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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혼하기로 했습니다.

지비 |2018.11.16 10:13
조회 16,016 |추천 3
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세상물정을 잘모르고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너무도 잘 알았습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어렵게 부모님께 연락드렸더니 울면서 잘생각했다하시는데 저도 울고 어쩐지 오히려 마음이 개운해졌습니다.

아무리생각해보아도 상식적인 결혼생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집은 존재하긴 했던 것이냐는 물음이 많아 추가로 적자면 건물은 직접 구경했고 내부는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남편이 직접 찍어온 사진과 동영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저 나름대로 남편을 배려한다고 친정에는 대충 잘되고 있다고만 설명한것이 화근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도 자세한 내막을 알고나서는 아무래도 사기는 우리가 당한것 같다고 하시면서 변호사를 알아보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지금 부모님집에 간단한 짐만 챙겨서 들어 온 상태이고 남편은

여러가지말로 저에게 사정사정해서 마음이 좀 힘들기는 하나 부모님의 말씀대로 무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자기입장만 생각해서 미안하다던 사람이 지금은 본인 오피스텔에 있는 얼마안되는 가전가구 가지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제 마음은 가벼워 지네요.

이건 사랑이아니었구나 하고.....

저딴엔 그사람과 다신없을 불같은 사랑을, 소설 같은 로맨스를 하며 추억을 새기었다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전부 허무한 것이었어요.

좀 더 세상물정을 배우고 살아겠단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에 이런 중요한 질문을 하는 것도 웃기지만 결혼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 고민들을 친구나 지인들에게 털어놓는단 것이 너무나 어렵네요.

제 부모님께서는 제가 계속 살겠다고하면 아무말 못하겠지만 갈라서려면 기왕에 일찍 정리하는게 좋다고 하시네요.

아직까지 저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이혼을 고민하는 것은 남편쪽에서 해오겠다던 집문제에서 시작되었어요.

지방이라 엄청 부자는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빌라건물 한채를 갖고 계세요.(4층)

그래서 혹시 신혼집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있으면 이 빌라 건물에 1층 집이 비었느니 새로 리모델링 하고하면 건물자체는 좀 낡았지만 괜찮지 않겠느냐 하셨어요.

하지만 남편은 그 집이 노후된 빌라인 것이나, 여러가지 심적으로 불편함을 들어 본인이 신혼집은 마련하겠다 하였어요.

그래서 우리집은 그에 맞는 가구 전자제품, 인테리어 비용등을 혼수로 해오기로 했구요.

그당시 남편은 집명의가 시부모님께로 되어있는데 괜찮겠냐 했는데. 명의이전 하는 비용도 만만찮고 어차피 남편쪽에서 해오는거니 군말없이 알겠다 하였어요.

그런데 여러준비과정에서 신혼집마련보다 결혼식 날자가 조금 빨라서 우선은 결혼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다음

서로가 생활하던 오피스텔을 정리하지 않고 필요한 짐을 옮겨 살던 와중.

어떤 문제가 생겨(사기를 당했다고 함) 우리가 신혼생활을 하려고 했던 집이 증발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미 가전제품 가구들이 예약 구매가 된 상태에서 말이죠 ㅡㅡ 일부는 환불이 가능했지만 가구같은것은 제가 급한 맘에 구매해서 남편쪽 오피스텔에 쌓아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몇가지는 생활하는 제 오피스텔에서 사용중이기도 했구요.

뒤늦게 그런 사실을 알게되다보니 부모님쪽의 빌라에 비었던 1층은 이미 새입주자가 들어온 상태여서 그쪽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피스텔은 곧 떠난다는 마음에 거의 엉망진창이었구요. (살림이 뒤섞였단 말)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할거냐고 따졌더니 조심스레 당분간은 시댁생활을 하면 어떻겠냐 합니다.

본인들 잘못도잇으니(사기당한) 우리생활에 터치란 있을 수 없고 이미 구매한 가구 가전제품은 어쩔 수 없으니 시댁에 가져다 쓰고 다시 신혼집을 구하면 알아서 책임지고 새로 다하겠다 합니다.

저도 바보는 아닌지라 말은 쉽지ㅡㅡ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혼하고 혼인신고를 한마당에 한 부부가 된 마당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단 이유로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

한 수 물려 그럼 차라리 처가생활하면 안되겠냐 하니

시댁쪽에선 그러면 (잘못이있는)남편이 눈칫밥 먹지 않겠냐 직장거리가 너무 멀어진다 (시댁에선 20분거리 처가기준으론 40분 정도..) 등의 이유로 반대하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돈이야 아깝긴하지만 정상적으로 부부생활하려면

두 오피스텔을 정리하고 좀더 평수가 너른 쪽으로 구한 뒤 너무 큰 가전제품 가구들은 팔아버리고 새로 그 평수에 맞는 물건을 구하면되지 않겠냐 하십니다.

그런데 그러면 너무 손해보고 집을 구하는 과정이 어쨋든 쉽지는 않다는 이유로 또 남편은 싫다고 하네요.

결국은 시댁에 제 혼수를 들여 살고 싶단 말인데요.


기분이 께름칙한것이 이혼을 하고 싶다가도 막상은 너무 허무해져요.

내가 어떤 어려움을 겪어도 함께하겠단 맘으로 결혼을 했는데 이 잠깐의 고비도 견디지못하고 갈라서는 것이 맞는지. 그러면 그동안 함께 해온 세월이 뭐가되는지.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건지.

어쩌면 시가 살이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고. 언젠가는 분가할테니 이혼은 너무 이른 생각같기도하고.

사담이 많이 길었네요. 어쨋든 따끔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
반대수76
베플남자ㅂㄹㄹ|2018.11.16 11:41
어째 남편과 시부모가 짜고 고스톱 치는 것 같네요. 변호사 끼고 이혼소송 들어가면 전말을 알겠네요. 남편, 아니 그 사기꾼이 마련한 신혼집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듯요~ 사기라면 혼인무효 소송도 가능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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