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벌써 두 달째여서 아픔은 많이 더뎌졌어. 그렇기에 사실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보다 나 같은 사람이 혹시 있을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
내 전 여친은 진짜 지멋대로였어. 나보다 1살 어리고 2년 정도 사겼었어. 군대도 조금 기다려줬었어. 근데 사실 나는 알고 있었거든.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애가 주변 남자들이랑 원나잇도 하고 꼬리도치고 댕긴거. 그런데 나는 걔랑 헤어지기 싫어서 참고 사겼어. 그래 군대에 있으니까 그럴수도 있겠지 했어.
그런데 진짜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바람이고 나발이고 사실 고쳐지는게 아니더라고.
그래서 나도 반쯤 놓고 얘랑 사겼어. 얘는 자기가 어떻게 불리는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모른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사실 누가누구랑 뭐 했다드라 하는 것들 소문이고 나발이고 많이 돌아다니잖아. (여기서 오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내가 아는 확실한 것만 3개는 됐어)
사실 얘는 나랑 사귀는거 주변에 티도 잘 안냈어. 일부러 사람들 있으면 어색하게 굴고. 연락 안 될 때는 대충 어떤 건지 알 것 같더라고. 아, 바람피는구나 하고 생각했지.
솔직히 알고 있을 때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어. 내가 얘랑 자려고 만나는 것도 아니었고. 일부러 잠도 잘 안자려고 했어. 솔직히 그런쪽으로는 호감이 생긴다기 보다는 그냥 나를 쫒아다니는기 신기했었어. 물론 처음 알았을 때는 화났어. 엄청 힘들었었어. 근대 그거 무뎌질때로 무뎌지고 나중에 되니까 불쌍하더라. 얘 약간 애정결핍 같은거 있어서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엄청 앵겨. 그런데 그거 다른 사람들 한테도 했다고 생각하니까 감정도 안가지더라.
그래서 감정 상할때로 상하는거 티안내고 조용히 헤어지자는 말을 했어. 근데 그럴때마다 엄청 매달리더라고 . 왜 그러냐고. 자기가 부족해서 그러냐고. 고치겠다고. 뭔가 뻔한 레파토리였어. 그럴 때마다 나는 얘가 좀 적당히 눈치 채줬으면 했는데 진짜 모르더라 자기 그러고 댕기는거 사람들이 모르는줄 아는거야.
그래서 그러다가 너 바람펴서 헤어지자고 했어. 엄청충격받더라고 누가 그랬냐고 오해라고 엄청 얘기했지. 그런적 없다고.
그래서 하나하나 다 말해줬어 세세하게 기억될 수도 있는 것들(나랑 아는 사람도 있어서 얘기를 듣기도 했어) 그랬더니 아무리 생각 없는 이 애도 사태에 심각성을 알더라. 진짜 미안하다고. 고치겠다고. 모르는 줄 알았다고. 그런데 사실 모를 줄 알았다고가 말이 되나 싶었어. 인간적으로 그런말은 하면 안 되지 않나 싶었어.
그런데 하도 예전부터 화가나 있어서 그런지 덤덤해지더라. 솔직히 더 이상 사귀는거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 그래서 걔가 울면서 붙잡는걸 내가 미안하다고해서 버리고 집으로 왔어 별로 안 슬풀줄 알았는데 확실히 슬프긴 하더라고.
사실 내가 걔랑 왜 사겼는지 잘 모르겠어 주변에서 뭐라고도 하고 바람핀거 뻔히 다 아는데. 그냥 적당히 재미없게 굴다가 내가 차이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까 내가 찼어. 고쳐주고도 싶었지만 애초에 얘는 남의 말을 잘 안듣거든 내가 조금 분위기 잡고 말하면 금방 울어버고 도망가버렸지.
그렇게 헤어지고 일주일 정도 안되서 다른 남자랑 사귀더라고. 난 좀 충격이기도 했는데 사실 어느정도는 예상했지. (사실 어느정도 예쁘게 생겨서 남자들이 금방 꼬이기는 했어.)
그런데도 계속 연락은 와. 나밖에 없다느니 다시돌아가면 안그럴거라고. 다른 남자 있으면서 그런 얘기하더라. 솔직히 당연한 거겠지. 나 때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어느정도 지나서 전부 차단했어. 그렜더니 직접찾아와 울기도하도 미친짓은 다했지. 누가 보먼 내가 진짜 나쁜놈 인줄 알았을거야.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은 안비뀐다. 바람핀 사람은 또 핀다같은게 아니라. 이런 애들이 진짜 있고.걔들은 약간 병 같은거라 정신과 치료해줄 생각아니면 빨리 헤어지는게 좋다는거야.
나는 사실 무뎌질 때로 무뎌진 다음에 헤어졌는데(처음에는 엄청 힘들었지) 첫연애여서 그런지 이성적으로만 보기도 힘들더라고.
솔직히 혼자가 되는거 너무 두려운 일이야. 사실 상대가 아무리병신 같아도 연락을 하거나 받아주다보면 어찌저찌 지낼 수는 있어. 빈자리가 갑자기 생기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럴수록 혼자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 잠깐 외롭다고 저렇게 하는 연애에 익숙해지면 안돼.
이런 애들은 끊임 없이 관심을 원해. 그래서 그걸 조절 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조금 괴롭기 때문에 금방 다른사람을 찾고 어떻게든 더 이쁨을 받기를 원하지.
그러니까 상대를 위해서는 잘못된건 먼저끝내줘야해. 상대가 바람을 피웠으면 솔직히 가슴아프더라도 헤어져야 한다고 봐. 상대방이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줄 수 있거든. 그래야 다음 연애에 더 신중 할 수 있고. 그 사람을 위해서 헤어져주는거야. 나는 그게 진짜 사랑이라 생각해.
내가 주변에 욕을 먹으면서 얘랑 사귄이유도 얘가 나랑헤어지고 많은 생각을 했으면 해서 그랬어. 그래야 나중에 정말 행복할테니까.
아직도 걔는 찾아와 일주일에 한 번씩. 내 집앞을 무슨 도둑고양이만양 기다리다가 집으로가. 그래도 만나주지는 않아. 이제 완전히 내가 잊어지고 내가 걔 인생에서 사라져야 걔도 알겠지. 아, 안 되는게 있다고 말이야.
생각해보면 이별 또한 사랑의 연장선이야. 나 또 한 아프지만 나는 걔가 좋은 애가 됐으면 해. 그래야 나중에 걔도 행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