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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연애한우리가헤어진이유

20 |2018.11.15 00:29
조회 9,136 |추천 21
너와 같은 보낸 호주에서 2년

한국에 돌아와보니 졸업을 앞두고

이력서 쓸때가 되니 낮은 스팩

공부하면서 알바도 뛰고 노가다도하면서 육개월 연락만

하며지내다

남들보다 늦은 27에 취직하고 보니

우리집이넉넉치가 않더라 그래서 무리하게 적금을

시작했지 집이 없어 고생했던 우리 둘이라

삼년 사년 모으면 조그마한 집을 얻을거라

그중에 너는 좋은 손재주로 하고 카페를 차리고

이쁜 카페라 손님도 많았잖아

처음에 되게 좋았어

열시부터 밤열시까지 쉬는날 없이 일하는 너와

퇴근하고 차를 타고 두시간반을 가는 나와

서로만나 출근때문에 술한잔 같이 먹기힘들지만

수고했다며 좀만 더 열심히 살고 힘내자

이렇게 살면 좋은 날이 오겠지

카페서 시간내서 먹은 불은 쫄면 식은 라면에도 좋아했는데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어 작년 겨울쯤일것같아

반복되는 일상에 너무 서로를 당연하게 생각한것 인지

아니면 남들이 당연하게 누리는게 부러웠던 것인지

적금 넣고 남은 용돈 고작 사십에 남들 처럼 비싼선물 하나

못해주고 좋은날 좋은데 못데려다주고 혼자 하는 카페일

퇴근하고 먼거리왔다며 안도와주는 나와

평일에 널보고 다시 어두운 새벽길을 넘어 두시간반 달려가는게

힘들고 어렵다는걸 술먹고싶지만 운전때문에 못먹는걸 이해못해

주는 너

몇번 헤어지자는 너지만 나가 헤어지게 진심이 아닌걸

너무나 잘아는 나기에 그럴때마다 붙잡았지

그리고 나의 이직,너의 카페 뜸한 손님

나는 한시간 더 멀어지고 전 회사와 달리 유류지원이 없어지고

너무 부담되는 거리와 차비에 일년남는 적금을 기다리며

한두번 너가 오길바라고

너는 줄어든 매출로 오히려 더 가게를 비우기 힘들어하며

나늘 기다린것 같아 다른때보다 더 많은 전화와 안부를

물었지만 이번만큼은 어쩔수 없더라


우리가 헤어진건 멀어진 거리일까

여유가 없는 돈과 시간 일까

식어버린 사랑일까

시간이 지나 무감각해져버린 나이일까

부디 나보다 좋은 남자만나 나보다 널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추천수2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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