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했던 1150일
헤어진지 11일...
너혼자 준비해 왔던 이별을 그렇게 갑작스레 카톡으로 내뱉고는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는 네게,
이젠 매력이 없다고, 애정이 남지 않았다는 네게
나는 미안하다고 내가 다 고치겠다고 맞춰 준다고, 내가 다시 꼬셔 준다고
옆에만 있어 달라며 구질구질하게 비는거 밖에는 할수가 없었다.
내 삶의 전부였고, 내 미래의 모든것이었고, 나의 빛나던 과거의 전부였던 네가
그렇게 매정하게 날 버린게, 나와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것 같다는게
여전히 믿어지지도,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꿈에서 다시 행복했던, 그 따스한 눈빛으로 날 보는 널 만나는게 두려워
차가운 현실로 돌아오는게 두려워 잠드는게 무섭다.
주변 모든것들에 네가 스며들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너와 함께 있던 공간, 그 따스했던 공기, 너의 향기 모든 순간이 너였는데
내 옷 하나 사는것보다, 네게 맛있는것 하나 사 주는것이 더 좋았고
내 부모님께도 드린적 없는 값의 선물조차 네겐 아깝지 않았는데
왜 나는 구질구질한 사람이고, 자기관리 못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려
너에게 버려져야만 하는걸까
잠시 몸과 마음이 지쳐, 사랑에 쏟을 마음 에너지가 부족한거라
조금 쉬면 다시 돌아올거라 믿고 여전히 널 미워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다.
몇일째 밥도 먹지 못하고 멍하니 네 생각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살이 7 키로가 빠지고, 주변에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도
헤어졌다고, 그렇게 되어 버렸다고 너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이 싫다.
날 위한답시고 널 욕하는걸 듣고싶지 않다.
그냥 혼자서 아파하고 그리워하고 슬퍼하며 이렇게 있다.
넌 잘지내는지 밥은 먹었는지 가끔 내 생각이 떠오르긴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