 줄 알았어요. 그리고 내가 xx씨를 무시하면 나이차가 이리 많이 나는데 내가 이토록 존칭을 쓰겠어요?
-그럼 얘기가 하고 싶다면 말씀하시면 되는거 아닌가요?회사내에서 이런 저런 말도안되는 이상한 소문 도는거 한 두번도 아니고xx님이랑 할 말이 없습니다.그리고 "구실" 같이 안 느껴져요.누가 저걸 읽고 구실로 생각할수있나요?
-왠지 뭔가 주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이야기하고싶다고 하면 왠지 더 부담스러울거 같아서 저게 더 낳다고 생각했어요. (낳? 애낳냐?)
-누가 그런 소리 했는지 말씀해주시겠어요? 그리고 제가 만만하냐 물어본건반말/존댓말에 대한게 아니구요.이런 대화 자체가 저는 불편하다고요.









이게 대화 끝이구요. 대화에서는 누가 "쟤네 안사귀나 보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죄송한데 그쪽과 저는 어울리지도 않고요. 제발 ..제가 그 말을 누가 했냐 물었더니 ; 그거에 대핸 답을 안하시더라구요.그런 말을 꺼낸 사람이 없으니까(상상속인물이니까) 누군지 말을 못하신거죠.
그리고자꾸 구실 구실 거리는데, 저 말투가 구실로 느껴지시나요?구실로 롯데월드가자하고 영화보자고 하나요?
그냥 자기 혼자 상상의 나래속에서 괜히 저한테 거절당하니 모든 사람들의 눈이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은데.지 혼자 만의 착각이고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외모로 사람을 비하해서 그분께는 정말 죄송하지만키도 저보다 작고 정말 못생기고 진짜 본인 아예 꾸밀 줄도 모르고 나이도 저보다 10살이나 많습니다.
못생겨도 성격이 너무 좋아서 매력있거나 이런 스타일도 전혀 아니고 그냥 정말  90년대 패션에 정말 제가 살면서 본 사람중에 가장 못생겼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 경찰에 신고가 가능한가요? 정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오죽하면 제 친구들이 저 사람의 사진과 대화를 보고 당장 저사람한테 전화해서 욕해주겠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는 못합니다ㅠㅠ 저도 회사를 계속 다녀야해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혹시 외모 비하에 대해 기분 나쁘신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수45
반대수1
베플ㅇㅇ|2018.10.17 11:59
모든질문에 단답으로 거절하세여 ㅎ 통쾌감도 있으실겁니다. "영화보러 가실래요?" "아니요" "롯데월드가실래요?" "아니요" "밥먹었나요?" "아니요" "밥먹을래요?" "아니요" "밥왜안드세요" 이런답장 건은 씹어주시구 의문문에 대해서만 "아니요"로 답장만계속해보세용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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