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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삼녀? 개똥녀,된장녀에 이어 군삼녀 논쟁

유행통신 |2007.03.15 00:00
조회 1,203 |추천 0
p { margin: 5px 0px } 군복무를 3년은 해야 한다”고 방송인터뷰에서 주장한 한 여성의 사진과 발언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 유포되면서 ‘군삼녀(軍三女)’논쟁이 한창이다. 사이버테러와 개인정보 유출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됐던 ‘개똥녀’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군삼녀’란 별명은 “(군복무가)3년이 좋을 것 같다”라고 한 인터뷰 내용을 본따 네티즌들이 붙인 것. ‘군삼녀’는 지난 2월 말께 모 방송의 아침프로그램에서 정부의 군복무단축계획에 대한 거리 인터뷰에 응해 “2년은 너무 짧고요. 3년이면 좋을 것 같아요”, “나라 지키려고 군대 가는 건데 18개월해서 뭘 배우겠어요”라고 답변했다.

벌언직후 캡처된 군삼녀의 방송화면은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 게시판들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아이디 ‘고미’가 “군삼녀를 네이버 검색어 1위로 만들자”며 사진과 발언내용을 게시했고, 댓글을 통해 ‘군삼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dd는 “자기네들 일 아니라고 마음대로 말한다”며 “차라리 10년 있으라고 해라”라고 격분했고 ‘막막한 인생’은 “개념주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삼녀’논쟁은 “여성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 “군대도 가지 않는 여자가 감히 그런 말을 하냐”는 논란으로 번져 남녀대결 양상까지 띠고 있다. 여성 네티즌 ‘제라’는 “여자도 군대가면 3년은 버텨주지”라며 군대얘기만 나오면 흥분하는 남성들을 꼬집었고, 남성 네티즌 ‘판타스틱’은 “여성도 30개월 동안 임신시켜야 한다면 좋겠느냐”고 군복무와 출산을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며 여성을 공격하는 댓글도 수두룩했다.

한편 사회학자들은 ‘군삼녀’가 ‘개똥녀’사건처럼 개인에 대한 무차별 사이버테러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네티즌들의 반발을 예상치 못하고 여과없이 얼굴까지 내보낸 방송사에 대해서도 신중치 못하다는 지적에 제기됐다. 이성식 숭실대 교수(정보사회학과)는 “익명성의 사이버공간에서 여성이 공격의 대상이 됐을 때 남성들의 공격성이 더욱 발휘된다”며 “거리 인터뷰시 여성들의 얼굴과 이름 등이 보호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경 기자(tk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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