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지는 두달 조금 넘었어요
초반에 사귈때에도
자기는 주말에 하루정도는 혼자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었고
연락만 잘 되면된다 그정도는 이해해줄수 있다 하고 넘어갔죠
사실 그동안은 이정도인줄 몰랐는데
처음 한달은 남친이 저 사는쪽으로 자주왔고
그다음 한달은 제가 자주 남친있는쪽으로 갔죠
(서로 대중교통 1시간 반 거리)
근데 남친쪽으로 가다보니 엄청난 잠만보+집돌이 라는 사실을 알게됐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 어떤 성향인지도 조금씩 드러나고..
얼마전 처음으로 울고불고 싸우게 된일이 있었어요
이번달은 국감때문에 바쁘다고 했었고
지난주에 국감기간동안만이라도 주말에 편히있게 해달라길래 알겠다구했어요
솔직히 연락도 잘 안되서 서운했는데
주변사람들이 국감기간은 이해해주고 더 잘해주라길래
참고있었죠..
근데 이번주말에 출근+ 그저께(금요일)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야근중 이라길래
금요일 밤에 그냥 남친집에서 간단히 저녁먹고 얼굴이나 보고 올겸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서프라이즈로 갔습니다
밤 10시쯤에 퇴근할거라길래
집가서 얼른 쉬라고 하면서
오 다행이다 아직 집 안왔네.. 하면서 비번 눌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대에서 폰만지고 있더라구요?
제가 거짓말 진짜 싫어한다구했는데
너무 배신감들더라구요
나는 가는 내내 저녁뭐해주지 고민하면서 갔는데..
나는 이게 뭐하는짓인가 자존심도 상하고
남친말은 안그래도 주말에 제가 올거같았고
자기도 쉬고싶은데 그동안 못쉬었고
야근안하고 혼자있겠다하면 제가 서운해할까봐,
자기가 야근 늦게끝난다고
야근때문에 못만난다고 하고 쉬고있던거예요
(야근을 8시반까지 하긴함)
우리가 성향 엄청 다르고
남친이 혼자있고싶어하는거 알아서
제가 계속 혼자있고싶으면 솔직히말하라고 했었는데
퇴근할때 솔직히 그냥 너무 피곤해서 혼자 쉬고싶어서 퇴근했다라고 말이라도 했으면 서운하긴했어도 놔뒀을텐데
일단 저렇게 거짓말했으니 계속 의심하게 될거같네요ㅠ
그나마 딴짓안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거 봤으니까 넘어가기로 하긴 했어요
전 장거리 싫어하고 짧게 자주보는것 좋아함+밖순이 성향인데(1시간 반 거리면 저에겐 장거리급)
남친은 장거리 상관없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오래+집돌이 성향
그래서 일단 조율해보기로 한게
금요일 저녁에 만나서 토요일까지 있다가 일요일 각자쉬기, 집돌이 이지만 대신 만나면 나가서 데이트
이정도로 정리하고,
대신 쉴때는 전화 자제하고 톡만 남겨달래요 자기는 자고있을거니까..
성향도 너무 다르고
이제 어디까지 믿어야될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사랑한다는 사실만 믿어 달래요
자기도 노력하고 있다고...
근데 솔직히 계속 만나도 될지 모르겠어요
(전 사람은 못바꾼다는 주의라)
저도 많이 좋아하긴하는데
싸우다 나온말 중에 마음에 걸리는게
제가 너무 잘해줘서 부담스럽다고 까지 말해서..
어느정도로 맞춰야하는건지
전 한달에 한번정도야 같이 쉬는건좋은데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해야하는건지 고민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