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직장인 여자사람입니다.
저번 주 주말(토요일)에 황당한 상황을 겪었는데
하루 하루 지날수록 그라데이션 분노를 느껴서 글을 씁니다ㅠ
방탈 미리 사과드려요,,
.
대전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아실지도 모르겠는데 갤러리아 백화점 쪽에 문재인 대통령님이 왔다가신 가게라고 소문난 와플가게가 있습니다. (상호명은 안 밝힐게요ㅠ)
소규모의 영세한 사업장이라서 그런지 부부로 보이시는 분들만 계셨어요.
제가 몇달 전부터 그냥 와플이 먹고 싶었는데 친구가 갤백쪽에 와플집이 하나있다고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대통령님도 왔다가신 곳이라고..
그래서 다음에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기억해두고 있었어요
와플 하나 먹자고 둔산동에 가기는 좀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는데
마침 동생이 둔동에 치과를 가야해서(교정 전에 신경치료 및 사랑니랑 어금니 발치로) 그 김에 같이 갔다가
그 와플가게를 갔습니다
아주머니 한 분이 뭐드릴까요? 하셔서 메뉴판을 보고 고민 했어요.
근데 동생이 사과쨈! 이러다가 치과치료한거 깨닫고 ㅠㅠ 이러면서 자기는 못 먹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언니 먹고싶은거 먹으라길래 아이스크림 와플을 골랐습니다. 메뉴판 맨 밑에 있는 아이스크림 와플 손으로 가리키면서요(와플 만들고 계셔서 못 보셨을수도 있겠네요)
현금으로 오천원 내려는데 아주머니가 약간 신경질적으로 바구니에 놓으세요 이러셔서
(처음가봐서 메뉴나오는 픽업대인줄 알았습니다.. 테이크아웃 가게였거든요)
동생이 표정을 굳혔는데 일단 참았습니다
그러고 잔돈 거슬러 받고 와플 받아서 나왔어요
딱 한입 먹는데 와플이 엄청 바삭바삭해서 오! 이러는데 계속 먹다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에 봤더니
생크림+사과쨈인겁니다
명백히 메뉴가 잘못나온거라 당황하면서 다시 가게로 갔어요
사장님 저희 아이스크림와플 시켰는데....
말 끝나기도 전에 사과잼!! 사과잼 시키셨잖아요ㅡㅡ!!
이러는 겁니다.
목소리 완전 크게 소리지르셔서 깜짝놀랐는데 내색안하고 아니 이거... 하는데 계속 사과잼시켰다고 반복하는 겁니다
사과잼은 동생이 말했던 부분이고 저는 분명 아이스크림 와플을 시켰거든요,,
일단은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를 해야하는게 아닌가요? 다짜고짜 소리지르시면서
그럼 먹고나서 오면 어떡하는데요
(가판대) 안에 넣지도 못하잖아요
이러더군요...
진짜 억울한게, 분명하게 아이스크림 와플이라고 말한건 차치하고서라도ㅠ..
사과잼 메뉴가 세개있었어요
딸기시럽+사과잼
초코시럽+사과잼
생크림+사과잼
이렇게요.
근데 사과잼 말했다고 해서 생크림+사과잼 주는건 뭔가요??
그리고서는 천원을 던지듯이 바구니에 올리더군요
마치 이거 도로 갖고 꺼지라는식으로....하ㅠㅠ
클레임대응 엉망이고 손님응대도 꽝이고 천원 하나때문에 진짜 기분 엄청 상했네요.
아니 막말로 저희가 양쪽에서 말해서 헷갈렸다고 해도
메뉴 오더를 한 번 더 확인하는게 기본 아닌가요??
말도 없이 만들어서 줘놓고는 제가 그렇게 주문해서
그대로 준 것 뿐이라고 자기들은 전혀 잘못한게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더라구요
동생이 돈 던지는 사장님 보고 결국 화내면서 아 됐어요!! 이러고 똑같이 던지고 나왔습니다(말 섞기 싫어서 화낸거라고는 저게 다에요.. 진상 안 부렸습니다. 블랙 컨슈머 절대 아니에요ㅠ)
와플을 던지듯이 버리고 오려다가
저희 자매 어머니보다 연세가 있어보이시는 어른인데
싶기도 하고 똑같은 사람되기 싫어서 쥐고 나왔다가 인근 쓰레기 모아두는곳에 버렸네요ㅠ
집 가는 길에 동생이 씩씩거리면서 문재인대통령 왔다가면 다냐고
손님한테 저게 무슨 태도냐고
우리가 어려서 더 만만하게 대하는 거라고 엄청 화냈습니다
진짜 이게 무슨 경우없는 일인지.. 혹시라도 우연히 이 글 보시게 되면 그렇게 장사하지 마세요
그쪽 사장님들도 저희가 화내서 기분 상하셨겠지만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법입니다.
말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했어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만 하셨어도
아니라고 저희도 좀 헷갈리게 말했죠? 다시 주문할게요
이렇게 웃으면서 충분히 좋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글 보고 내심 불편했으면 좋겠네요 그 사장님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
++++추가
댓글 보고 나니까 황당하네요
1. 고작 천원이니까 신경질 내고 무뚝뚝하거나 화를 내면서 물건을 팔아도 손님은 내색하면 안됩니까?
이게 무슨 갑질이에요; 이건 손님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지 않나요?
2. 처음 방문한 식당에서 불편사항을 겪었는데 평점 리뷰를 낮게 올렸을때 이런 댓글 올라와도 다 참고 넘기시겠네요?
-전 친절했는데요~ 님이 너무 예민하신듯~
-대놓고 엿먹어보라고 저격글썼네
3. 그 당시 상황에서 얘기안하고 여기다 글올리니 하는데
그럼 그 가게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있는데 거기서 제 나이보다 2배는 되는 분과 싸웠어야 했나요?? 전 맨 첫 댓글이 제일 이해안가고 어이없네요
4. 서로 각자 잘못인 부분이 있을건데(오더확인 안했어요) 무조건 저한테만 탓하고 잘못을 전가하고 자기는 제가 달라는 대로 준거다 소리지르다가 돈 던지듯 주면 기분 안 나쁘세요? 그게 사소한 불만입니까?
5. 나랑 싸운 사람이 피해볼 것 같으니까 악담 하는건 별로 보기 좋은 자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