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성이고 키크고 뚱뚱하다고 예비시아버지에게 상견례자리에서 계속 까이는 말만 들었음...참고로 난 키 168cm 몸무게 55~6kg 왔다갔다함 , 옷사이즈로 치면 상의는 붙게입을땐 55 그렇지만 66선호하고 바지사이즈는 26~7인치정도됨.
그냥 일반인들 기준에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딱 표준 사이즈라고 봄.
나는 4년사귄 남자랑 결혼하기로 하고 상견례자리가 정해져서 어제 주말이라 상견례를함.
남친은 33살이며, 자영업자임. 3형제중 둘째이고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을 안하셔서 남친집은 20년넘게 3형제와 아버지 , 즉 남정네 4명이서만 살아왔다함.
첫째형이 아직 결혼 안해서 내가 결혼하면 이번에 내가 그집안에 들어가게되는 첫번째 여자 (?) 가 되는 거라며 아버지가 벌써부터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자신감도 있었고 설레기도 했었음.
그런데 막상 상견례 자리에서 남친네 아버지가 나를 보더니
이제 새신부 되야하는데 건강관리를 전혀 안하고 사냐심...
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이게무슨말일까 내가 어디 건강이 안좋아 보이나 싶어서 저 건강하고 지병도 없어요 아버님 하니까
남친 아버지께서 키랑 덩치가 그렇게 큰데 당연히 안아파야지
누가보면 소도 때려잡것다고함....
우리엄빠 그말에 표정관리 안되는거 다 티나고
그거 눈치챈 남친이 저희가 남자들끼리만 산 세월이 너무 오래되서 아버지가 여자보는 기준이 좀 보편적이지 못하시다 서운하셧다면 죄송하다고 상황을 중재시키려함.
그러니까 남친 아버지가 남친한테 아니 이놈아 지금 나가서 길거리 10분만 걸어보면 발도작도 손도작고 다 조그만한 저고리도 남아서 아장아장 걷는 아가씨들이 천지고 방송도 드라마도 다 그런아가씨들만 연예인 하는데 내가 아무이 구세대라고해도 미의 기준이 어떻게 바뀌었는줄 안다고함
그리고 미리 준비하셧는줄은 모르겠지만 폰에 어떤 여자 연예인 사진을 저장해서 요즘여자는 이게 미인이라더라 하면서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장나라, 걸스데이 혜리 이런 사진이었음.
나는 아버님 이사람들은 연예인이잔아요 평소에 얼마나 관리를 받겠어요 저는 일반인인데 당연히 이런사람들하고 비교하시면 영원히 저는 결점밖에 없는거에요 라고 함.
그러니까 이분께서 이 아가씨들도 다 성형한거야 ㅇㅇ는 새신부 될껀데 왜 그정도도 안했는가 그리고 얼굴이야 고쳐도 된다치지만 키랑 덩치는 어떡하려고 뼈를 깎아서 키를 줄일건가?
하여간 이런식으로 한시간 남짓 상견례 하면서 80프로 이상 외모 덩치 키 옷입은 스타일 이런거 지적만 했음....
성격이나 인성 이런 품행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었고 정말 벙찐 상견례였음....
남친도 나를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 미안하다는 말도 너무 미안하다라고 하길래 그냥 나 혼자있게 내버려두라고 하고선 지금까지 집에 쳐박혀서 짜장면 시켜먹고 그냥 첩거하고있음
그런데 한시간 전쯤에 그 남친 아버지한테 문자옴.
어제 나한테 보여주신 장나라 그사진 또 보내시곤
그밑에다가 다음에 만날땐 이렇게 귀엽게 입자 화이팅 (?)
이런 문자 보냄....
진짜 개빡쳐서 엄빠한테 그 문자 보여드림
엄빠 지금 남친네 아빠랑 전화통화로 싸우시는중....
이결혼은 없던일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