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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생일날 선물 챙겨주고 싶지 않아요

여자예요 |2018.11.13 15:41
조회 11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자예요.

제가 고등학생 때 사귄 친구 2명이랑 아직 연락하며 지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1년 정도는 자주 만나고 그랬는데 요새는 잘 연락 안 하고 생일 되기 1~2주 전 쯤에 연락을 해요.

ㅇ이라는 친구와 ㄴ이라는 친구로 나눌게요.
ㅇ의 생일이 다가오면 ㄴ이 저한테 먼저 ㅇ의 생일선물을 사러가자고 연락이 와요.
처음엔 그냥 같이 다니는 친구니까~ 하는 생각으로 생일을 챙겼어요.
ㅇ이랑 ㄴ의 생일 모두 챙겼고, 저도 이 친구들이 챙겨줬어요.
생일날은 셋이 모여서 생일선물이랑 편지를 주고, 케이크에 초 붙이고 불면서 생일파티도 하고, 밥 먹고 같이 시간 보내고 그랬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갈수록 자신들의 생일날에 저만 갈구는 거예요.
"편지지 작년이랑 똑같은 거 아니야?" , "글쓴이는 생일편지 보면 맨날 똑같은 말만 쓰더라" , "우리 생일 편지 가져와서 교환해서 읽어볼래?" 이렇게 말하면서 일부러 저한테만 시비를 걸더라구요.
전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하고, 편지를 쓸 때 정성을 다 해서 쓰는 편이라 한참 생각하면서 쓰고 그래요.
제가 매년 얘네 생일 편지 내용을 사진 찍어서 쓸 때마다 볼 수도 없고, 일년동안 기억해놓고 쓸 수도 없고, 편지 여러개 써놓고 같은 말 반복 안되게 써서 매년 생일 때마다 편지를 주는 것도 안되잖아요.
그냥 장난이겠지하고 넘길려고 했어요.

제가 작년이랑 제작년에 받은 생일선물 생각하면 너무 무성의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생일선물 챙길 때 선물+케이크+편지 이렇게 해서 전해줘요.
제가 작년에 받은 선물은 시계+아이스크림케이크+편지 이렇게 받았어요.
제작년에 받은 선물은 폰 케이스+고구마케이크+편지 이렇게 받았어요.

선물 받았는데 뭐 때문에 화난거냐면 가격 때문이에요.
보통 얘네 생일선물 살 때 선물+케이크 가격 포함해서 1명당 30000원~50000원, 2명이서 챙기니깐 60000원~100000원 정도예요.

그런데 제 생일에는 시계 약 30000원이고, 폰 케이스는 1개 받았는데 15000원짜리더라구요.
심지어 폰케이스 준 생일날에는 포장도 안되어있고, 그냥 폰케이스 파는 곳에서 주는 비닐봉지 그 자체에 편지 2개 담아서 그대로 저한테 주더라고요.
폰케이스 받았을 때는 그냥 어벙벙했어요. 다른 선물이 있는건가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저한테는 폰케이스 ㅇ이 엄청 갖고 싶어했다고 참고 저 사준거라고 그러더라고요. ㄴ도 옆에서 같이 그러고요.
제 생일날 받는 편지들은 항상 저 만나기 10~20분 전에 급하게 쓰고 담아둔 거였어요.
단톡방에 사진들 여러장 올라온 거 보고 알았고, 사진 중에 편지 쓰는 모습까지 사진 찍혀있어서 알아봤습니다.
편지 보면 글씨 다 날아가고 급하게 쓴 게 눈에 다 보였어요.

저한테는 편지 갖고 엄청 뭐라했으면서 생일 챙겨주면 막상 돌아오는 것이 얼마 없다는 걸 알게 되니깐 이제 생일 챙기고 싶지가 않네요..

괜히 돈으로 판단하는 제가 예민한건가 싶기도 한데 케이크도 먹지 않는 고구마케이크에 선물 가격도 제가 챙겨준 거에 비하면 너무 적게 받기도 하고, 편지도 ㅇ이랑 ㄴ이 쓴 것들 비교해보면 이 친구들도 편지 내용 비슷하더라고요.
특히 2명이서 폰케이스 1개를 비닐봉지 자체로 준 게 제일 무성의하고, 어이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가격도 15000원이고 둘이서 반으로 가격 나누면 7500원..

선물을 돈으로 따지면서 이제 생일 선물 챙기고 싶지도 않고 받고 싶지도 않은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생일날만 다가오면 괜히 스트레스만 쌓여서 너무 힘들어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너무 거지같이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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