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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구평 해00유치원 선생님께 10년 전 폭행 당한 고등학생입니다. 한번만 읽어주세요

ㅇㅇ |2018.10.21 01:14
조회 571 |추천 5

나는 개나리 반 고작 7살이였다. 

종종 유치원에 늦는 날이 있었는데 그런 날은 선생님이 나는 밥도 못 먹게 하고 앉혀서 공부를 시켰었다. 

그래서 우리엄마랑 원장님이 싸우는 날이 많았다


어느 날은 선생님이 내 귀가 찢어지도록 날 때렸다. 내 짝꿍인지, 아님 다른아이였는지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일러서는 화가 난 선생님이 나와 어떤 남자아이를 불러서 둘 중 누가 그런말을 했냐 물었다. 


선생님은 우리 둘 중에 누가 선생님한테 미쳤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나와 그 애는 아니요, 아니요 했는데 그 인간 우리가 아니요 할 때마다 우리 뺨 쪽을 한대 씩 때렸다.  

이 선생님, 우리 둘 중 누군가는 맞다고 할 때까지 때릴 것 같았다. 우리는 울기 시작했고, 선생은 계속해서 때렸다


나는 너무 아프고 무서워서 이 폭행이 끝나길 바래 내가 하지도 않은 짓을 결국 내가 했어요, 하고 인정했다. 

그러니 그 선생 그 남자아이를 보내고 나 혼자 남긴 후 나는 다른 아이들이 밥을 먹을동안 계속 맞았다.


 그 날, 유치원 하교시간에 선생님은 일기장에 무언가를 써 주며 “엄마한테 너가 오늘 한 짓 싸인 받고 와!” 라고 했다.


나는 너무 무서웠고 누군가에게 그렇게 맞았다는 게 충격이였다.


집에 가서 일기장을 엄마한테 주지 않고 베란다 어딘가에 숨기고는 혹여나 엄마가 알면 혼이 날까봐 하루종일 무서워 벌벌떨며 베란다에 있었다.


나는 정말 내 잘못인 줄 알았다. 엄마에게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10년 동안.


참 타이밍 좋게 그 날 엄마랑 유치원 원장님이 싸워서 난 그 날 이후 유치원에 가지 않았다. 그러고는 17살이 되었다.


맞은 것은 절대로 말하지 않았고 겨우 10년이 넘어서야 처음 엄마에게 말을 했다. 그 때 엄마가 놀라며 왜 말하지 않았냐고 그랬다. 

왜 말하지 못했을까. 그 날 혼자 끆끆대며 한참을 울었다.

행여나 내가 진짜 잘못을 했었다고 해도, 그 작은 아이가 잘못을 했으면 얼마나 큰 잘못이였다고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맞아야 했을까. 

그걸 깨닫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날은 내 인생에서 처음 느꼈던 충격이였다, 그래서 나는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그 어렸던 나에게 너무 미안하다. 엄마에게 알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돌아가서 혼자 무서워 하고 있을 7살의 나에게 말 해주고 싶다 

니 잘못 아니라고, 무서워 하지 말라고, 가서 알리라고. 다들 니 편일 거라고.




저는 아직 구미에 살고 있는 17살 고등학생 입니다. 지금은 어학연수로 잠깐 외국에 나와있고요.

10년이 지났으니 때렸던 선생님은 이제  그 유치원에 없으시겠죠. 10년동안 그 날만 떠올리면 너무 힘들었어요

이렇게라도 많은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인동 구평에서는 꽤 큰 유치원일거예요 아마.. 그래서 근처 사시면 아실 분도 있겠네요 해00유치원.


저 정말 찾아가서 제대로 사과 받고 싶어요 그럼 조금이나마 아픈기억이 나아질 것 같은데, 선생님을 찾을 방법도 없네요

선생님 잘 지내시나요, 아이들한테 했던것처럼 똑같이 돌려 받고 살아 오셨길 바래요 정말.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선생님. 고작 7살이였던 제가 그렇게 막 때릴 맛이 나던가요?


선생님, 불행하게 선생님 자식이 될 아이도 꼭 유치원 가서 똑같은 일 당하길 바래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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