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편의 외할머니가 치매진단을 받으셨고 시어머님이 현재 수발을 들고 계십니다.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환갑이신 어머님 혼자 치매엄마를 수발 드시는게 많이 힘드셨던지
병원을 알아보셨지만 마음이 편치않아 다시 모시고 돌아오셔서 집에서 모시고 계십니다.
증상이 눈에 띄인건 3개월 정도 되었고, 목욕이나 대소변 등등 거동에 불편이 시작된건 2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문제는 어머님이 이것을 본인만 고생하는것이 매우 억울하고 서럽게 생각하신다는 겁니다.
두 아들은 어머님과 몇시간 떨어진 곳에 각자 가정을 꾸려 생활하고 있다보니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둘다 맞벌이구요.
어머님이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하신 상황은 아닙니다.
남편은 2~3일에 한번씩 전화를 드리고 있는데
매일 전화를 안하는 서운함, 본인만 고생하고 너희는 행복하지라며
전화할때마다 우신다고 하는데요
죽겠다는 소리랑 울기만 하니 전화도 하기 싫고
내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냐고 물어보면
넌 어차피 도와주지도 않을거 아니냐며 원망만 하신다고 하는데..
일단 신랑은 시댁과 차로 4시간 걸리는 거리에 직장이 있습니다. 왕복 8시간을 운전해서
평일에 휴가내서 봐달라고 하는게, 신랑은 무리한 부탁이라 생각해 거절했습니다.
봐달라는 사유가 어머님이 몸이 안좋아서라면 당연 갔겠지만 ,개인적인 볼일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된 도리로 마음이 안좋아서인지
남편이 요즘 부쩍 우울증에 걸린 사람 같습니다.
저도 가끔 통화를 하지만 이전과 큰 차이가 없으셨고, 저에게는 그런 부탁을 하시지 않습니다.
근데 신랑과 통화할때는 이전과 많이 달라 힘들어합니다.
어머님은 상황이 안타깝지만 신랑또한 힘들어하니
중간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