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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는 저를 헷갈리게 해요

고민상담녀 |2018.11.09 17:46
조회 1,119 |추천 2
여자를 정말 사랑하는 남자는 여자랄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제 남자친구는 저를 헷갈리게 해요.


전화통화든, 문자 연락이든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한 사람이예요

집안 분위기도 가족간에 그런 표현 잘 안하는 스타일이구요.

반대로 저는 가족들과 사이가 좋고 엄마에게, 언니,남동생과 통화 끊을때도
한번씩 사랑해~~ 하고
남자친구에게도 애교가 많은 편이예요 표현도 자주 하구요
하루를 마무리지을때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사랑한다는 말로 마무리 짓고 싶어요.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진짜 따뜻한 마음에 우러러나오는 말을 바라요.
사랑은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란걸 아니까
그냥 긴 시간을 지켜봤어요.
스스로 바뀌어주길 바랐거든요


그러다 어제 이 문제로 얘기가 나왔어요.
사랑의 언어 4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지가 않다.
모든 순간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헷갈릴 때가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나 표현을 왜 안해주냐고 하니


남자친구는 사랑한다는 말이나 애칭을 부르거나 예쁘다 이런 말들이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못하겠대요.
가족들끼리도 사랑한다그런 말 안하고 저랑은 살아온 가정환경도 아예 다르다고, 자기는 그런 말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꼭 사랑한다는걸 말로 표현해야 하냐고,
그냥 그사람이랑 함께하면서 알수있지 않냐고.
예를들어 선생님과 제자 사이에도
제자가 선생님한테 존경한다고 말 안한다고 해서 존경 안하는게 아니지 않냐고.
오히려 저에게 서운해하더라구요
지금까지 저랑 함께한 시간이 자기혼자 뭐한건지 허무하다구요


제가
행동이나 말로 표현해야 알지, 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아냐고.
오빠는 그냥 엄마처럼 아무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고.
서로 노력없이 어떻게 사랑을 하냐고.
나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나도 원래부터 요리 잘하고,편지 잘써주고 그런 사람 아니라고.
살면서 요리 해보지도 않았는데 오빠가 맛있게 먹으면 행복하니까, 오빠 생각나서 더 노력하고 챙기는건데 그냥 전화 자주 해주고 그런거 말고 나를 위해 노력하는 행동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아냐고 그랬어요


남자친구 말도 맞아요. 사랑한다는 말 안한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 아니고 그저 사람마다 다른 것의 문제일 뿐인데,
자기는 그런 말 못하겠다고, 애칭도 못부르겠다고 하는 말 그말을 듣는동안 그냥 슬퍼서..눈물이 멈추지않았어요.. 그냥 비참했던 것 같아요.
제 사고방식은 상대방이 그런 외로움?을 느꼈다고 하면
그런 생각 들게해서 미안하다,앞으로 표현을 좀 더 늘릴게. 이런 마음이 들었을 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난 원래 이러니까 그렇게는 못하겠다.
이뜻이니깐요..
눈물이 흐르고 이렇게 다르다면 헤어지는게 맞는걸까.. 입안에서 계속 맴돌았어요

집안 분위기가 무뚝뚝해도 정말 좋아하고 하면 연인에게는 다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긴 통화는 잘 마무리 되었어요.
저는 그래도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털어놓아서 홀가분했구요.
남자친구는
더 노력해서 표현은 못하겠지만 앞으로 자기가 사랑한다고 할때는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와 하는거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같은 분 있으신지 해서요
낯간지러운 그런 말들 없이도 잘 연애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듣고싶어서 올려봅니다.
긴 연애를 짧은 이 글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여러분이 보시기엔.. 이사람은 저를 사랑하고 있는 걸까요?
혹시 제 행동에도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따끔한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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