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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면 사귄지 꼭 1년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배려심도 깊고 다정하고 이 사람이라면 미래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둘이 초반에 한창 썸타고 밀당할 시기에 술한잔 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이상형, 이성관? 이런얘기 한적 있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레 서로의 첫사랑 이야기도 했었고..
이러이러해서 헤어졌고 뭐 그런 옛이야기들요.
재미로 시작한 이야기들이었지만
첫사랑 얘기할땐 남자친구가 유달리 좀 아련?애틋? 해하는거같아서
좀 기분나쁠뻔했는데 이런 얘기하다가 화내는 것도 웃기고
나도 그런 사랑 안해본거 아니니까 쿨한척 아무런 티 안내고 넘어갔었어요.
그 뒤로는 사귀었던 다른 이성친구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할일도 없었고 (깊게 알고싶지도 않았고)
1년 가량을 깊다면 깊게 만나왔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생기네요.
주말에 조카 돌잔치를 해서 가족 단체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는데
남자친구가 그걸 보고 카톡이 와서는 중간에 서있는 사람(새언니) 이름이 뭐냐고 묻더라구요.
‘우리 새언니?? 이름 ㅇㅇㅇ인데 왜 ??’ 하고 되물으니
‘아…’ 하더니 당황한 기색도 역력하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딴소리 하길래 완전 쌔하고 이상해서 바로 전화 걸었어요.
뭐냐고 왜 물어보냐고 우리 새언니 알아? 하고 캐물으니까 어쩔줄을 몰라하면서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래요. (애틋해했던 그 첫사랑)
사람이 너무 황당하고 놀라면 말이 안나온다더니 진짜 그렇더라구요.
그 길로 멘붕와서 일단 전화 끊었는데,
자기 이야기 좀 들어보라고 일단 만나자고 자꾸 연락오는데
일단 내 머릿속부터 정리가 되어야 남자친구 이야기 들을 준비가 될거같은데
아직까지도 도무지 머릿속도 정리가 안되고 마음도 진정이 안돼요.
그걸 왜 나한테 곧이 곧대로 말해줬나 싶고 다그치듯 캐물은 나도 너무 싫고..
미리 잡혔던 선약만 없었으면 남친도 돌잔치 따라갈뻔 했던건데
만약 갔으면 다들 얼마나 놀래고 황당했을지..생각만해도 아찔하고 끔찍해요.
지금도 .. 그냥 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이 남자의 지나간 사랑들이야 세명이 됐든 다섯명이 됐든 쌩판 남이고 나랑 볼일도 없거니와
어차피 지금 나랑 만나고 있는거니까 상관없는건데
가족으로 엮인 우리 새언니가 지금 내 남자의 옛여자라니..
진짜 기분 묘하고 아무도 잘못한 사람도 없고
탓할 사람도 없고 그냥 이상하고 불쾌해요.
이런 이유로 나랑 아무 문제없는 결혼하고 싶은 이 남자랑 헤어지는건 싫고
또 만약 이 사람과 결혼을 하게되서 가족들 모이는 자리에 새언니랑 이 남자가 둘이 마주쳐
얼굴 붉히고 어색해하는것도… 아 너무 싫은데..
남자친구 너무 좋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인데..
제가 새언니와 남자친구의 과거를 묻어두고 아무렇지 않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괜찮다 해도 그들은 괜찮을까요;;
잠도 안오고 눈물만 나고
밤새도록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네요..
이런 경우 흔하지 않다는거 아는데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꼭 좀 조언해주세요.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