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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야되나 봐주세요

ㅇㅇ |2018.11.16 00:02
조회 62,052 |추천 16

글을 쓰는게 처음이라 여기가 맞나 모르겠네 ..
혹시 잘못 들어왔으면 말해주세요
길어도 봐주세요

그와 만나게 된 지는 벌써 3년이 넘었어요
같은 회사 동료로 시작했고 지금 저는 새로운 지사로 발령나서 주에 3번 정도 봐요

중간에 몇 번 헤어지기도 했어요
매번 그만하자고 말하는 건 그였고 저는 3번이나 울고불고 매달리며 겨우 잡는 그런 식이었어요

돈이 생기면 그 이부터 생각이 났고 곁에서 지켜보며 그 이에게 필요하겠다 생각되는 물건들은 보이는대로 사며 항상 제일 먼저 생각해주고 그랬는데 그 이한테 저는 아직 그 정도가 아닌 걸까요

데이트하면 어떻게라도 돈을 아끼려는 모습이 보이고 기념일이 다가오면 소박하고 초라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보였어요
예전보다 전화나 카톡도 줄었고 예전만큼 저를 찾지 않아요
연애초기 저를 바라보던 그 눈빛과 행동이 이제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졌네요
어쩌다가 자기가 밥을 사는 날이면 그렇게나 생색을 내면서 저에게 눈치를 주고, 늘처럼 제가 사면 당연한듯 그냥 넘어가요

잘만 보여주던 핸드폰도 이젠 꽁꽁 숨기네요
원래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라 그런가 여자가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요
그냥 저에 대한 마음이 전보다 식은 거겠죠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눈물 다 참고 헤어지자 해봤어요
그 순간에는 잡더군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 자리에서 잡아줘서 고맙다고 펑펑 울었어요
제가 그런 말을 꺼내면 조금 달라지겠지하고 했던 말인데 여전히 그 애는 똑같아요

3년내내 부탁했던 당연한 일들 절대 들어주지 않네요
싸울 때는 항상 자존심 앞세우며 큰 소리치고 우는 저를 보며 도리어 더 화내면서 저를 너무 슬프게 해요
사과는 절대 먼저 하지 않고 자기가 잘못한 일로 싸우면 그냥 대화화제를 돌리려 해요
제 마음속에 쌓여 있는 수많은 일들 하나 풀어주지 않아요

모두가 헤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저 역시도 그래야하는걸 알아요
그 이와 제 사랑은 이미 끝났고 더 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알아요
근데 저는 그 이를 너무 사랑해서 놓을 수가 없어요
그 이가 이제 저에 대한 마음이 식었어도, 예전같지 않아도 헤어지는 것보단 나을 거야라는 생각만 들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 둘의 사진을 보며 울고 옛생각만 나지만 너무 사랑해서 헤어질 수가 없어요

3년동안 저는 한결같이 그 애를 좋아했고 지금 그와 헤어지게 된다면 정말로 살 수가 없을 것만 같아요
답은 정해져있지만 결정을 할 수가 없어요
상상만으로도 이렇게나 아픈데 헤어지는건 훨씬 더 아픈 일일테니 할 용기가 안나요
어떡해야 할까요



추천수16
반대수188
베플ㅋㅋ|2018.11.16 19:07
헤어지자해놓고 잡아주니까 잡아줘서 고맙다고 펑펑 울었다고? ㅋㅋㅋㅋ 여자망신시키네 에휴 난 다시태어나도 니처럼 자존감낮게 매달리는연애 안함 저러니 더 정떨어져하지
베플ㅇㅇ|2018.11.16 17:34
저런 취급 받으면서도 못헤어지는거면 남들이 아무리 뭐란다고 못헤어짐. 남자가 다른 여자 생기고 쓰니한텐 온갖 정 다 떨어져서 험한 말에 수신 차단이나 해야 겨우 헤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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