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할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읽으실때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17의 자퇴한지 얼마 안된 여자입니다.
자퇴를 하고 보니까 가족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늘더라고요. 처음으로 제 감정이나 가족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어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아빠가 하시던 교육(?)방식이 너무 잘못 된 것 같더군요. 남동생이 이제 중2인데 아빠가 동생한테도 그런식으로 할까봐 그러지 말라고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서론이 긴것 같지만 여튼 아빠의 교육 방식을 얘기해 볼게요.
제가 10살때 아빠가 저한테 수학을 가르쳐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빠가 퇴근하고 저녁먹고 한 8신가? 9시부터 동생은 자고 옆에 작은 스탠드에 불키고 문제를 풀었거든요. 그때 전 수학 문제 하나를 틀릴때마다 발바닥을 자로 한대씩 맞았어요.
하루에 한 10장씩 풀었는데 그중에 한 10문제 틀리면 10대씩 맞는거죠 그렇게 매일밤 한 1년정도 그래왔어요.
그리고 아빠가 같은 유형 문제를 내주셨는데 그 유형은 (외삼촌이 서울에서 수학학원하심) 막 외삼촌이 장난식으로 강남이나 대치동 애들은 이런거푼다 이런 얘기로 했던 문제를 내주시고
(전 그런문제 들어본적도 없고 공식 개념정도만 했거든요 학원도 안다니고) 제가 또 틀려서 전 또 맞았죠 옷장에 숨으면 끌어내서 때리고 숨었다고 더때리고 그리고 지금도 아빠또래 남자선생님들이 저한테 이거 풀어보라고 하면 아무생각도 안나고 눈물부터나요.
이런쪽 말고는 장래희망쪽인데.
초등때부터 아빤 저녁때마다 저랑 동생을 두고 (아빠가 치료사세요)치료사여서 억울한점 의사들이하는 갑질(?)같은게 얼마나 많고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하루평균 1시간 거의 1주일에 한번씩 정도로 몇년을 그러셨죠.
그리고항상 저보곤 의사가 되라고 하셨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아빠가 한번도 저한테 넌 꿈이 뭐냐고 물은 적은 없어요. 그리고 그 뒤엔 항상 아빠가 공부를 조금 더 했다면 의사를 했을거라그랬죠.
그리고 제가 의사가 되겠다고 한 뒤에도 중학교와서 특히 시험기간에 저 불러서 하루에 10번씩 꿈을 적으면 이른어진다고 저보고 공책에 내꿈은 의사가 되는것입니다 라고 매일쓰고 검사하고 책상에 붙여놓으라그러곤했어요.
꿈 말고도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행동이나 성적 대체로 공부를 얼마나 할 것인지등을 난 노력 하나도 안하는 사람인것처럼 대하면서 꼭 시험기간만 돼면 이상한거 쓰느라고 밤마다 눈물콧물 다 뺐죠.
그런얘기 끝엔 항상 일하는곳에 대한 자신의 억울한 점을 늘어놓았죠. 그리고 엄마에겐 애들이 공부를 너무 안한다고 폰도 (저 중1때 동생 초6때 첨줬어요) 하지 못하게 하고 좀 잡으라고 그랬죠.
저랑 동생이 공부를 못하냐고 물으시면 그렇게 못하는건 아닐꺼예요 중학교때 전교 10등안에도 들었었고 대체로는 20등 안 정도였어요. 동생은 무슨 과학대회에서 전국 2등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한학기 밖에 안다니긴 했지만) 국어도 전교3등하고 사회 전교1등도 했고 수학은 반1등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난 의사가 되고싶지않고 난 다른것이 하고싶다. 사람을 고치는것은 멋있지만 내가 하고싶진 않다라고 했을땐 사춘기 반항 정도로 여기더라구요.
아빨 원망하진 않아요. 할머니도 아빠한테 그렇게 했었다는걸 알거든요. 사실 할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가 아빠역할을 잘 몰랐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이젠 동생한테 그런 얘길 하기 시작하니까 제가 이렇단걸 얘기해야 동생이 안당할꺼 같아서요. 제가 이렇다고 언제 어떻게 얘기하죠?
댓글엔 욕 자제 부탁드려요. 그래도 가족이니까요.
그래도 다를땐 장난도 많이치고, 가족여행도 많이 가고 그렇거든요. 위에것도 막술취해서 그런건 아니예요. 술담배 다 안하시거든요. 그냥 저게 잘못된거라는 걸 모르실 뿐이죠.
그러니까 욕은 자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