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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생님 썰 풀자

ㅇㅇ |2018.10.20 15:14
조회 112,469 |추천 229
담임쌤이든 과외쌤이든 학원쌤이든 최고의 선생님 썰



시작


내 최고는 그 쌤이었지
최악 신고해주신 쌤.
다른 쌤들도 진짜 다 최고셨는데

이 쌤은 내가 사람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주셨어ㅋㅋㅋㅋ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게 해 주셨다고 해야하나
중학교때까지 나는 내가 훗날 결혼을 한다면 그 쌤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

그 쌤은 남자애들한텐 매도 들으셨음
숙제를 안했을때나 도둑질했을때나 뭐 그럴때..
그런걸로 혼내실땐 진짜 무서웠는데 또 장난치면 다 받아주셨던 쌤이었음ㅋㅋㅋㅋ
그 쌤의 첫 제자가 우리였어서 타임캡슐 같은 걸 했거든?
그거 10년뒤에 열어본다고 꽁꽁 묶어놨는데
그때 꼭 반 애들 다같이 만나서 열어보면 좋겠다



추천수229
반대수25
베플ㅇㅇ|2018.10.20 16:23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가정폭력을 당했었기 때문에 내가 살던 주택 문 앞에 쪼그려앉아 울기 일쑤였음. 골목가라서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데였단 말이야. 그날은 1월이었고 엄청 추웠음. 내복차림으로 한참을 울고 있는데 누가와서 밥은 먹었냐는거야. 난 그 때 꼬박 하루를 굶은 상태였음. (9살때) 안먹었다면서 막 서럽게 우니까 그 사람이 편의점에라도 가자고 같이 날 데려가서 이것저것 엄청 사줌. 음식을 사서 돌려보내면 뺏길걸 다 아셨는지 내게 돈을 주더라. 5만원짜리 2장,10만원을 받았음. 나한테 절대절대 들키지 말고 가끔씩 나와서 사먹으라하시면서 가진 현금이 이것뿐이라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심. 그러면서도 너가 최대한 안전한 환경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주택 현관에 붙어있는 주소랑 내 이름까지 다 알아가심 (그분 전화번호도 주심) 난 그게 무슨 의미인줄 몰랐음. 그리고 이때가 1월이었으니까 3월에 학교를 감. 다 엄마아빠 손잡고 왔는데 나만 혼자 등교함. 교실에 들어가니까 그 선생님이 계셨음. 그냥 너무 반가웠음. 그리고 이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원래 옆반 담임선생님이셨다가 내가 그 반인거 알고 도와주시려고 바꿔달라 부탁드린거래. 지금은 내가 벌써 중3인데 아직 연락하고 매년 2번정도는 꼭 찾아감. 선생님이 마음같아선 그때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지만 경찰 대응이 느릴까봐 더 잘 알아보고 기관같은데 신고하려 하셨대. 그 선생님 덕분에 난 보호센터같은데서 있다가 지금은 이모 집에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사는 중임. 나랑 같이 사는 이모랑 이모부도 내가 그렇게 심하게 당하는 줄 몰랐다며 선생님한테 답례금?으로 돈 드리려했는데 거절하심. 그리고 얼마전에 결혼하실때 연락와서 밥이나 한번 사달라 말하심ㅎㅎ 이모부가 축의금 두둑히 넣었다 하더라. 진짜 그 10만원이 단순한 10만원일 수도 있겠지만 나한텐 세상 전부였었음. 죽어도 잊지 못할거고 내 인생 최고의 선생님임. 김혜진 선생님 정말로 사랑합니다❤️
베플ㅇㅇ|2018.10.20 18:51
고1때 젊은 여선생님 보고 ㅊㄴ이라 한 ㅅㄲ한테 교무실에서 뺨싸다구 날리셨던 국어쌤(남자)...그쌤이 평소에 학생들한테도 존댓말 쓰시고 말투 자체가 되게 나긋나긋 하셔서 되게 성격 순하실 줄 알았는데 그날 애들 다 국어쌤 무서운데 반전매력 오진다고 난리났었음...참고로 그 맞은 애 부모가 찾아와서 아무리 그래도 애를 때리냐며 그리고 여선생님이 뭔가 켕기는 짓을 하니깐 그런 말 들은 거 아니냐는 둥 개소리 지껄였었거든? 그랬더니 국어쌤이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시냐면서 따다다닥 쏘아붙이시는데 확실히 국어쌤이라 그런지 진짜 말빨이 오지시더라ㄷㄷ 그 부모도 벙쪄서 말못하고 결국 끝에는 사과하고 나감...그날 이후로 국어쌤 팬클럽 생김 진짜 강강약약 너무 좋아ㅠㅠ
베플ㅇㅇ|2018.10.20 18:02
글쓴이 매번 글 주제에 맞는 짤 넣어주는 센스보소
베플ㅇㅇ|2018.10.20 20:48
우리아빠. 아빠가 담당하는 과목이 좀 노잼과목이라 학생들에게 즐겁게 수업해주려고 개그콘서트나 코메디 프로그램,최신유행가 꼬박꼬박 듣고 학생들 눈높이에 늘 맞추려고 하심! 그리고 집에 오실때마다 인강 열심히 들으면서 수업 내용 짜가. 가끔 나에게 아재개그 해서 좀 당혹스럽(아빠랑 안친함)ㅋㅋㅠㅠ 학교근처 타지역에 집 구해서 사시다가 일주일에 단 한번 집에 오시는데 항상 너무 피곤해보이심...근데 난 못된딸이라 단한번도 입밖으로 자랑스럽다고 한적은 없고 이번 판주제 보고 급 생각나서 여기에다만 살짝 털어놓아본다.. 판녀들...혹시 학교에 아재개그치는 선생님 있으시면 조금 잘해드려줘..♥
베플ㅇㅇ|2018.10.20 18:55
초2 때 선생님께서 약봉지에 사탕, 젤리같은 먹거리 담아서 봉지 하나에 화날때 먹는 약, 행복할때 먹는 약 이런식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줬음ㅠㅠㅠ 10년이지난 지금까지도 못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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