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준비했던 모든 것이 1시간 동안의 쇼케이스에 모두 폭발했다. 27일 가수 세븐의 일본진출 첫 공식무대 ‘seven, special live in tokyo’가 열린 일본 도쿄 오다이바 제프도쿄(zepp tokyo) 공연장은 격렬한 춤과 긴 호흡의 노래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세븐에 열광하는 3000여 팬들의 환호성으로 떠나갈 듯 했다. 스탠딩 최고 2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에 들어선 3000여명의 팬들은 세븐의 폭발적인 노래와 몸을 던지는 춤사위에 쉼없이 ‘세븐’을 연호했다. 닛칸, 주니치, 산케이를 비롯한 일본신문들과 nhk, 니혼tv, 후지tv 등의 방송사 교도, 신화, 로이터 통신사등 총 30여개의 매체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그의 이번 일본 진출 첫 공식무대를 지켜보기 위해 취재경쟁을 벌였다. 일본 음반관계자 100여명도 세븐의 일본 진출 성공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서 세븐이 부른 곡은 총 7곡. 싱글 ‘히카리’의 세번 째 수록곡인 ‘crazy’로 무대를 연 세븐은 시작부터 격렬한 춤과 고음의 창법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여지껏 보아를 제외하고 고난도의 춤과 높은 음역의 노래를 부르는 남자가수를 본 적 없는 일본 팬들을 사로잡기에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첫 무대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안무팀의 도움을 받아 2m가량 높이 뛰어오르며 노래를 부르는 대목에선 ‘춤추며 노래하는 가수 세븐’이라는 인식을 팬들의 뇌리에 심어주기 충분했다. 노래와 노래 사이 팬들에게 던지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은 그가 일본 진출을 위해 하루 이틀 준비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공연을 보던 한 팬은 “perfect”이라는 말로 그의 일본어 실력을 칭찬했다. 공연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세븐의 데뷔 히트곡 ‘와줘’. 3000여명의 팬들은 세븐이 유도하는대로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와줘’의 후렴구를 동창했고, 세븐은 예전에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 힐리스(바퀴신발)를 신고 자유롭게 무대를 돌며 열창했다. 기존 힙합과 r&b 색채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일본 색채가 강한 싱글 수록곡 ‘치리보시(塵星)’와 엔딩곡 ‘히카리(光)’를 부르는 대목은 또다른 ‘일본가수’ 세븐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전자음이 섞인 모던한 분위기의 ‘히카리’를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 지은 세븐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4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공연장을 찾은 3000여명의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행사를 지켜본 한 일본방송관계자는 “남자 보아(boa)짱이 나타났다”는 말로 오늘 세븐의 공연이 성공적이었음을 전했다. (도쿄)=박정민 기자 bohe@heraldm.com - `헤럴드 프리미엄 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