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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잘 안된 후 더치페이 안했다고 김치녀 취급 받았어요

ㅇㅇ |2018.10.20 12:54
조회 31,652 |추천 242
남사친이 있는데요 되게 절친은 아닌데
이 친구는 저를 되게 가깝고 친한 친구로 생각한대요
그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차마 "난 아닌데?" 할수는 없어서
그래 우리 친하지~ 했더니 부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친구중에 저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계속 제 얘기만
하는 친구가 있대요
그 친구 지켜보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자기가 저랑 소개팅 시켜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해버렸대요
그래서 저한테 소개팅을 나와달라 하더라구요
잘 안되도 괜찮으니까 한번 만나서 얘기나 해봤으면 좋겠대요
남자 사귈 마음도 크게 없고 굳이 소개팅하고 싶은 맘 없어서
그래서 여러번 거절했어요
근데 진짜 제발 소원이라고 부탁이라고 그래서
그럼 커피만 한잔 먹겠다고 했고 남친 사귈 마음 없다고 못도
미리 박았어요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얘기하다 오면 된다 그래서
저도 크게 부담 느끼지 않고 나갔는데
커피숍에서 각자 마신 커피는 각자가 결제 하자고 말했더니
그 사람이 그래도 시간내서 나와주신거니 자기가
산다고 하더라구요. 전 3800원짜리 커피 얻어마셨어요
얘기 잘 하고 집에 가려는데 밥을 안드시고 나왔다고
같이 밥 좀 먹어달라고 부탁하시기에 결국 밥집에 갔어요
저보고 좋아하는거 있냐길래 딱히 없다 그랬더니
근처에 레스토랑 데려가시더라구요
메뉴도 본인이 좋아하는걸로 본인이 3개다 시키셨어요
돈은 십만원 좀 넘게 나온걸로 알아요
솔직히 제가 원해서 온 자리가 아니라 돈쓰기 싫었어요
커피는 내가 그래도 마시겠다고 했으니 내껀 내려고했는데
밥은 아니잖아요
전 그리고 딱 두입 먹었구요 (밥먹은지 2시간 됐었어요 전)
밥먹으면서 다시 한번 말했어요 그사람한테
난 남친 사귈 마음 현재 없고 친구가 부탁을 너무 간절하게 해서
나왔으며 얘기를 해보니 좋은 사람인건 알겠지만
인연이 아닌거 같다. 오늘이 만나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일거 같다고
확실하게 얘기했어요. 돌려서 말하는건 희망고문 같잖아요
그랬더니 자기도 친구한테 대충 들어서 알고 있다고
시간내서 나와줘서 고맙다고 자기도 빨리 절 잊고 다른 인연
만나겠다고 해서 서로 웃으며 악수하고 헤어졌어요
전 그래서 다 잘된건줄 알았죠
근데 그 일이 2주전일이에요
2주나 지난 지금 와서 남사친이 그러네요
저 그렇게 안봤는데 생각보다 남자 등쳐먹는 스타일이냐고..
뭔 개같은 소리냐 물으니
밥값이 10만원 넘게 나왔고, 소개팅이 잘 안됐으면
더치페이 하는게 맞지 않녜요.
언제까지 남자만 돈쓰는 소개팅을 해야하냐고 좀 이상하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여자들은 소개팅에서 돈도 안쓰면서 남녀평등을 바라는게 웃긴대요. 여성 인권이 낮니 남녀 평등이 아니니 어쩌니 페미 운동하는게 웃긴다고
그러더라구요

기가막혀서 하나하나 찝어서 얘기해줬어요

1. 난 니가 사정사정해서 나간 자리였다
2. 커피만 마시겠다고 나간 자리여서 커피값 내가 내려 했다
3. 그치만 니 친구가 나와준게 고맙다고 커피값 못내게 했다
4. 지갑에서 오천원 꺼내서 주며 커피값 3800원이였고
거스름돈 1200원 안받을테니 그걸로 아이스크림 너 사먹어라
5. 난 밥먹고 나간 자리여서 밥 생각 없었다
6. 니 친구가 제발 같이 먹어달라고 해서 따라갔고 식당도 메뉴도 다 니친구가 정한거다.
7. 두입먹었고 니친구위해 시간내서 나갔는데 내가 돈을 내야하냐? 난 싫다 못낸다.
8. 우리가 서로 원해서 만난 소개팅 자리라면 당연히 더치페이하는게 맞지만 그런 자리가 아니였지 않느냐
9. 난 페미운동 한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
10. 재작년에 내가 짝사랑 하던 선배랑 소개팅 했을땐 내가 모든 비용을 냈었다. 왜? 내가 좋아해서 내가 부탁해서 불러낸 자리였으니까. 그래서 이번에 돈 안냈다. 근데 내가 왜 김치녀 취급을 받아야하냐?

하며 화도 안내고 조근조근 하나하나 찝어가며 따져주니까
한동안 멍 때리다가 제가 이렇게 계산적이고 냉정한 사람인줄 몰랐대요
평소에 쿨한척 돈 잘 쓰고 다니더니 너 좋다는 자기 친구한테는
왜이렇게 모질게 구냐고 너한테 소개팅 부탁한 자기가
등신 병..신 이라고 하길래 그래 너 ㅂㅅ해라. 라고 했더니
저같은사람이랑 친구했던 시간이 아깝대요.
웃으면서 그 친구도 니가 졸라서 하게 된건데? 했더니
벽보고 말하는 기분이라고 참 무서운 애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ㅋㅋ
저를 되게 사이코로 생각하는거 같던데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건가요

이 남사친이랑 놀때마다 제가 돈 더 많이 쓰고 많이 사줬어요
평소 친구들이랑 관계에서도 돈 아끼지 않고 쿨하게 쓰는 스타일이 맞아요
근데 소개팅은 다르지 않나요?
내가 원해서 나간 자리도 아니고 원해서 간 식당도 메뉴도 아니고밥먹은지 두시간되서 음식에 손도 안대고 그 사람 얘기만
쭉 들어주다 나왔는데
왜 더치페이를 해야해요?

전 소개팅에서 남자들이 "여자들도 돈 냈으면 좋겠다. 소개팅 비용 반반해야한다" 했을때 공감했어요
서로 귀한 시간 내서 나오는건데 잘안될수도 있는거니까
반반하면 좋죠
근데 그건 서로가 똑같이 원한 소개팅 자리일때 아닌가요?
한쪽이 원해서 만든 자리라면 원한 상대가 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재작년 선배와 소개팅 했을때 밥값,2차술값도 다 제가 냈었어요. 선배가 내겠다고 하는데 제가 극구 말리면서
제가 불러냈으니 제가 사는게 맞다고 하고 모두 제가 냈었어요
맞는거 아닌가요?
소개팅도 연애도 더 원하는쪽이 돈을 더 내는게 현실이잖아요

물론 끝까지 거절하고 안나갔어야했던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그건 제가 잘못이네요
계속 문자로도 얘기하고 남사친이랑 일도 같이해서(부서는 다르지만) 거의 매일 만나다보니
만날때마다 계속 그 친구 한번만 만나달라 그래서
마지못해 나간것도 잘못이라면 잘못이죠

주말부터 기분 더럽고 짜증나네요... ^^
사람 하나 걸러냈으니 다행인거 같기도 하고요
그 소개팅남 번호도 다 지웠지만 문자 내역이
있으니 찾을 순 있어요 번호
연락해서 2주나 지난 지금 이렇게 쑥덕 거리고 다니면 좋냐고
그럼 그 자리에서 달라고 하지 왜 이제와서 이러냐고
따지고 그냥 돈 보내줄까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추천수242
반대수7
베플|2018.10.20 17:01
저 남사친 분명 여혐남이에요 김치녀 소리 하는 거 보니 일베도 할 거 같고. 님이 얼굴도 이쁘고 자기한테 돈도 잘 쓰니까 얼굴 이쁜 개념녀랑 친구라고 자위하고 있었던 거
베플ㄷㅇ|2018.10.20 23:19
원래한남들이 그럼 지들이산다고 폼잡아놓고 까이면 돈내놔 김치야~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안녕|2018.10.20 21:45
돈 보내주지말고 고민상담인척 그 남사친이랑 가운데 낀 사람들 여기저기에 다 말하고다니세요. 아니꼽고 치사한짓이지만 저런놈들은 꼭 지들유리한대로 말 퍼트리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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