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8 일요일
저희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27일 토요일 저녁 7시경 엄마, 나, 강아지 이렇게 셋이서 차를타고 따로 살고있는 저를 집앞에 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쯤 엄마랑 강아지는 집에 도착해 주차를 한뒤 엄마는 잠깐 오줌누라는 뜻에서 집앞에 풀어줬고 본집이 굉장히 시골이고 아주 잠깐만 풀어놓을 생각이라서 목줄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엄마의 말로는 근처에 다른 강아지 두마리가 보였고 순간적으로 그 강아지들 쪽으로 저희 강아지가 뛰어갔는데 시골이기 때문에 암흑이라 잠깐의 찰나에 강아지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주변엔 밭, 논이 대부분이라 우선은 보이는데로 찾아다니다가 이전에도 몇번 강아지가 집을 나갔다가 찾아온 적도 있었고 주변 이웃이 찾아주기도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전처럼 강아지를 금방 찾을줄만 알았습니다
다음날 일요일 아침이 되서 엄마가 평소에 산책 자주 다니던 길 위주로 찾아보다가 찾을 수가 없어 교회다녀왔고 오후 2시경 한번도 간적 없던 길쪽에서 온몸이 딱딱하게 굳은채로 물에 둥둥 떠 있는 강아지를 사체를 발견해 데려왔다고 합니다
엄마는 본인이 더 일찍 찾지 못해서 죽었다고 너무 힘들어하시고 있고 다른 가족도 마찬가지지만 저도 강아지를 잃은 슬픔에 너무 어처구니 없고 겨우 3살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리고 29일 월요일 아빠 엄마와 함께 강아지를 땅에 묻어주고 돌아오는 길에 순간적으로 기억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28일 토요일 오후 2시~3시 사이쯤 가족들은 딴일하고 있었고 저와 강아지가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제가 초코파이를 먹다가 강아지에게 한봉지중 반절 넘는 양을 주었습니다
너무 잘 먹는 모습에 기뻐하며 줬었는데 순간 돌아오는 길에 그 기억이 왜 났는지 바로 네이버에 강아지 초콜렛을 검색했고 독극물이나 마찬가지란 글을 보았습니다
몸에 마비가 올 수 있고 발작, 떨림, 경련 등이 나타난다는데 아마 저 때문에 강아지가 이러한 증상으로 논두렁에 빠져 죽은거 같습니다...
무지한 제가 뭣모르고 아주 작고 이쁜 저희 강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거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미안하고 슬프고 힘든데 가족들에게 알리기가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