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와이프가 도우미를 부르자고 합니다

ㅇㅇ |2018.10.23 13:48
조회 50,338 |추천 36

결혼 준비기간 까지 해서 연애를 정확히 1년 3개월 하고 결혼식을 올렸고,

지금은 현재 결혼 2년차가 다 되어가고 있으며 아이는 한명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새 와이프가 집안 일에 대해 말을 많이 합니다.

 

이 글 와이프랑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32 와이프는 28 입니다.

저는 건설 인테리어 공간 설계 등 디자인 관련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세후 연 5~6000 정도 벌고 있고 돈을 떠나 이곳에서 저는 배울 목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토목 건설 사업을 하고 계시고, 순익 연 2~3억 정도 버십니다

훗날 사업은 제가 이어 받게 될테고, 받게 되면 저는 아버지 주 사업 분야인 토목 분야에서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로까지 나아가서 건설 사업을 이끌 예정이고,

저 나름대로 디자인 관련 사업까지 병행해가면서 사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일을 하지 않고 집안일을 맡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은 저만 합니다.

현재 저희는 서울에서 40평대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고, 전세 금액이 7억 정도 됩니다.

전세금 1억 + 혼수 1억 / 총 2억 정도 와이프가 부담을 했고, 나머지 6억은 제가 부담했습니다.

집을 살 경제적 환경은 됩니다만,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집을 사지 않고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때쯤 더 좋은 곳에 집을 사고자 하여 일부로 집을 사지 않았습니다.

 

요새 와이프가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르자고 하는겁니다.

저는 반대를 하고 있구요.

 

제가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제가 일단 집안에 드는 비용은 웬만해서 모두 아버지 카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월 4~500씩 버는 돈은 되도록 잘 안쓰는 편입니다.

제가 순수 버는 돈은 그냥 제 나름 비자금 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해서 가사 도우미 부르는데 있어서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 가지는 않지만,

충분히 돈을 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돈을 써가면서까지 한다는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비교 하는것은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은 현재 50평대 아파트에서 살고 계신데 정말 많은 손님들이 집에 오시기 전에

대청소를 한번 합니다 대청소할때 그때 빼고는 청소 도우미를 부른 적이 없으십니다.

어머니께서도 아버지에게 불평을 딱히 안하셨구요

 

반면에 와이프는 매주 2회씩 부르자는 겁니다. 이해가 안가지요.

그리고 돈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가 일단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전에

건축 실내외 디자인을 배우려고 유학 2년을 하던 유학 시절에도, 취업 이후 혼자 살 때도,

집에 친구를 데리고 온 적이 손가락으로 셀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려서부터 남을 집에 데리고 와본적이 몇 번 없습니다.

그냥 제 집에 누군가 들어온다는게 찝찝합니다.

죽어도 싫다 까지는 아니지만, 굉장히 찝찝합니다.

깔끔을 떠나서 그냥 찝찝합니다. 해서 웬만해서는 절대 데리고 오지 않는 편인데

주기적으로 낯선 사람이 들어온다니..... 참.....

그래서 극구 반대하니까 와이프는 그럼 집안일을 도와주면 안되겠느냐 하는겁니다.

네, 사실 저는 집안일은 아예 안합니다. 

하는 게 있다면 저희 집에 작은 방이 있는데

그 방을 제가 작업실 혹은 서재실로 나름 쓰고 있어요.

그 방만 제가 직접 청소합니다.

그 방에 각종 서류들과 도면들 굉장히 많은 문서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청소하는게 마음 편해서요. 그 외에는 제가 집안일을 하지 않구요.

도와줘야할 이유도 크게 없다 생각하고요.

 

저는 돈은 제가 벌고, 집안일은 아내가 알아서 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내에게 집안일을 맡긴만큼 저는 

제가 번 돈으로 아내가 자기를 위해 쓰는 부분에 대해서 절대 터치 안합니다

크게 지출 하는 것 아니고서 절대 터치를 하지 않고, 

크게 지출할때에도 이유만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라면 과감하게 저는 쓰라고 하는 편이구요.

그런데 와이프는 제가 집에 일찍 오는 날 이라던가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는 날을

조금만 줄이던가 해서 그때라도 집안일 같이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제가 집에 일찍 오는 날이 종종 있습니다

좀 자유로운 직업이고 소프트 한 회사인지라 오후 3~4시에 퇴근 할때가 종종 있죠.

근데 저는 집에 와서도 작업실에서 계속 작업하거나

아버지 토목 건설 사업도 이어받을 예정이라 아버지에게 사업 관련 자료 받아서

멀리서나마 돕고 배우고 있습니다

늦게 퇴근을 해도 다음날 일어나는데 지장 안가는 선에서 계속 공부하고 작업 합니다.

지금도 저는 굉장히 바쁘게 산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집안일까지 어후..

육아는 아무리 바빠도 저 나름대로 시간 투자해서 봐주고 있는 편이구요.

그리고 주에 1번씩은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 하는 편인데

그냥 이건 제 스스로에게 1주일 고생한 의미로 저에게 보상을 주는 시간 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만 들으면 전혀 바빠보이지 않고, 퇴근도 일찍하고, 친구들 만날 시간도 있고

그래보이겠지만 생각을 해보세요.

경제활동 하시는 분들 회사 다니는것 조차 바쁘시지 않으세요? 힘드시죠?

그런데 ... 회사 일 겨우겨우 다 끝내고 집에 왔는데 와서 또

자기 주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에 일 , 공부 해보신적 있으세요??

비유를 살짝 해보자면

고등학생이 학교 야자 다 끝내고 늦게 집에 와서 또 자기전까지 공부하는거죠 

그런 학생 보면 굉장히 열심히 공부한다고 생각들지 않으세요? 제가 딱 그러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디자인 업무보고, 집에와서 건축공학.토목공학 공부하고,

아버지께서 사업 관련한 업무를 부탁하시면 그 업무 또한 제가 맡아 처리하구요.

그까짓 공부 안하면 되는것 아니냐? 쉬엄쉬엄 하면 되는것 아니냐?

공학쪽이라 잠깐 공부한다고 숙지가 되는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모르는것도 많고 어려워서 매일 꾸준히 해줘야 늦게나마 사업을 끌어나갈수 있습니다.

해서 저에게 1주일에 하루쯤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하루도 아니죠.

친구들과 술 약속 있는 날에는 나가기전까지 계속 작업하고 공부하고 나가기 때문에

친구들 만나는 시간 길어봐야 5시간 입니다.

1주일에 5시간. 그정도는 충분히 저에게 보상을 해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술 약속이 없는 경우에는 아예 공부 작업 아무것도 안하고 그날은 무조건 와이프랑

나가서 데이트 하는 편입니다.

 

다른 남편분들은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아내 집안일까지 도와주는지는 모르겠으나

도와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남편분들이 대단한것이고, 저는 제 스스로가 극히 평범한거라 생각하는데

아내의 말은 그건 평범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각이라 하네요

돈은 제가 벌고, 아내가 집안일을 하는 것에 대한 제 생각이 잘못 된건가요?

정말 진지하게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묻고 싶습니다

추천수36
반대수312
베플흐음|2018.10.23 13:56
외벌이라면 집안일은 와이프가 하는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근데 궁금한점이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본인 월급은 비자금으로 사용하고 거의 모든 비용은 아버지명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돈관리는 님이 하시는거고 와이프는 그냥 아버지명의 카드만 쓰는건가요? 둘째, 육아는 아무리바빠도 본인 나름대로 하고있다고 애매하게 써놓으셨는데 하루 얼마나 어떤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셋째, 본인은 일한 보상으로 일주일에 한번 자유시간을 갖는다고 하는데 아내에게도 그런시간이 있는지요?
베플남자ㅇㅇ|2018.10.23 14:51
...이게 아내야? 아니면 너 아랫사람을 너 집안으로 들인거야?
베플HH|2018.10.23 14:45
딴건 모르겠고... 되게 와이프가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부부가 같이 무언가를 하고 감정적인 교류를 나눌 시간은 있나요? 회사에서 일 집에서 일 일주일에 한번은 친구들과 시간... 본인을 위한 계획도 있고 본인의 친구들과 나눌 시간도 있고 물려받을 재산도 있고 본인이 모아두는 돈도 있는데 와이프는 돈 써도 된다고 허락을 해주는 남편만 있네요 두 사람의 관계가 배우자 맞나요? 부인은 2억 내고 얹혀 살면서 남편은 자신을 위한 걸 다 이뤄가는 동안 아이 키우고 집안 돌보는 업무를 위해 고용된 사람처럼 보여요 생활비 모자라지 않게 쓰고 개인적인거 쓰도록 허용되면 행복할까요? 님한테 부인은 가정생활이라는 부분이 불편함없이 굴러가게 하는 역할을 다 하도록 고용한 사람같으니 사랑이란 건 떠올릴 여지도 없어보이고 님 부인도 그 생활에 만족한다면 님을 사랑하진 않나봐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