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이어야 할지 현실적이어야 할지
ㅇㅇ
|2018.11.11 21:45
조회 34,223 |추천 93
18살이지만, 현명하신 인생선배님들에게 간곡히 조언을 구하고자 써봅니다. 뱡탈 너무 죄송해요ㅠㅜ 그래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것같아요.
저는 자존감이 낮은 편입니다. 학교에서 누가 자기 무리에 저를 끼어주고 하나의 멤버로 인식해준다는 것에 감동할정도니까요. 제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기분이 묘해요. 참 이상하죠? 초6때 왕따당한 이후였을까요?
그리고 저는 장점이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어요. 그럴수록 상처만 받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장점살려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근데 저는 살려낼 장점조차 없네요. 아니야 아직 발견못한거겠지!!!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자 싶다가도 이제 대학도 가야하는데 지금까지 못찾았으면, 없는거라는 결론이 났어요.
이런 고민들을 나눌 사람도 없어요... 엄마는 공감도 못해주고 언니도 자기 살길이 바빠서요... 친구도 이런 고민나눌 친구가 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외모 컴플렉스도 심하고, 딱히 하고 싶은것도 없고, 열정도 없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어요. 그래도 예전에는 희망적이기라도 해서 공허하지는 않았는데, 시간지날수록 세상사 현실을 깨닳아 가면서, 이 세상은 운이 중요하고, 타고난게 엄청난 힘이라는걸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나도 타고난 장점 하나쯤은 있겠지 싶었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한테 장점이 없는것같아요.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세상이 두려워 지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스스로 그릇이 작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대범하지도 지혜롭지도 못해요. 이런 나는 그저 평범한게 분수에 맞는갑다 싶어요. 아직어리고 세상물정도 모르고요.
소소한 행복(?) 그런것도 잘 모르겠어요. 유튜브보면 예쁜 카페를 가거나, 소품샵을 가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글쎄요.
예전에는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드라마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어요. 근데 제가 글을 잘쓰는 능력을 타고나지도 않은것 같고, 이게 좋아하기만 해서 될일일까? 싶어서 거의 포기했어요.
저한테도 희망이 있을까요? 긍정적이어야 할지 현실적이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암울해서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리고 싶어요. 긍정적이어도 현실은 안그러니까 실망할 저의 모습이 두려워지고요...
횡설수설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귀한 시간에 이런 고민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런 고민을 가지는것과 공부는 별개입니다. 다만 로봇처럼 해야하니까 일단 하고는 있어요.
+) 소중한 댓글들 잘 읽어봤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세상에 참 좋은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서, 괜히 마음이 흡족하네요ㅋㅋㄲㅋㅋ그리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혼자 카페에 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혼자서도 재밌게 놀 수 있다는게 장점인 것 같아요.ㅋㅋㄱㅋㅋ 자퇴하고나서 연락도 끊겨서, 가끔 연락하는 친구는 2명뿐이지만, 외로움때문에 우울했던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것도 생각해보면 장점이라해도 되겠죠? 고속버스에서 생각하면서 가다보면 4시간도 훌쩍 지나가더라구요. 우울의 늪에 빠지면 어둠이 앞을 가려서,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것 같아요. 그럴때는 잠시 회복할 시간을 주고 스스로 기다려 주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이번에 한번 마음의 태풍을 겪고 나니까 더 마음이 단단해진것 같아요!! 이것도 다 하나의 과정이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도 다들 힘내세요!! 화이팅!!
- 베플곰곰|2018.11.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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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지금 나이에 하는 것도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쓴이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만 지금도 자존감이 낮은 것에 대해 고민하고 조금씩 고쳐보려 하고 있어요. 분명한 건 글쓴이는 자기 생각보다 더 좋은 사람이란 거예요! 제가 당신에 대해 아는 건 이 글 뿐이지만, 이렇게 자기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대단한 일인 걸요.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자신을 더 보듬기 바래요. 저는 과거의 상처받고 힘들었던 제 자신을 이제야 똑바로 보기 시작했고 위로하고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 베플Ing|2018.11.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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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 상황에서 지냈기때문에, 님처럼 세상이 마냥 두려웠었어요.. 다들 자기 살기 바쁘고, 잘사는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이상할까? 남하고 비교하구요. 물론 그 생각이 아에 없어진건 아니랍니다. 님도 그럴수 있어요.. 뭔가 무가치하고, 무의미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살고있을까? 이렇게 살바에는 그냥 죽는게 낫지않을까?하구요.. 님..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할줄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장점인것은 아시나요? 물론 깊은 생각을 해버리면, 우울증으로 빠져버릴 수도 있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깊은 생각을 할줄 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큰 재능이에요. 그건 님이 자아성찰능력이 있다는 것이고요. 오히려 자기자신에 대해서 잘느끼기 때문에 하나하나 생각이 떠오르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것이에요. 직업으로 살려서, 상담사가 될수도 있고요. 교육자로도 성공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작가에 관심이 있다는 것 보니, 예술성도 가지고 있으시네요! 그래서 굉장히 더 민감하고 예민한면이 있으실거에요~~~ 뭔가에 흥미있는 것을 찾게되시면, 굉장히 몰입하실 수 있으세요! 작가로서 성공하고 싶으시면, 지금도 블로그나, 까페 이런데에서 천천히 글귀를 적어나가보세요 ^^ (특히 자기 경험을 쓰다보면, 좀더 내가 느끼고 있는 생각들이 정리가되면서, 홀가분함도 느끼실 수 있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을 토대로 글도 쓰실 수 있으실거에요) 대학교도 자신의 이러한 "감성"을 이용해서 선택해보세요~ 국문학과, 심리학과, 교육학과도 괜찮습니다 ^^ 더 궁금하시면, 애니어그램? 이런거 검사해보셔도 좋을거에요! 아니면, 커리어넷이라는 곳에서, 직업적성검사도 해보시고, 다양한 학과들도 찾아보셔요~~ https://www.career.go.kr/cnet/front/main/main.do 추천드려요! ^^ *책추천도 드릴께요 :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라는 책 추천드려요! 님, 그런 말이 있어요.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의 좋은 생각이 우리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정호승, - 님,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잘견디고 계세요~ 하나하나 님이 누구신지 더 알아가시면, 누구보다 재능많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걸 알수있으실 거에요~ 다만, 님 안에 너무많은 것들이 있는데, 알지도 못하고, 그것들이 다 표출이 안되셔서 그래요~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