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들어보긴 했지만
답답한 심정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3살 오빠고 같은 대학교 CC입니다
사귄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서로 가정사를 알고 있고 남자친구와 저는 그렇게 좋은 집안은 아니였습니다.
특히 저는 집안은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서로 되는 만큼만 데이트 비용을 썼습니다.
부모님이 입원하셔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조금이라도 더 썼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 쥐꼬리만하다 생각할지 몰라도 그만큼 힘든 상황이니까요.
데이트 할때 제가 밥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남자친구가 사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제가 “데이트 할때 같이 못내면 미안하고 속상하다”라고 말할때
남진친구는 “더 있는 사람이 내는거지” 라며
계산 후 미안한 모습을 보이던 저에게
“나중에 너가 사줘”라고 말해줬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 미안하면서 불편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쁘게 꾸미고온 저에게 “해장국 같은거 사줘서 미안해”, “이거 먹어도 괜찮겠어?” 라며 저는 “응, 괜찮아 나 이거 좋아해” 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해장국을 좋아했고, 그때까진 서로 웃으며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며 남자친구가 계산을 하고, 저는 뒤따라 나갔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게 맛있게 먹었냐 물었고 저는 맛있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남자친구는 “할말은?” 이라고 물어봤고 ‘갑자기 무슨 할말..?’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먹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으구으구 그래그래”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의무적으로 항상 고맙다, 잘먹겠다, 잘먹었다 를 말 해야될거 같고 깜빡하고 말을 못하면 제가 죄인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건은 오늘 저녁에 터졌습니다.
배고프다는 남자친구가 밖에서 떡볶이,순대,김밥을 사와서 함께 남자친구 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라면과 함께 먹을려고 라면을 끓이던 오빠는 “먼저 먹고있어”라 했고 저는 “오빠랑 같이 먹어야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남자친구는 “역시 어른이 젓가락 들기전엔 안먹는군 예의가 바라” 라고 장난을 치더니 잘먹겠다 한마디 안하냐고 말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속상한 저는 “오빠가 그런 얘길하니까 의무적으로 말하게 된다” 라 말했고 남자친구는 자기가 산건데 당연히 말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화를 냈습니다.
당연히 남자친구가 사줬으니 고맙고 미안한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고맙게 여기라는 태도에 밥이 얹힐것 같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추가글———-
매번 얻어먹는다고들 하시는데
같이 계산할때도 ,제가 살때도 많습니다.
기초수급자가 잘났다는건 아니지만 심한발언은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