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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센스있고 착한데 무식한 여친

|2018.11.02 11:42
조회 28,639 |추천 4
정말 센스있고 착한데
세심하고 배려심도 강해요
남들 상처주지 않으려고 행동하는 거 보면 배울 점이 많아요
여친 주변 사람엔 다 착한 사람들밖에 없어요
저는 좀 무심하고 남들 기분을 들여다보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 점에 반해서 사귀게 됐어요
말도 이쁘게 센스있게 하고.. 인사성도 바르고

근데 좀 무식해요
뉴스를 아예 안보는 것 같고
세계사나 한국사 정치는 아예 모르는 것 같아요

제가 무슨 얘기하면 잘 몰라서
리액션만 잘 해주네요

책도 많이 읽는 것 같은데
인문학은 안읽고 소설이나 에세이만 읽어요
책읽고 어땠냐고 물어보면 잘 설명도 못함
그냥 감정적인 공감이 좋아서 소설을 읽는거고
주제적인 면은 곱씹지 않는 듯
영화를 봐도 주인공 감정만 따라가요
거대한 스토리가 있는 영화보다는
리틀포레스트같은 것만 보네요 ㅜ

예체능 전공자들 성향이 다 이런 건지..
아 그래도 음악 전공자라서 그쪽은 빠삭합니다
그래도 사람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것들은 좀 알아야 하지 않나요ㅠ
여친한테 어떻게 돌려 말하는 게 좋을까요.?
추천수4
반대수209
베플|2018.11.02 13:53
에세이랑 소설 많이 읽으니까 그런 센스와 배려심이 나오는 겁니다..그거 정말 어려운거에요. 지적인 사람은 많이 봤어도 님이 얘기했듯이 그렇게 착하고 마음이 예쁜 사람은 드물어요
베플ㅇㅇ|2018.11.02 13:41
상식적인건 알아야하지만 정치적인건 알 필요없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유식한거 아니고 소설과 에세이도 글이다. 글을 쓰고 읽는것만으로도 도움이되기때문에 만화책을 읽어도 글쓰는 재주는 늘 수 있다. 그게 글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너가 말하는 거대한 스토리의 영화는 뭘까? 리틀포레스트를 좋아한다는거 보니 딱 봐도 너가 여자보다 못하다. 딱 말로 설명해줘야하고 조금이라도 꼬거나 비유하면 못알아 처듣고.
베플|2018.11.03 00:06
여친의 그런 부분을 높이사고 인정해주면서 한편으로는 무식하다고 뒷담화하는 이중적인 남자.. 내용을 잘 몰라서 리액션만 열심히 해주는 걸 알면서 일부러 그런 대화만 골라 해서 여친을 곤경에 빠뜨렸겠지? 안봐도 비디오. 소설책 많이 보고 세심한 여친이라면 어쩌면 이미 님이 그런 생각 하는거 다 읽고 마음고생 하고 있는지도. 남을 배려해주는 사람은 눈치도 빠르고 분위기도 캐치도 빠르거든. 딱 재수없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남친이라고 맞춰주겠지. 카페에서 유명한 콘체르토가 흘러나오면 작곡가부터 곡명까지 그 음악이 어떻게 진행될지까지 줄줄 꿰고있어도 너를 포함한 평범한 사람들은 잘 모르기에 단 한번도 알은 척 안했겠지. 겸손함도 배려라고 생각할테니까. 내가 볼땐 너같은 인간은 절대 발끝도 못따라갈 품격을 지닌 여자다. 너 같은 인간은 못 보는 게 당연함. 비슷한 품격을 지닌 남자는 알아줄테니 니 앞가림이나 걱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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