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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들에게 친절한 남편.. 전 그게 너무 싫어요.

어이 |2018.10.30 11:02
조회 57,251 |추천 14

안녕하세요. 아직 결혼1년도 채우지 못한 신혼 새댁이예요.

요 몇일 너무 속상한 마음이 들어서 남편과 냉전중인데..

때로는 이런 문제로 속상해하는 제가 진짜 이상한건가 헷갈리기도 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도 듣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많은 분들 얘기 들어보고 남편과 같이 보고싶어요... 심한 말은... 안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ㅠㅠ

 

결혼 전 저희 남편은 정말 칭찬 대왕이었어요.

저에게 와~ 너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진짜 대단하다. 등등..

사람을 참 세워주는 걸 잘하는 사람이었어요. 전 그런게 정말 목 말라있던 사람이라...

남편의 성실함과 차분함까지 보게 되면서 결혼을 결심하게되었고요..

그런데 결혼 후..

남편은 저에게 그런 말투와 표정을 더이상 보여주지 않아요.  

힘들게 차린 음식들은 점차 당연한게 되었고, 청소를 해놔도 깨끗하다는 말 조차 잘 안나오죠.

제가 음식 어때? 나 오늘 청소했어~ 그렇게 얘기해야만 와 그러네~ 하며 영혼없는 맞장구랄까요..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제가 살던 곳, 제가 일하던 곳, 제 친구들, 지인들 모두 놓고 왔어요.

그 덕에 처음으로 6개월이라는 긴 시간(?) 일을 하지않고 쉬어볼 수 있기도 했지만,

그 후 다시 일터로 나왔을땐 정말 한숨이 나오는 현실이었어요..

제가 기존에 받던 급여에서 100만원이나 깍였고 일은 더 많아졌고..

남편을 따라 이 사람이 다니던 교회는 젊은 사람은 거의 없는 작은 교회여서

거의 대부분의 힘쓰는 일, 손가는 일, 성가대, 찬양팀, 교회정리 등은 모두 젊은 사람들..

하는 사람들만 하는 상황이었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남편지인들 뿐이니 아직은 여기가 내가 사는 곳이라는 안정감도 없고

남편과 싸우기라도 하거나 속상한 날엔.. 마음 터놓고 얘기할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먼 지역의 친구들과 전화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냥 여긴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예요..

 

주변 몇몇은 그냥 주말부부하지 그랬냐 하시는데.. 지금은 저도 정말 후회되는 부분이지만

원거리 연애하면서 서로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고,

저나 남편이나 정말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꿈꿔왔던지라.. 함께 살고 싶어서 제가 양보했어요

이미 제 선택이라 할말 없는 거 알아요.. 그 선택에 책임져야 한다는 거 매번 생각해요 ㅠㅠ

그런데... 솔직히 남편밖에 없는 이 곳에서 남편과의 관계마저 힘들어질땐 더 없이 후회되고

가슴을 치게 되네요.. 이런 고생을 몰라주는 남편을 원망하게 되기도 하구요...

 

어쨌든.. 요즘 제가 참기 힘든 일은 남편이 주변의 여자들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교회에서 성가대, 찬양팀 거의 모든 활동을 다 하시는 젊은 여자 집사님이 계시는데..

그냥 젊은 사람은 거의 모든 일을 하다보니 저희와 거의 항상 같이 일을하게 되는 분이세요.

그런데 그분께 유독 결혼 전 저에게 하던 칭찬 대왕의 모습으로 행동을 하네요..

무슨 말만 하면 우와~ 우와~ 오바스럽게 감탄사를 말하고..

그 집사님은 정말 교회의 모든 일 다 참여하시면서도 '아니 제가 뭐 하는 일 없이 바쁘네요 호호'

남편은 '에이 무슨말씀이세요 집사님 없으면 교회가 안돌아가는데요~ 집사님 안계시면 안되요~'

그런 대화가 한번으로 끝나면 말을 안하는데..

그 여집사님은 '아이 뭐가요~ 그냥 하는 것도 없으면서 이러는거예요'

그러면 남편은 오바스러운 비행기 태우기 반복..

같은 내용으로 주거니 받거니가 한 세번은 반복되요.

사실상 그 집사님이 있는 자리에서의 대화는 80%이상이 그런 식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대단하다 추켜세우고.. 그 분은 수줍은 표정으로 에이~아니예요~

그러면서 같은 말 또말하고 또말하고.. 

전 그냥 말만 아닌척 하지 사실은 칭찬 계속 듣고 싶어서 계속 말하는것 같이 보였어요.

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어딘가 결핍된 분이구나 싶어서 그러려니 넘겼는데

차한잔 마시자 해서 가면 같이 모인 4-5명 중에 그 분만 얘기하고,

나머지는 그 분 대단하다 칭찬하고 위로하는 얘기들이예요. 이젠 지치기도 하고요,

교회만가면 내내 일하고 힘들어서 난 좀 쉬고 싶은데.. 왜 이런 얘기를 듣고 있어야 하나 싶은데,

무엇보다 그 중 남편이 가장 오바스러워서.. 그런 남편의 태도에 더 화가 나는 거 같아요.

결혼 전 저에게 했던 말들, 태도들을 저에게는 이젠 더이상 하지 않으면서

다른 여자에게는 저렇게까지 연극적인 어조로 과도하게 하는 게 서운했던 것도 있고,

두 사람의 관계가 의심되는 건 아니지만, 왜 저렇게 흘리고 다니나 싶기도 해요.

그 분은 돈을 잘 버셔서 가끔은 너무 오만한 말이나, 월급받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발언도 하시는데

한번은 제가 집으로 오는길에 좀 불편하더라,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 한두마디 했더니

대뜸 본인은 그 집사님이 안쓰럽더라.. 그러면서 감싸더라구요.

제가.. 삶이 힘드신 분이라는 점은 나도 안타깝다, 하지만 그 분이 그런 말을 함부로 하시는건

안타까운 사람이라고 다 이해해주기에는 난 좀 불편했던거다. 그렇게 말했지만,

한동안 그 분 입장에서만 얘기해서.. 그 이후로 냉전하게 되었어요.

 

이런 태도를 취하는 상황이.. 그 분에 대해서 가장 자주 생기니 길어졌는데,

그렇게 감싸고 세상 성인군자가 없는 태도는, 쌩뚱맞은 대상에게도 나와요.

어느날 결혼식장에서 어떤 여자분이 남편에게 엄청 친하게 굴더라구요.

아내가 옆에 있는데도 저러는거 보면 원래 친한 사인가 했는데..

누군가 싶어 그 분 가시고 물어봤더니 그냥 지나가다가 얼굴 몇번 보고 인사 몇번 나눈..

지인의 여친이라네요. 원래 친할 기회도 이유도 없는 분이라기에,

뭐야~ ㅋㅋㅋㅋ 왠 친한척을 저렇게 해? 하면서 웃어 넘겼는데

그냥 살가운 사람인가보지. 이래저래서 그랬겠지~ 그러는데..

이런 일들이, 꼭 여자들과 관련한 상황에서는 제 말에 항상 반론을 제기해요.  

그냥 웃으면서 그러게 하면 끝나는 정도의 아내의 불평에,

유독 여자관련된 상황에서는 항.상. 그게 아니야 라면서 니 생각이 틀렸다 하다보니 싸움이 되요..

 

그렇게 이해가 잘 되는 사람이.. 왜 아내의 말에는..

그냥 조금 불편하다.. 약간의 불평일 뿐인 말 조차도 그렇게 이해를 못하는 건지..

너무 서운하고 속 상하더라구요.

 

칭찬대왕의 모습이 결혼전 마음을 사기 위해 한 행동이라면.. 지금 없는게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 애썼지 하고 넘길수도 있고, 가끔 왜 요즘은 그런 말을 안해줘? 요즘 좀 듣고 싶어.

치 서운해. 그런 삐짐? 정도로 표현하고 서로 조율할 수 있는 문제였을거예요.

나한텐 이제 안되는게 다른 여자들에게는 된다는게 더 없이 참기 힘들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이런 말들을 하면, 제가 예민한거고, 니가 오바해서 과장하는 거라고 말을해요.

예전 손위시누가 얼굴 사이가 10cm도 채 안나게 붙이고는 남편 얼굴을 만지작거리고

볼을 쓰다듬고 하는 일이 있었어요.. 저랑 형님이 같이 앉아있는데 갑자기 멀리 있는 남편을

이리 오라고 굳이 부르더니, 뜬금없이 머리카락 얘기하면서 하신 행동이었거든요.

원래 사이가 친해서 그런거라면 그나마 이해할까 싶은데 

형님의 남편 분 표정을 보니 그 분도 눈이 동그래져서 어이없게 쳐다보셔서.. 그건 아닌것 같았고,

원래 친밀했다 한들.. 굳이.. 새로 들어온 올케 앞에서 스킨쉽을 보여줘야 하는건가 싶었어요.

결혼 전부터 형님이 조언하신다는 명목으로, 혼수, 세간살림, 집 구하는 거 간섭이 많으셨어서

그런 스킨쉽이 더 폭발적으로 싫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도 누나입장만 얘기를 해서 오히려 더 싸움이 커지고 오래갔거든요..

 

그런데 그걸 부부상담에 가서는, 앞뒤 다 잘라먹고 아내가 남자 형제가 없어서

그런걸 이해 못하는 것 같다고 그냥 머리카락 정리해준거라며 너무 단순한 일로 얘기하더라구요

그 일로 싸우기 훨씬 전에 원래 이 집 분위기가 이런가 알아보려고

혹시 원래 누나랑 쓰다듬고 만지고 그런 스킨쉽이 자연스러운 편이야? 그렇게 물어봤을땐,

본인도 누나랑? 아니이~??!! 그러면서 그런거 전혀 안한다고 말했던 사람이요..

누가 상황을 왜곡하는 걸까요?

 

이런 상황들..

그냥 남편 말처럼 제가 여자 문제에 예민한거고, 그래서 제가 편집증이 있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어차피 싸우는 거 둘다 문제가 있으니 그러는 거겠지만.. 

너무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도 들어서.. 3자가 보시기엔 어떨지 의견을 구해봅니다..

추천수14
반대수112
베플ㅇㅈㅅ|2018.10.30 19:38
딱 바람둥이 스탈이네요..당연히 본인은 인정안하겠죠 자신의 행동을 친절로 포장하겠죠 결혼을 한 남녀는 이성을 대할때 선을 긋고 대해야 해요 아내가 알고지내는 모든 남자들에게 무슨 절친을 대하듯 친절을 베푸는게 정상으로 보일까요? 3자가 봤을때 아주 헤픈 여자로 보여요 그짓을 지금 남편분이 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 댓글들 보여주고 그러고도 행동의 변화가 없다면 __같이 헤픈 ㅅㄲ니깐 애없을때 헤어지세요
베플현실|2018.10.30 17:59
솔직히 결혼 잘못하신듯.
찬반H|2018.10.31 03:16 전체보기
헤어지라는 말을 쉽게들 하시네;;; 님도 여우짓 해요. 교회에서 전도사님 장로님 막 칭찬하고, 남편에게는 어쩜 그렇게 능력도 좋고 믿음도 좋은 분이 다 있냐며 마구 극찬해요. 남편이 언짢아하면 (세상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하는 표정으로) 왜그렇게 생각하냐고 좋게좋게 생각하라고 하세요.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화를 내거나 남 욕을 하거나 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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